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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사진 창작을 위한 회화의 이해와 그 접근 방법 <서론> 05-0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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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리일천 인상사진가


▲ 리일천 작가

서 론

사진(Photography)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빛으로 그린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초기 사진가들의 시각은 화가들의 시각을 그대로 답습, 사진발명 이후 초상사진에 대한 욕구는 사진을 매우 빠르게 대중화시켰으며 초기 사진의 대부분은 인간의 초상이 주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1839년 사진이 발명된 이후 1840년에는 초상사진관이 문을 열었고 초상화로 생계를 유지하던 화가들이 사진의 갑작스런 출현에 놀라 그림을 포기하거나 오히려 사진가로 전업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세계 사진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작가의 상당수가 전직 화가였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흔히들 화가와 사진가는 작업의 특성상 비슷한 직관력을 가졌음을 말하며 이는 두 장르가 평면작업이라는 2차원적 특수성에서 동일된 사고와 한계점, 공감되는 감각의 동질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열거한 것처럼 사진이 출현하게 된 동기가 회화의 발달과정에서 비롯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면 회화에 대한 이해와 그 접근방법에 대해 이제라도 좀 더 신중히 고찰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될 것으로 본다. 이에 본보에서는 광주광역시 리스튜디오 대표인 리일천 작가로부터 ‘인상사진(Portrait) 창작을 위한 회화의 이해와 그 접근 방법’을 2005년 1월1일자(166호)부터 게재, 인상사진의 표현 기법상 많은 부분이 회화의 초상화 기법에서 응용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아보고 회화의 중요성과 그 전통적 표현기법에 대해 총 12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니 독자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 편집자 주 -


사진(photography), 이 용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이며 ‘빛으로 그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용어는 1839년 2월, 독일의 천문학자 폰 메들러(j.H. von Madler)가 헬리오그래피(heliography), 다게르식 은판사진(daguerreotype), 포토제닉 드로잉(photogenic drawing) 등으로 명명된 실험적 방법들을 기록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등장한다. 그리고 이 말은 영국의 존 허셀(john Herschel)경에 의해 채택되었고, 프랑스의 과학자 프랑수와 아라고(Francois Arago)가 1839년 7월3일 파리에서 프랑스 하원에 다게르식 은판사진 공정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사용되었다. 이렇게 해서 사진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일반화 되었다. ‘3차원적 대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즉 대상을 재현한다는 것은 주제의 선택에서부터 그것을 사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의 선택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연속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들은 항상 외부세계를 비추는 그림의 환영만을 만족스럽게 받아들여왔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단지 우리가 볼 수 있는 만큼만 본다. 왜냐하면 보는 습관은 문화적 영향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이며 우리 시각(vision)의 진화 또한 우리 문화의 역사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로, 그것은 역사에 있어 특정한 순간의 필연성과 가능성이라는 문제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겠다. 안타깝게도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까지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오직 순수미술만이 하나의 사고를 시각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던 중, 프랑스혁명과 인권선언(1789) 이후, 산업혁명과 구제도(ancien regime)의 갑작스런 붕괴로 종교적 도덕적 원리에 기초한 많은 가설들이 폐기되었고, 이로 인해 개인의 자유와 의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예술과 예술가들에게 있어서도 프랑스 대혁명의 충격은 직접적인 것이 되었다. 전통적인 고객들은 인류평등주의의 조류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상실하면서 사라졌으며 예술가들이 생활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면서 한편으로는 예술작품의 형태, 주제 그리고 취향까지도 자신들의 어떤 사고를 강요했던 예술의 후원자들 역시도 사라졌다. 화가들은 그들 스스로도 기대하지 않았던 사회적 대 변혁으로 인해 자유를 느꼈지만, 그들은 지금까지의 사회적 제도와는 다른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맥락에서 생존을 위한 또 다른 고객과 예술과의 기능을 찾아야 했는데, 화가들은 전혀 다른 예술형태, 즉 새로운 부르주와 계층의 취향에 더욱 호소력 있는 초상화 등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로인해 초상화는 전에 없던 대중적 인기를 누렸으며, 모든 인간들의 권리를 무조건적으로 인정한 인권선언은 회화를 위한 좋은 주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초상화에 대한 욕구가 팽배하게 되자 진취적인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초상화를 제작하는 방법을 고안하게 된다.(미니어처, 실루엣, 컷 아웃, 자동전사식 초상화법) 결국 사진은 회화의 발전과 복제기술 발전 등 시대적 요청에 의한 직접적 결과로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초기 사진가들의 시각은 화가들의 시각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인상파시대 이래로 보는 방법의 변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온 화가들의 시각이었다. 어쨌든 사진 발명 이후 초상사진에 대한 욕구는 사진을 매우 빠르게 대중화시켰으며, 초기 사진의 대부분은 인간의 초상이 주제가 되었다. 초상화가 18세기 후반부터 이미 개인들이 강하게 느꼈던 필요성에 대한 응답이었다면, 초상사진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과거의 봉건귀족들이 그러했듯,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점차 상승하는 부와 권력을 가진 신흥 부르주와 계급의 사회적, 정치적 권리주장의 반영이었던 것이다. 1839년, 사진 발명 공포 이후 1840년에는 초상사진관이 문을 열었고 초상화로 생계를 유지하던 화가들은 사진이라는 이 갑작스런 출현에 놀라 그림을 포기 하거나 오히려 사진가로 전업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세계사진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작가의 상당수가 전직 화가였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흔히들 화가와 사진가는 직업의 특성상 비슷한 직관련을 가졌다고 말한다. 이는 두 장르가 평면작업이라는 2차원적 특수성에서 동일시되는 사고와 한계점, 공감되는 감각의 동질성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사진이 출현하게 된 동기가 회화의 발달과정에서 비롯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면 회화에 대한 이해와 그 접근방법에 대해서 이제라도 좀더 신중히 고찰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사료된다. 더욱이 인상사진(portrait)은 그 표현 기법상 상당부분이 회화의 초상화 기법에서 응용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가 회화의 중요성과 그 전통적 표현기법에 대해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다음호부터는 ‘인상사진의 회화적 접근방법’, 그 쉽지 않은 본론에 접근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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