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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의 한·일 협력 관계 05-01-28 16:40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글:김광호 롯데스튜디오 대표, 한국 P. G. C. 회장,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 교육위원



한국이나 일본이나 불경기는 마찬가지다. 불경기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다만 느끼는 체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상황을 대처해 가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특히 사진시장은 디지털 출현 이후 일본보다도 한국이 진행속도가 무척 빠르고 충격 또한 크다. 대부분의 사진인들이 ‘어렵다, 위기다’라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위기는 찬스다’라고 하지 않는가! 위기를 잘 참고 견디는 자가 살아남아 성공할 것이다. 많은 세월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사진인들은 대를 이어가고, 또 이어갈 그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글로벌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이념과 국경을 넘어서 협력해야 할 시기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사진형태가 같고 그 원류가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 또 다른 나라들과도 협력해서 세계를 리드해 나가는 것들이 우리 세대의 과제이다.

■ 디지털 기술 정보의 공유화
앞으로 사진의 화두는 디지털이다! 어떻게 디지털이 발전할지, 어떻게 흘러갈지가 관건이다. 디지털에 있어서 기기를 만드는 기술은 일본이 세계를 리드해가고 있지만, IT 관련산업은 한국의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디지털 소프트, 인터넷 등은 한국이 일본보다 한걸음 앞서 나간다고 할 수 있다. 지난번에도 소개했지만, 우리나라는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크다. 요즈음 잘 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기술은 세계적이라고 자부한다. 일본의 디지털 기술은 잘 하는 사람보다는 모든 사진인들이 평균화 되어있는 편이다. 디지털의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등으로 정보의 공유가 매우 빠르다. 이러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우리의 영업에 응용하여 새로운 영역 개척과 매출 증대에 활용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 한ㆍ일간 세미나를 통한 교류 확대
한국과 일본은 사진의 형태가 거의 유사하다.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은 지속적으로 학술 교류를 조금씩 하고 있다. 필자가 1999년 7월, 일본 하기대학 야마구지현(山口縣) 사진 대회 사진 강좌에서 강의를 한 이후 지속적인 세미나와 국내 다수의 강사들을 일본 사진 강좌에 출강시켜 한국의 사진 소개와 한국의 위상을 널리 알린 바 있다. 또한 필자는 그동안 각 지역 사진대회, 일본국제사진전시회(IPPF), 사진관협회, 일본 지역 세미나 등에서 강의를 했다. 한편, 필자가 그동안 일본의 유명 사진가들을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사진기자재전,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 주최 경주 세미나,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 서울지회 세미나, PGC 세미나에 참여를 유도해 한일 양국 사진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 사진계의 좀 더 많은 인원들이 더 많은 학술 세미나에 참석해 한일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지금 우리의 후진들이 미국이나 일본 선진국에서 많이 유학하고 있다. 이러한 후학들이 국내 사진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고 양성해주는 것이 사진을 하는 선배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 사진계의 분위기는 그렇지만은 않기에 이러한 문제를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 차세대 사진인의 양성과 교류
일본의 영업사진 단체로는 사진문화협회, 사진관협회, PGC, 혼례사진가협회 등 크고 작은 단체가 있으며 지역별, 그룹별 연구회도 많다. 일본의 사진계가 부러운 것은 사진의 주체자가 상당히 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 사진계의 임원이나 간부 그리고 일하는 중추세력이 오십대 중반 이후에서 육십 대가 주도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 사진계의 경우는 3~40대의 패기 넘치는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움직이고 있어 부러울 따름이다. 일본 사진계와는 달리 우리 사진계의 고령화 이유는 젊은이들이 개성이 강해서 따라오지 않는 것도 있지만 후진을 양성하지 않는 선배 사진인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우리 사진의 미래를 위해서는 후진 양성이 절대적이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는 선배고 후배고간에 나만 살면 된다는 식이다. 내가 바쁘고 어려우니 후배 양성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는 경험과 기술이 필요해서 경륜이 절대적이었지만, 디지털시대에는 젊은 사진인이 아닌 컴퓨터 관련 종사자들이 훨씬 앞서는 면이 있다. 오히려 젊은 사람에게 배우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렇게 지금은 신세대와 구세대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세대간에 교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장기적 안목과 장인 정신을 가진 사진인
어떻게 보면, 다른 그 어떤 업종보다도 사진계가 가장 불경기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불경기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진 할 수 있는 사진인, 정말 살아남을 수 있는 사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대를 이어서 직업을 이어가는 문화가 희박하다. 일본처럼 아무리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부모의 대를 이으려는 일본의 직업정신에 비해 우리는 이 직업정신이 부족하고 나약하다. 2~3대가 주류를 이루는 일본 스튜디오들의 직업관, 장인정신을 우리 사진인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 새로운 사진 아이템 개발
우리의 사진 아이템은 너무나 단조로운 감이 든다. 일반 기업체에서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회사를 지속시키기가 어렵듯이 우리 사진인들 역시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힘들고 어려워 질 것은 정한 이치이다. 일본의 사진인들은 성인식 사진, 7,5,3세 사진 그리고 13세 사진을 만들고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도 지금 어려운 난국에 사진의 새로운 상품, 새로운 사진 이벤트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가 좁은 사진시장에서 싸우기만 할 것이 아니고 사진의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다.

■ 글로벌 시대의 국제 협력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다. 서로 협력하고 돕고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국제 협력시대 이다. 한국의 문제가 일본의 문제일 수도 있고, 일본의 문제가 한국의 문제일수 있을 정도로 정보는 빠르고 공유를 해야 하는 시대이다. 내년에도 일본에서는 사진인을 위한 큰 대회가 많이 열린다. 국제사진전시회와 세미나, 동경만 호화 유람선에서 열리는 PGC 전국 대회, 사진관협회의 오사카 전국 대회, 그리고 크고 작은 지역 세미나에서 국제적 교류를 원하고 있고 한국 사진인들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 사진대회에 우리 사진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고 본다. 사진을 영업으로 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사진기자재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자재업계 관계자들도 국제적 감각에 맞는 글로벌 경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자도 ‘일본의 사진인이나 한국의 사진인들이 서로 문호를 개방하고 교류와 협력을 많이 하자’고 늘 주창한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 중에서도 일본은 가장 가까워서 손쉽게 교류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사진에도 한류(韓流) 열풍
요즈음 일본, 중국에서는‘韓流’가 유행이다!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 연가’방영 이후 한국의 인기가 엄청나다. 어디를 가도 한국 붐이다. 이런 시기에 한국의 사진을 알리고 일본과도 교류를 해서 우리의 위상을 알려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韓流’열풍을 우리 사진계에서 적극 활용할 경우 좋은 일이 많이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일년 여간 필자의 원고를 열심히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신 본지 애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하시는 사업도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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