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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더 컬럼스 갤러리 08-01-12 14:42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 더 컬럼스와 마주하다 !

더 컬럼스는 뉴욕에서 소호 갤러리를 운영하던 장동조 대표가 한국에 귀국하면서 세운 미술 갤러리다. 깊고 넓은 공간에 컬럼스(columns:기둥들)로 채워진 더 컬럼스는 개관 1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젊지만 중견급 경력을 갖춘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더 컬럼스만의 뚜렷하면서 차별화된 전시방향으로 앞으로도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권미영 큐레이터를 만나 ‘더 컬럼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더 컬럼스 갤러리 권민영 큐레이터

“해외 중견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
더 컬럼스는 그동안 젊지만 중견급 경력을 갖춘 해외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국내에 소개해왔다.

“더 컬럼스는 처음부터 해외 중견 반열의 작가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 방향을 세우고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습니다. 갤러리를 처음 개관할 당시 이미 국내의 유명작가들은 대부분 화랑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아 섭외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또한, 장동조 대표님이서 이미 뉴욕에서 갤러리를 운영했던 경험이 있어서 해외 작가들의 섭외가 용이했던 터라, 처음부터 해외 작가들의 작품으로 방향을 맞춰 전시해 왔습니다.

더 컬럼스는 장동조 대표님이 뉴욕과 맺으신 인연과 더불어 해외 아트 페어에 참가해 만난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국내 미술애호가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해외 작가의 전시 유치 만큼은 여느 갤러리보다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만을 선보입니다”
그동안 더 컬럼스는 국한된 장르를 선택하진 않지만, 세련된 작품 세계를 추구하며 작가가 아닌 작품에 중점을 둔 전시를 기획해 왔다.

“더 컬럼스는 순수미술이아니더라도 완전히 추상적이고 구상적인 작품보다는 미니멀한 작품을 많이 선정합니다. 조각 작품도 모던한 경향을 좋아하고요. 특히, 저희 화랑은 사진을 파인아트의 한 범주로 보고 그동안 전시도 많이 기획해 왔습니다. 더 컬럼스는 굳이 장르를 구분하지 않지만, 갤러리의 분위기에 맞는 품격 있는 작품들을 통해 갤러리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화랑에 걸맞은 유명한 작가라도 저희 화랑에서는 속된 말로 ‘짬뽕’은 추구하지 않으려 합니다. 즉, 한 작가의 작품전이라 해도 모든 작품을 망라해서 다 전시하지는 않습니다. 상업 갤러리지만, 한 가지 주제에 해당하는 작품만을 다루려고 합니다. 이것은 이익에 앞서 일관된 주제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보이겠다는 더 컬럼스의 이유있는 고집입니다.

“폐허로 변한 공간,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기억이 납니다 ”
권민영 큐레이터는 올해 전시한 리나 킴의 ‘Room’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2007년 마이클웨슬리(8월)와 리나 킴(9월) 전시를 연달아 개최했는데, 상반된 세계를 표현한 두 작가는 사실 부부였습니다. 카메라 쉐이크 기법을 이용해 꽃의 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마이클 웨슬리와 달리, 독일의 페허로 변한 군부대를 촬영한 리나 킴은 큐레이터인 제가 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반 관람객들의 반응도 다양해 ‘이런 걸 어떻게 집에 거느냐’, ‘한국 정서에 안 맞다’는 분들도 계셨고, 그래도 그 뜻을 이해하고 좋다고 평가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전시 기간 동안 계속 대하면서 버려진 동독의 공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갤러리마다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동조 대표가 뉴욕에서 갤러리를 운영한 경험도 있고, 해외 아트 페어도 활발히 참여했던 만큼, 더 컬럼스는 해외시장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바가 많다고 한다.

“전시 공간이나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도 해외 갤러리를 많이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첼시의 유명한 갤러리들처럼 겉으로나 내부적으로나 갤러리 자체의 힘을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생력이란 결국 갤러리가 주도권을 갖고 원하는 작가를 섭외할 능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컬럼스는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전시 공간을 대여하는 대관전은 하지 않고, 대표와 큐레이터들이 주체적으로 좋은 작가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른 국내 갤러리들도 이 같은 점을 숙지하고 각자 경쟁력 있는 화랑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국내 신진 작가들만을 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진 못했지만, 더 컬럼스는 별도로 국내 젊은 신진 작가들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 컬럼스는 처음부터 해외 작가를 대상으로 작가 선정을 해온 만큼 지금의 성격을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가능성 있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계속적으로 주시하면서 향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능성 있는 작가들을 국내 아트 페어를 통해 계속 소개할 생각이며, 국내 신진 작가들만을 위한 갤러리를 만들어 한국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 더 컬럼스 갤러리 전경

취재 /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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