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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포토 14-02-19 17:36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사진을 통한 사회적 기부를 목표로 활동하는 사진동호회 , '힐링&포토'를 찾아서

- ‘힐링&포토’ 조혜영 회장으로부터 동호회 활동 현황과 향후 목표를 듣는다 -

지금, 대한민국은 재능기부 열풍이 불고 있다. 아니, ‘재능기부’는 중요한 사회활동의 한 가지 방법이 됐다. 크게는 서울시의 어린이집 특별활동강사 재능기부자 모집부터 작게는 온라인 동호회의 사회적 재능기부까지,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다. 몇 해 전, 재능기부 형태로 꾸려지는 외국의 잡지가 한국에 들어오기도 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진가와 사진애호가들도 사진 실력을 십분 발휘해 사진 재능 기부에 나서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인 온라인 사진동호회도 마찬가지다. 매월 정기적인 촬영에만 그치지 않고 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사진동호회도 있다. 특히 사진동호회, 힐링&포토는 사회적 기부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사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사진 무료 강의를 회원들에게 듣게 하는 한편, 올해 안에 다른 봉사단체와 연합해 본격적인 사진 재능기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본보에선 사진동호회, 힐링&포토 조혜영 회장을 만나 동호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 사진동호회, 힐링&포토 조혜영 회장(사진)이 정기출사 때 촬영한 회원들의 사진을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 사진동호회, 힐링&포토 회원 대상의 무료 사진 강의 전경

●‘힐링&포토’ 결성 취지
사진동호회, 힐링&포토는 2012년까지는 미술심리치료나 독서심리 등 각자 분야에 있던 분들이 ‘사진’을 취미로 활동하던 동호회였다. 하지만 제자로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해오던 조혜영씨가 2013년부터 힐링&포토 회장직을 맡으면서 동호회는 ‘사진’을 단순히 취미로써 하기보다는 사회적 재능기부쪽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힐링&포토 조혜영 회장은 “동호회를 만드신 분들이 사회적 지위도 있고 다른 일이 있어 지금은 함께 하시지 못한다. ‘이 기회에 너희끼리 해보라’며 넘겨주신 것이다. 힐링&포토를 처음 만드신 분들의 동호회 결성 취지는 ‘사진에서 위안을 받고 현대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모임이 되는 것’ 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만나 많은 위안도 받으면서 ‘우리가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받은 만큼 사회에 기부를 해보자’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모임이다”라며 동호회가 만들어진 배경을 소개했다.

●‘힐링&포토’에 담긴 뜻
“초창기 회원들의 동호회 결성 취지를 이어받아 활동을 하고 있다”는 힐링&포토의 조혜영 회장은 “아무래도 초기 회원들의 입장에선 ‘동호회’란 명칭이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사실 거대한 모임도 아니기에 각자 활동하기로 하고 동호회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그리고 우리의 질적인 취미생활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 기부활동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동호회 명칭에 ‘힐링’字 를 붙였다. 휴식에서 오는 ‘힐링’이 아닌 사진을 통한 사회적 기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데서 오는 ‘힐링’이란 뜻이다”라며 사진동호회 명칭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고 전했다.

●회원들의 부족한 점은 ‘사진 강의’로
보강
힐링&포토는 2013년 6월1일과 6월8일, 서강대학교 다산관 DB102호에서 김기덕 강사의 진행으로 사진 강의를 무료로 열었다. 가급적 많은 돈이 오가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온라인 모임의 특징인데, 어떻게 강의를 열게 됐을까?
힐링&포토의 조혜영 회장은 “우리 동호회의 최종 목표는 사진을 통한 사회적 기부다. 그러나 출사 또는 번개 모임을 나가면 대부분의 회원들이 ‘재능이 없다’거나 ‘사진을 막 시작했는데 어떻게 재능 기부를 하나’라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만 할 줄 알면 재능기부도 사회적 기부도 할 수 있다고 생각, 회원 대상의 무료 사진 강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능기부가 유행처럼 돼버린지 오래지만,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산다. 여유가 생기면 남을 돕고싶은 마음이야 크지만, 그 여유가 ‘물질’이 아닌 ‘재능’이라면 다들 난감해한다.
사진애호가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긴 마찬가지다. 월례출사를 나가면 사진을 잘 모르거나 이제 막 시작한 분들도 많이 참여한다. 때로는 카메라 없이 오는 회원도 있다보니 ‘재능기부나 사회적 기부 얘기를 꺼내면 대체로 할 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힐링&포토의 조혜영 회장은 “우리 동호회에서의 사회적 기부는 기본적으로 영정사진 촬영 등 사진 촬영을 통한 봉사활동을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회원들이 아무래도 어느 정도는 사진을 찍을 줄 알아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회원들에게 무료로 사진 강의를 겸해 사회적 기부에 대한 마인드 교육을 마련했다”며 무료 강좌 개설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조혜영 회장은 “힐링&포토 회원들 대상으로 진행한 무료 사진 강의에 소요되는 강사료와 강의실 임대료를 모두 무료로 진행할 수 있었다. 힐링&포토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6월에 두 차례에 걸쳐 힐링&포토 회원들에게 무료 강의를 해준 강사는 김기덕 씨다. 김기덕 강사는 이미 네오모드 사진교육원에서 디지털사진 초급, 중급과 DSLR클럽 포토아카데미 강사 등 사진입문자, 사진초급자들을 위한 강의를 했던 분이다. ‘김기덕 강사가 우리 회원들을 위해 무료로 강의를 해주겠다’고 흔쾌히 수락한 것은 김기덕 강사도 사회적 기부 등에 많은 뜻을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힐링&포토의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수는 2백20여 명. 지난해 힐링&포토에서 개최한 두 차례의 무료 사진 강의에는 총 80여 명의 회원이 신청했으며 강의를 끝까지 들은 사람들은 평균 25명 정도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 상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이 매우 적다고 가정하면 두 차례 강의에 8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보인 건 대단한 성과다”고 조혜영 회장은 전했다.

● ‘힐링&포토’의 목표는 서로를 위하고 사진을 통한 사회적 기부
힐링&포토는 불특정 다수가 쉽게 모이고 쉽게 헤어질 수 있는 온라인 기반 사진동호회다. 그래서 조혜영 회장은 “운영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 운영진 셋은 모두 초창기부터 활동을 했기에 현재 힐링&포토가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힐링&포토에서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촬영을 나가는데, 그때마다 보통 10명에서 12명 정도의 회원들이 참석한다. 촬영을 나갈때 회원들이 가지고 오는 카메라 장비도 제각각이고 사진 경험도 모두 다르다. 이에 대해 조혜영 회장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 생각해 회원들 사이에 운영진을 섞어 2∼3명씩 조를 나눠 촬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힐링&포토의 정기촬영대회에선 보통 3∼4명의 회원들이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령, ‘조원 모두의 얼굴이 담긴 사진 찍어오기’나 ‘웃긴 사진 한 장 남겨오기’ 등의 미션이 주어진다. 사진 촬영도 촬영이지만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동호회 회원 간 친밀감이 높아진다. 카메라가 없는 사람은 옆 사람의 카메라로 찍어보게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회원들에게 더 좋은 장비를 만져보는 기회와 서로가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힐링’이 유행하는 사회인만큼 ‘힐링’에 대한 해석도 가지가지다. ‘힐링’은 대체로 ‘마음을 치유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마음을 치유할 것인가’에 있다. 사진동호회 힐링&포토는 사진을 찍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것도 좋지만, ‘서로를 위하고 사진을 통한 사회적 기부를 꿈꾸는 데’서 그 ‘힐링’을 찾고 있다.
힐링&포토의 조혜영 회장은 “어차피 사진은 혼자 찍으니까, 함께 있는 동안은 ‘혼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진 찍으러 밖에 나온 만큼은 다른 사람을 위해주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으면 좋겠다. 촬영을 하면서 ‘힐링’을 하며 서로를 위하고 남에게 베푸는 마음을 갖게되면 ‘사회적 기부’는 좀 더 수월해 질 것으로 본다” 며 사진동호회 ‘힐링&포토’의 활동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취재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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