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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포토클럽 13-02-19 18:50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사진동호회, '후지라인'과 '후지포커스' 가 '후지포토클럽'으로 새 출발합니다"

- 후지포토클럽의 박용무 초대회장에게 동호회 관련 소식을 듣는다 -

한국후지필름(주)가 공식 후원하는 사진동호회 후지라인과 후지포커스가 지난해 2월, 통합해 후지포토클럽(www.fujiphotoclub.net )으로 새 출발했다. 약 20여 년간 각기 다른 길을 걸어 온 두 동호회는 정식 통합한 후 지난해 12월 첫 출사회를 열고, 공동 회장(박용무, 서삼수) 체제를 마감하고 동호회의 첫 번째 단일 회장으로 김도호 회장을 선출했다.
이에 본보에선 김도호 단일 회장을 선두로 20여년 역사 위에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은 후지포토클럽의 초대 회장인 박용무 사진가에게 동호회 통합 배경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후지포토클럽의 박용무 초대 회장

= 후지라인과 후지포커스가 20여 년 만에 통합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후지필름(주)가 퇴계로 교육장에서 사진 관련 교육을 시작한 후 생겨난 것이 후지포커스다. 25년 전(1987년) 만 해도 매번 많은 수강생들이 교육에 참여해 회원이 넘쳐났다. 그 수를 감당하기 힘들어 19년(1992년) 전에 후지라인이 출범한 것이다. 그러나 필름 수요가 줄고,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한국후지필름(주)의 교육은 점차 축소됐다. 이후 후지필름의 교육생들로 채워지던 후지라인과 후지포커스도 점차 회원이 감소하고, 기존 회원만으로 명맥을 유지할 뿐이었다. 따라서 몇 해전부터 두 동호회 간에 통합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렸고, 많은 논의 끝에 지난해 2월, 후지포토클럽으로 통합됐다.”

= 과거 후지라인과 후지포커스가 한국후지필름(주)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안다. 새로이 통합된 후지포토클럽도 한국후지필름(주)의 지원을 받고 있나?
“예전에 한국후지필름(주)는 동호회 출사 시 차량을 제공하고 필름도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 공모전을 진행할 때는 상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현재는 매월 한 번씩 발행되는 동호회 회보의 제작비를 일부 지원하고, 퇴계로 후지필름 교육장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이밖에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5×7사진전’에 인화권을 지원해주고 있다.”

= 두 동호회가 ‘후지포토클럽’으로 통합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2012년은 후지라인과 후지포커스가 통합된 시기로, 기존 두 동호회의 회장이 공동 운영 체제를 유지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기분에 회원들의 의욕도 높았고, 그동안 잊혀져 가던 회원들도 하나 둘 동호회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후지포토클럽이 출범한 후 가장 먼저 시행한 일은 ‘자연보호운동’이다. 사진애호가들은 아름다운 자연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예기치 않게 자연을 훼손할 때가 종종 있다. 들어가면 안 될 곳에 들어가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고, 촬영한 꽃을 꺾어버려 더 이상 남들이 촬영할 수 없게 하기도 한다. 이런 과오를 반성하고 누구 보다 자연보호에 앞장서야 할 사람이 바로 사진애호가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봄과 가을에 출사를 지리산으로 가서 촬영과 동시에 뱀사골을 청소하고 돌아왔다. 회원들의 반응도 좋고, 사진애호가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앞으로도 자연보호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12월에는 동호회 통합 후 처음으로 단체 출사회를 강원도 곰배령으로 다녀오기도 했다.”

= 후지포토클럽은 최근 회장을 선출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향후 후지포토클럽 운영 계획은?
“지난해 통합 과정에서 두 동호회의 회장이 공동으로 후지포토클럽을 운영했다. 올해는 지난 출사회 때 선출된 김도호 회장을 선두로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됐다. 후지라인과 후지포커스가 지난 20여 년 동안 각각 다른 길을 걷다보니 운영 방식도 상이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온전히 통합하기 위해 그 동안 양 동호회 운영진들의 조율이 필요했다. 그 결과 회장을 비롯해 총무, 기획실장, 감사로 구성된 임원단을 꾸리고 특히, 기존에 유명무실했던 감사의 역할을 강화해 동호회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월례회의를 진행해 차기 출사지를 선정하고 있다.”


▲ 후지포토클럽은 지난해 12월, 통합 이후 첫 번째 출사회를 강원도 곰배령에서 진행했다.



▲ 후지포토클럽 회원들의 작품 중 2013년 1월 최다추천작(위에서 부터 김도호, 신동주, 서정희 작)

= 후지포토클럽이 타 사진동호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후지포토클럽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매월 발행되는 회보다. 이 회보를 통해 그달에 있었던 동호회의 소소한 일부터 회원들의 사진을 공개해 실력 증진에 도모한다. 매월 4~5페이지 분량으로 발행되는 회보에선 ‘5×7 공모전’이 진행된다. 5×7 공모전에서는 10여 개의 작품을 선정해 품평하고 그 내용을 회보에 싣는다. 또 현재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 수업을 진행하는 송기엽 선생이 지도 교수로 회원들의 사진을 올바르게 평가해준다. 송기엽 선생은 꽃사진전문가로 유명한 분이다. 시간이 허락되는 한 매월 진행되는 월례회의에 참가해 개인적으로 회원들의 사진을 품평해준다. 또한 매년 10~11월에는 어김없이 회원전이 열린다. 이는 후지라인, 후지포커스 모두가 했던 사업으로, 통합 첫 해인 지난해 11월에도 후지포토살롱에서 제25회 회원전을 개최했다. 1987년도에 만들어진 후지포커스의 명맥을 유지하는 후지포토클럽은 회원 개개인의 사진 실력이 매우 높아서 신입 회원들을 1:1로 지도해 주기도 한다. 출사는 근교보다는 원거리를 지향한다. 사진 뿐 아니라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는 여행이 병행되기 때문이다.”

= 매달 출판되는 회보와 ‘5×7공모전’이 특이하다. 공모전은 어떻게 진행되나?
“그 달에 촬영한 출사 사진을 토대로 5×7 사이즈로 인화된 자유주제의 사진을 공모한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진은 지도선생의 품평과 함께 회보에 실린다. 또 1만 원 상당의 인화권을 증정하기도 한다.”

= 후지포토클럽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존에는 한국후지필름(주)에서 진행한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 한 해 동호회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교육이 없어진 지금은 사진을 좋아하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카메라 기종에 상관없이 초보부터 프로까지 모두 가입 가능하다. 회원이 된 후에는 한국후지필름(주)가 후원하는 전시나 출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월 1회 사진강좌와 5×7 사진공모전 그리고 정기출사에도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송기엽 교수의 강의와 품평심사도 받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끝으로 현 회원 및 신입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20여년의 전통을 지닌 후지포커스와 후지라인이 통합된 후지포토클럽은 한국 사진동호회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적인 사진 교육을 이수한 회원으로 구성되어 사진 수준도 높은 편이다. 또한 입회 후에는 별도로 마련된 지도 교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통합되어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후지포토클럽은 앞으로 ‘자연에게 받은 혜택을 자연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순수한 사진 창작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인터뷰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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