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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소]일신칼라현상소 07-02-27 11:51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장비 관리를 바탕으로 꾸준한 품질 관리가 우선시된다면, 그것이 곧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는 자세가 될 것입니다”
- 일신칼라현상소의 장석준 대표를 만나 그의 영업 철학과 향후 회사 운영방향에 대해 듣는다 -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일신칼라현상소는 30여 년 전 ‘무궁화칼라’라는 상호로 창립한 사진 현상업계의 전통있는 기업이다. 작고한 선친에 이어 2대째 경영하고 있는 이 회사의 장석준 대표는 5년 전부터 디지털로의 전환을 시도해 현재 디지털 폴리 2대와 후지프론티어 3대 등을 가동하는 한편 아날로그 수요자의 요구도 반영하고자 아날로그 폴리도 1대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충무로와 신사동에도 ‘포토포인트’라는 상호로 직영점 형식의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향후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로드샵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보에서는 일신칼라현상소의 장석준 대표를 만나 그의 영업 철학과 향후 회사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일신칼라현상소의 장석준 대표

■ 우선, 현재 취급하고 있는 주요 품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현상소에선 과거 아날로그 시절부터 예식장보다 인상사진, 베이비 스튜디오 위주의 영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사진시장이 어려운 만큼 영업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나마 베이비 부문은 꾸준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의 경우, 예식장 영업이 활발하지만 이 방면의 영업을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영업 이윤이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종합현상소 시절에 거래하던 DP 물량과 함께 베이비 사진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매출에서 70~80% 정도가 인상사진과 베이비 분야이고, DP 물량은 아날로그 시절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베이비와 가족사진 등의 은염사진과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 일신칼라현상소의 경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시점은 언제이며 아울러 디지털로의 전환 이후의 변화사항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디지털로 전환한 지는 5년 정도 지났고, 현재 보유한 장비로는 디지털 폴리 2대와 후지프론티어 3대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과거 아날로그 폴리가 4대였지만 현재는 1대만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작업 처리 물량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며, 이는 거래처가 줄었다는 것보다는 거래처 역시 디지털화 되다 보니 아날로그로 작업하더라도 스캔 후 디지털 출력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작업량이 많은 경우에는 10여 년 전부터 운영 중인 충무로나 지난해에 새로 오픈한 신사동의 ‘포토포인트’로 작업량을 분산시키기도 합니다.
사실 디지털화 되면서 저에게 하나의 숙제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과거에 부친께서 해오신 일을 지켜보고 나름대로 배운 바가 있는 입장에서 더욱더 내실을 기하고 부친께서 해오셨던 이러한 큰 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저의 이런 기업경영이 ‘구태의연하고 발전이 없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아날로그 시절에도 힘든 부분이 있었고 현재 역시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항상 현재가 힘든 게 사실이지만, 현재에 충실하고 내실을 기하면 미래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 최근 디지털로 변모하면서 각 스튜디오에서는 사진 출력 단가 부분에 상당히 민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점에서 기존 거래처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일신칼라현상소에서 차별적으로 운영하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아날로그 시절에는 작업을 수행하는 기사의 능력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래처에서 모니터로 전송된 데이터를 통해 수정 위주의 작업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거래처에서 보는 상태로 사진이 출력돼야 타 거래처에서도 만족하는데 결과물에서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품질 관리가 관건인데 우리 현상소에선 자체 관리를 비롯해 직접 거래처를 방문해 모니터와 사진이 일치할 수 있도록 CMS 작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를 하면서 장비의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를 계속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현재로써 최고의 방법은 지속적인 고객 방문 관리라고 생각하며 이로 인해 기존 거래처와 자연스럽게 연계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 디지털화되면서 사진 편집이나 디자인 부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일신칼라현상소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우리 현상소와 거래하고 있는 스튜디오들의 경우, 편집이나 디자인 부분은 각 스튜디오 내에서 80~90% 정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이나 작업량이 많은 부분의 물량은 자체적으로 지원해주는 한편,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부분의 편집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하게끔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템플릿이나 기본적인 폼의 제공과 함께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템플릿을 지속적으로 공급합니다. 간혹 추가로 원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제작해주기도 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하자가 생길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제작하게 되면 애착도 생기기 때문에 유용한 점이 많습니다.”

■ 일신칼라현상소의 경우, 지난해의 영업 실적은 어떠했는지요.
“지난해의 경우 매출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거래처가 줄어서 매출에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지만 전체 시장 규모 감소와 거래처 자체의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올해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기에 이에 대한 마케팅 역시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품질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그와는 반대의 인식이 많으므로 영업의 어려움이 큽니다. 이러한 부분은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 향후 웨딩시장으로의 진입이나 사업 다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새로운 시장 개척은 늘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우선적으로 매출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으로 가능하다면 시도할 생각입니다. 베이비 시장은 까다로운 반면 안정적이고, 웨딩 시장은 계절적으로 기복이 심해 불안정한 반면 매출면에서는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새로운 방법의 모색을 통해 스튜디오를 통해서든, 직거래를 통해서든 시도할 가치는 있다고 보입니다.” 


▲일신칼라현상소의 작업 장면

■ 일신칼라현상소의 경우 충무로나 신사동의 매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한 후 온라인 사업분야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거에 비해 시간이 지나면서 온라인 시장이 극단적인 단가 경쟁 체제로 변하고 있다고 봅니다. 당초 오프라인보다 좋은 가격으로 시작해 기본적인 취지는 긍정적이었지만 가격이 공개되는 상황에서 단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많은 관심과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로써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단, 강남 지역의 일반 방문객을 목적으로 한 두개 정도의 로드샵을 운영할 생각은 있습니다. 기존의 경우, 영업 지점과 영업 사원이 있어야 하므로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로드샵의 경우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형태이므로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같은 매출이라도 그런 형태가 적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구체화시킬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거래처나 고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거래처와 공생할 수 있는 상부상조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운영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앞서 언급했듯이 품질 관리가 중요하므로 어느 때라도 균일한 품질이 나오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온도, 습도, 먼지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그런 부분을 바탕으로 품질 관리를 우선시한다면 그것이 곧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는 자세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신칼라 현상소 게시판
영업시간:        월~토 오전 9시~오후 8시 
영업품목:        베이비, 웨딩, 아날로그/슬라이드 필름, 디지털 출력, 포맷, 합성 등
주      소: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39-69
연 락  처:        02-960-0260
홈페이지:        www.ilsincolor.co.kr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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