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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 바란다 11-05-21 09:15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P&I 전시회가 한국의 포토 이미징 시장을 넘어 세계 넘버원의 사진영상 전문 전시회가 되려면 주최사 뿐만 아니라전시 출품사와 참관객 모두가 ‘P&I전시 주최자’가 되어야 한다”

지난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 P&I2011은 전년보다 참관객, 참가기업, 해외 바이어 등의 수가 증가해 전시 규모 면에서 성공한 박람회임에 틀림없다. 특히, 아시아 경제를 주도하는 동북아 지역에서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P&I 전시회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P&I 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전시 관람객이나 출품사들의 바람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금번 P&I2011은 순탄하게 끝난 전시로 기록되겠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약하기 위해선 주최 측은 분명히 전시 관람객이나 출품사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 P&I2011 전시회가 지난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 1층 A홀에서 전 세계 20여 개국의 브랜드가 참가하고 7만여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사진은 P&I2011 전시 전경 및 주요 출품사 부스 전경)

“누가 만들어주는 P&I 전시회가 아니라 결국은 국내 사진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전시회가 되어야 나와 우리 회사 그리고 한국의 포토 이미징 시장이 세계에서 넘버원이 될 것이다”

P&I2011은 예년과 달리 전문가 위주의 강의와 참가 업체가 주도하는 벤더 세미나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전시 전부터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기대됐다. 그러나 세미나 일정이 전시 일주일 전에도 변경되는 상황에서 전시 주최 측과 벤더사의 홍보까지 미흡해 일부 벤더 세미나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벤더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려면 전시 주최 측의 노력만으론 힘들다. 벤더 세미나에 많은 사람들을 참여하게 하려면 벤더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치밀한 사전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 기간동안 전시 주최 측과 벤더사들의 성의 없는 준비로 인해 맘 먹고 강의실을 찾은 사람들에게 ‘시간 낭비만 했다’는 빈축을 사는 이야기를 듣고 또한 비싼 강의실이 그냥 놀게 되는 상황을 보고 마음 씁쓸했다. 강의실을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 역시 출품사들의 부스비로 마련되는 것이 아닌가? 그냥 돈을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인 것이다.
또한 코엑스 B홀 내에 마련된 세미나장은 참관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어서 일부 관람객들은 세미나 장소를 찾지 못하고 결국 발길을 돌렸다는 얘기도 들었다.
P&I2011에 참가한 한 관람객은 “꼭 듣고 싶은 세미나여서 일부러 P&I2011을 찾아왔는데 세미나장이 어딘지 몰라 당황스러웠다”며, “전시장 내 세미나장이 P&I2011이 열리는 A홀이나 또는 3층 컨퍼런스룸에 마련되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좋은 강의를 집중해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스마트폰 유저들이 확산됨에 따라 P&I 전시 주최 측은 이번 해부터 기존 출입증 발급과 함께 스마트폰에 바코드를 발급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하지만 비싼 돈을 들여 전시 부스에 방문객 체크기를 비치한 출품사들은 스마트폰에 바코드를 담아온 참관객들과 VIP 방문객들의 명찰을 방문자 체크기가 인식하지 못해 절름발이 정보 습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한 출품사 관계자는 “부스에 방문한 고객들의 정보를 방문객 체크기로 기록해 전시 이후 마케팅에 활용해 왔는데, 올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체크기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바코드를 인식하지 못해 고객 데이터베이스 확보에 손해를 본 것 같다”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바코드와 VIP방문객들의 명찰까지 기록할 수 있는 체크기가 준비되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했다.
P&I 전시회는 지난 10년 간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또한 해외 유명 전시 에이전시와 협약을 맺고 국제적인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P&I 전시장을 찾는 발길은 아직 90% 이상이 국내 관람객이며, 이마저도 아마추어와 일반 사진애호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프로사진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비상책 마련이 시급하다.
P&I2011의 한 출품업체 관계자는 “매년 해외 바이어의 주류를 이루던 일본과 중국의 거래처마저 올해는 감소한 것 같다”며, “해외 전시에 참여할 여력이 없는 업체들은 P&I가 큰 기회인데 아쉽다”고 토로했다.
지난 3월 동일본에서의 지진 발생과 중국에서 P&I 전시회와 유사한 전시회가 열리는 바람에 외국 관람객들, 특히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전시 관람객들의 발길이 P&I로 향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이 크다. 천재지변의 발생으로 인한 문제는 어쩔 수 없다지만 외국에서 특히, 아시아권에서 P&I와 유사한 성격의 전시회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것에 대해 전시 준비과정에서 주최 측의 좀 더 꼼꼼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P&I 전시는 역사와 규모 면에서 대형 박람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실상 전시 전과 진행 중에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는 빈약한 실정이다. 외국의 대형 전시의 경우 전시 하루 전에 언론사를 위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전시 참가사들의 전시 출품경향과 전시 성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해당 전시 사이트에선 전시 정보를 매일 업그레이드해서 전시회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7만 관람객이 운집하고, 전 세계 20여 개국의 브랜드가 소개되는 P&I 전시회도 규모 면에선 이제 어엿한 국제 전시회로 성장했다. 하지만 국제 전시회의 격에 맞는 국내외 뉴스 릴리즈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전시 기간만이라도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전시 기사를 P&I 전시 사이트에 게재한다면 국내는 물론 외국 언론사들의 관심과 이로 인한 국내외 관람객들의 방문이 증가하여 비로소 P&I가 국제 전시회로써 격을 갖췄다는 평을 당당히 듣게 될 것이다.
P&I 전시회가 국제 전시회로써 한걸음 전진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주최 측, 후원사, 협찬사만의 노력으론 힘들다. 각 출품사들도 적극적으로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고 국내외 유저들을 초청해 참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한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열리는 세미나와 각종 부대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하기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열린 의견을 주최 측에 전하는데도 극성을 부려야 한다.
누가 만들어주는 전시회가 아니라 결국은 국내 사진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전시회가 되어야 나와 우리 회사 그리고, 한국의 포토 이미징 시장이 세계에서 넘버원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에 열리는 P&I2012는 코엑스를 비롯한 행사 주최사 뿐만 아니라 전시 출품사와 참관객 모두가 ‘P&I 주최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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