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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오늘은 영화 촬영지에서 내가 촬영 감독이 되는 날! 15-02-23 17:06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올 봄, 오늘은 영화 촬영지에서 내가 촬영 감독이 되는 날!

“영화 취화선, 시월애,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국제시장, 봄날은 간다 촬영 현장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작품사진 한 장 남겨보자~”

강화 석모도

“‘시월애’와 ‘취화선’의 촬영지로, 뜨겁고 붉게 저무는 서해 3대 일몰지”





▲ 영화 ‘시월애’(상) 와 ‘취화선’포스터(하) (사진 출처:‘ 시월애’ 와 ‘취화선’ 공식스틸컷)

석모도는 갯벌과 낙조로 유명한 곳으로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5km 해상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우며 일몰이 명관인 섬 속의 섬으로 산과 바다가 함께 있어 신비로운 경치를 자아내 출사하기 좋은 장소 중 하나다. 영화 시월애와 취화선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로 근접하며 강화 외포리 포구에서 맞은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 까지 약 10여분이 소요된다. 1.5Km의 바닷길을 카페리선을 타고 건너며, 멀지않은 거리지만 여행하는 느낌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여행지로도 훌륭하다.
석모도는 서해이니 만큼 낙조의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그래서 근거리의 낙조 출사지로 사진가들이 제법 즐겨 찾는 곳이다. 석모도 전체 풍경 자체가 무척 빼어나며, 그 안에 민머루 해수욕장은 취화선을 찍은 곳으로 물이 빠져나가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휴양지이면서도 생태교육장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민머루 해수욕장의 갯벌에는 바다생물이 풍부해 조개와 게 등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으며 머드팩을 즐기는 사람들의 재미난 풍경도 담을 수 있다. 민머루 해수욕장의 해넘이는 서해의 3대 일몰 조망지이기도 하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해명산이나, 낙가산, 상봉산 종주를 하고 하산 길에 아름다운 석모도의 일몰을 감상하면 좋다.

☞ 찾아가는 길

● 자가용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48번 국도로 김포를 지나 강화대교를 건너 외포리 선착장에 도
착- >외포리 선착장에서 차를 배에 싣고 10분 정도 배를 타고 석모도에 도착

● 대중교통
신촌역 1번 출구 500m 거리에 GS 편의점 앞 300번 버스(배차 10~15분)→종점 하차
→ 강화터미널에서 외포리행 군내버스 탑승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 배타기

서천 신성리 갈대밭
“드넓은 금강변의 황금물결과 함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




▲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한장면(사진출처:‘ 공동경비구역 JSA’공식 스틸컷 )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드넓은 금강변에 자리잡은 서천의 대표 명소로 여러 갈래의 탐방로로 나뉘어진 미로의 갈대숲을 걷다보면 마치 비무장지대에 서있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도 선택된 바 있다.
금강변에 1Km의 갈대밭은 금강을 끼고 있으며 갈대밭이 햇볕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뤄 출사하기에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신성리 갈대밭은 순천 순천만과 해남 고천암호, 안산 시화호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곳으로 서천군과 군산시가 만나는 금강하구에 펼쳐진 갈대밭으로 무려 6만평이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 지역은 곰개나루터(진포)라 불리며 고려말 최초로 화약을 가지고 왜구를 소탕시킨 진포해전이 있던 곳이다. 지역적으로 금강 하류에 위치해 퇴적물이 쉽게 쌓이고 범람의 우려로 인해 강변 습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 무성한 갈대밭이 조성되어있다. 또, 길을 따라 걷다보면 풍향계가 돌아가는 모습도 매력적이다. 신성리 갈대밭은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전체 갈대밭 면적의 2~3%만 갈대공원으로 조성, 개방을 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바람이 불면 갈대가 스치는 소리와 함께 갈대 잎들이 서로 부대끼며 한쪽으로 기울어지는데 금강이 흘러가는 모습과 물소리가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분위기 있는 한 컷을 촬영하기에 좋다.

☞ 찾아가는 길

●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번지를 치고 찾아가면 된다.

● 대중교통
서천역 앞에서 한산행 버스를 타고 모시타운에서 하차 후, 도보로 20~30분 정도 소요.



부산 자갈치시장&국제시장

“짭조름한 바다 냄새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부산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은 영화‘친구’와‘국제시장’ 촬영지로 유명세”



▲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 (사진 출처: ‘국제시장’ 공식 스틸컷)

부산 롯데 광복점 백화점 앞 건어물 상가부터 시작해 부산 수협 자갈치 공판장 앞부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진 활어 시장인 자갈치 시장과 바로 옆으로 이어진 국제시장 전반을 촬영지로 추천한다.
두 시장은 부산역과 지하철 버스길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시끌벅적하고 전형적인 수산시장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자갈치 시장은 수산물 외에도 외국인들에게는 건망고 건바나나처럼 여겨지는 상주곶감이 인기 식품인데 선홍색에 뽀얀 가루가 생기기 직전인 반건조 곶감의 색깔이 아주 곱다.
또한 부산의 명물로 배우 최불암이 한 TV프로그램에서 꼽았던 뼈 없는 마른 갈치 또한 볼거리다. 꾸덕꾸덕하게 말린 은빛 갈치를 마치 넥타이처럼 한번 휘감아 내려 뜨려 매달아 놓은 풍경이 눈에 띈다. 또한, 생선구이 골목을 빼놓을 수 없다. 매캐한 연기 사이로 고등어, 갈치, 가자미, 조기 등의 다양한 생선을 맛 볼 수 있어, 사진도 찍고 허기도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생선의 크기가 아주 크고 맛도 일품이어서 추운 날에도 골목에 앉아 생선구이를 먹는 정겨운 풍경이 연출되는데 이렇게 사람 사는 모습을 카메라에 잘 담아낼 수 있다.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은 두개의 구를 함께 끼고 있는 시장으로 부산의 중구와 서구를 동시에 품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자갈치라는 이름은 지금의 충무동 로터리가 뻗어있던 자갈밭을 자갈치라 불렀던 데서 유래했으며 국제시장과 함께 삶의 치열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좋은 촬영지이다.

☞ 찾아가는 길

●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4가37-1번지를 치고 가면 된다.

● 대중교통
부산역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자갈치역에서 하차



삼척 신흥사

“적막과 고요 속에서 들리는 봄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지”





▲ 영화 ‘봄날은 간다’의 한 장면 (사진 출처: 봄날은 간다 공식 스틸컷)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단아한 풍경소리와 눈 내리는 소리를 녹음했던 곳이 바로 삼척 신흥사이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의 내용을 그렸던 영화 일포스티노의 낭만을 기억한다면, 이곳 신흥사 또한 그런 감성을 담을 수 있는 출사지라고 할 수 있다. 바다에서 별의 웅성거리는 소리와 파도소리를 녹음하던 그 장면처럼,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의 소리를 담는, 삼 사리 바깥 아주 먼 곳에서 자박자박 눈길을 걸어오는 그런 아득한 장면을 연출 가능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신흥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이며 월정사의 말사이다. 신라 말 구산선문 중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개고 통효국사 범일이 838(민애왕1)년에 동해시 지흥동에 절을 짓고 지흥사라고 불렀다. 그 뒤 여러 차례의 중건, 중수를 거쳐 1674년에 현 위치로 옮겨 중창하고 광운사라 불리고, 후에 운흥사로 고쳐졌다가 1770년에 절이 모두 불타 이듬해 영담이 지방민의 시주로 중건해 1821년(순조21)에 삼척부사 이헌규가 시주해 충창하고 절 이름이 지금의 신흥사로 바뀌게 되었다.

신흥사 대웅전에는 삼존불을 비롯해 탱화 6점이 봉안되어있고 이 가운데 후불탱화는 전통기법이 잘 보존된 매우 오래된 작품으로 촬영해 두면 좋고,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뀔 무렵, 이곳 산사를 찾아 그 풍경을 담아보는 것도 좋다. 영화‘봄날은 간다’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대나무 숲의 소리를 녹음하는 장면 역시 이곳 신흥사 인근의 대나무 숲이다.

사랑과 사람은 변할 수 있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풍경은 오롯이 남아 기다리고 있는, 이곳.
그 아련한 정경을 카메라에 간직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찾아가는 길

●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1322번지를 치고 가면 된다.

● 대중교통
삼척종합터미널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신흥사 입구에서 하차(50분 소요)


취재·정리 /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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