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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이재구 위원장 15-07-23 10:41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이재구 위원장

“法古創新의 자세로 동강국제사진제의 변화를 모색하고 아울러 사람의 향기가 꾸준히 나, 이곳에 오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사진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는 7월24일부터 10월4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영월군 일대 주요 문화시설에서 열리는 ‘제 14회 동강국제사진제’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이재구 위원장에게 올해 행사의 특징과 변화 사항 그리고 향후 사진제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
제14회 동강국제사진제’(운영위원장, 이재구 경성대 교수 www.dgphotofestival.com )가 오는 7월24일부터 10월4일까지 두 달 열흘간의 일정으로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및 주변 야외 전시장, 영월역, 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강원도 영월군에서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주관하며, 강원도,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신정비행클럽, 지복득 마루에서 후원한다. 개막식은 오는 7월24일(금) 오후 7시,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2015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주제전 ▲국제공모전 ▲강원도 사진가전 ▲거리설치전 ▲보도사진가전 ▲영월군민사진전 ▲평생교육원 사진전 ▲포트폴리오 리뷰 수상자전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영월사진기행 ▲동강사진워크샵 등의 행사로 구성돼 있다.
한편, 2015동강국제사진제에서는 ‘국제공모전’과 ‘영월사진기행’이라고 하는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가미하여 국내외 사진가와 사진애호가들, 그리고 일반 여행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영월로 향하게 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에 본보에서는 지난 7월8일, 동강사진마을 사무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장에서 2015동강국제사진제 준비위원장인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이재구 위원장(경성대 교수)을 만나 올해 행사의 특징과 변화 사항 그리고 다양한 전시 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우선, 늦었지만 올해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새로이 취임한 것을 축하드리며 아시아의 대표 사진축제로 동강국제사진제의 정체성을 어떻게 특화시켜 나갈 건지, 그 이야기를 듣고 싶다.
“‘작지만 강한 사진축제’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모토다. 영월은 인구 4만 명의 위성도시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하다. 그 특별한 자원을 활용해서 동강국제사진제만의 개성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화려하거나 눈부신 것보다는 ‘동강국제사진제’라는 말을 들으면 무언가 확 떠오르는 뚜렷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 예컨대, 영월의 역사와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국제사진행사를 개최하고 국제어워드를 만드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강원도의 산이나 자연환경을 주제로 특화된 스토리를 발굴하면 사진제의 정체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본다.”

한정된 예산으로 국제사진제이면서 지역축제로써의 성격을 모두 충족시키려면 행사를 얼마나 실용적으로 꾸려갈 것인지도 숙제일 것 같은데, 어떤가?
“맞는 말이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영월의 향토문화 이미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개막식 스타일을 바꿨다. 개막식 행사를 단지 겉치레로 끝낼 게 아니라, 영월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생각에서 개막식이 끝나면 참석자 모두가 바로 그 자리에서 영월의 향토음식을 맛보면서 담소를 나누도록 했다. 이들 음식은 영월지역 공동체를 통해 준비한 것으로 행사 참석자들과 영월군민은 물론 영월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영월의 향토음식을 드시고 맛보도록 하여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에서 개막식 행사를 새롭게 바꾸게 된 것이다.”

‘동강국제사진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영월하면 아직도 ‘사진’보다 ‘래프팅’을 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그럼 래프팅과 사진은 전혀 관계가 없는가? 그렇지 않다. 영월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코스로 동강국제사진제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여행사와 만든다든지, 또는 올해부터 새로이 진행하는 ‘영월 사진 기행’을 확대, 진행해도 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영월 사진 기행은 1박2일 일정으로 스페셜 게스트에 다운증후군 사진가들을 초대하여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아를르 포토페스티벌과 같은 해외 사진축제나 중국의 사진단체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협력하면서 각국의 사진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또한 해외 사진인구를 영월을 찾는 관광객으로 유치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지만, 중요한 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사진행사로써 전통과 권위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추어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2015동강국제사진제 주제전의 타이틀이 ‘인생은 아름다워’이다. 주제전 타이틀에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아울러 지난해까지만 해도 특정국가의 사진작품을 돌아가면서 전시했는데 ,이런 주제전의 포맷이 바뀐 건가?
“말 그대로 주제전에선 ‘인생은 아름답다는 삶의 진실된 이야기들을 각국의 사진가들의 시각으로, 표현해낸 사진전을 기획했다’고 보면 된다. 주제전에 반드시 외국 작가만 초빙하라는 법은 없지 않나? 그리고 국제전의 성격을 띤 주제전에 한국의 작가가 빠진다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닌가? 예전에는 외국 유명 사진가의 작품을 전시하면 축제가 돋보였지만, 지금은 이런 것보다는 우리 자체적인 기획으로 새로운 시도를 꾀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주제전은 특별한 이슈를 중심으로 차별화 된 기획을 통해 국내외 작가가 함께 전시하여 ‘멀티 컬쳐(multi culture)’를 느낄 수 있는 참신한 기획전을 선보일 것이다. 또한 식견이 넓고 전문성이 보장된 탁월한 전시기획자와 독창적인 전시주제는 동강국제사진제의 새로운 전시문화를 제시할 것이다. 이번 주제전 역시 전문 전시기획자인 동강국제사진제 신수진 예술감독이 준비한 것이다.”

동강국제사진제가 단지 유명한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데서 더 나아가 사진과 함께하는 영월의 스토리를 만들고 여행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퍼포먼스가 곁들여진 행사로 발전했으면 한다. 올해 이를 충족시켜줄 프로그램이 있나?
“올해 새로이 신설된 ‘영월 사진 기행’을 들 수 있다. 역사 및 관광, 휴양의 도시인 영월을 여행하며 사진에 담아내는 ‘영월 사진 기행’은 14회 동강국제사진제 기간에 영월을 찾는 사진 애호가들에게 1박2일(7월24일∼25일) 동안 ‘여행과 사진 전시회 관람’이라는 문화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영월을 보고-만나며-생각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영월 사진 기행’은 단순 여행의 밋밋함에서 벗어나 사진 예술을 경험하는 흥미로움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사진 전문가들과 영월 일대를 돌면서 경험할 천혜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영월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진 전시회 및 사진가들과의 조우는 한 여름에 ‘여행과 예술’이 선사하는 몽환적인 힐링과 사색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올해 새로이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해 동강국제사진제를 맡아 준비하면서 느낀 소감과, 향후 이 행사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가고 싶은지 포부를 듣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영월군민과 함께 영월의 사진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그게 없으면 동강국제사진제의 의미가 없지 않나싶다. 영월에 사진박물관을 만든 이유도 ‘국내의 사진예술과 영월의 사진문화를 아카이브화 하여 후대에 영월의 역사와 진정한 사진예술과 시각문화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영월이 과거 단종임금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제한된 이미지로 특화되기 보다는 거기서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기대한다.
그리고 마치 사랑스런 가족들의 소중한 밥상을 위해 며칠 동안 장을 보는 어머니의 진솔한 마음으로 늘 꼼꼼하게 동강국제사진제를 준비하고 싶다. 준비하는 기간이 길고 과정이 힘들더라도 많은 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진정한 축제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축제가 아마추어 같아도 안 되고, 프로만의 공간이 되어서도 안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진정성’이다. 잘 하는 척을 하지 않고 밑바닥에서 조용히 소리 없이 일을 하면서 동강국제사진제를 성장시켜나갈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향기가 꾸준히 나서, 영월을 찾는 분들을 매료시키는 진정한 사진축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솔직한 목표다. 한편, 동강국제사진제는 국제행사이면서도 한국사진 역사의 중심에 있으므로 국내 사진계가 주체가 되어 참신한 기획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사진제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사람이다. 이번 사진제에서 큰 변화가 운영위원 선임 기준이 바뀐 것인데, 단순히 친분 관계로 위원을 선임하지 않고 또한 자기 자신을 먼저 내세우지 않으며 책임감을 갖고 사진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위원을 중심으로 꾸렸다.
앞으로 ‘法古創新의 자세’로 동강국제사진제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나가겠다.”


▲ 동강국제사진제를 주관하는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이재구 위원장(경성대 교수)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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