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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주) 총무과 이혁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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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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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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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한국후지필름(주)의 ‘한마음 특강’은 회사와 직원이 동일한 사고를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함께 움직이도록 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에서 ‘한마음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총무과 이혁민 과장을 만나 ‘한마음 특강’을 통해 형성된 자신감과 긍정의식, 동료애 그리고 이를 통한 한국후지필름(주)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
한국후지필름(주)는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1회, ‘한마음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회사와 사원 간의 비전 실천의지를 강화하고 자신감과 동료애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오직 회사를 위한 것도, 사원만을 위한 것도 아닌 회사와 사원 간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본보는 한국후지필름(주)의 ‘한마음 특강’을 통해 형성된 자신감과 긍정의식, 동료애 그리고 변화한 한국후지필름(주)를, 본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총무과 이혁민 과장을 만나 직접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 한국후지필름(주) ‘한마음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총무과 이혁민 과장
■ ‘한마음 특강’은 어떠한 동기로 시작하게 됐습니까?
“지난해 6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한국후지 필름(주)는 재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정하고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재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사와 사원이 하나된 움직임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한마음 특강’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회사가 원하는 부분, 즉 회사의 비전과 의지는 곧 한 명 한 명의 사원이 품고 있는 자신감과 능력, 의지들이 모여 구현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한마음 특강’은 사원들에게 교육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한마음 특강’은 매달 다른 주제를 가지고 강연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주제로 진행됩니까?
“딱히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강연이 이루어지고 있진 않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한마음 특강’의 커리큘럼을 보면, ‘변화’, ‘혁신’, ‘경영’, ‘제안’, ‘환경’, ‘재테크’, ‘건강’, ‘의식’ 등의 다양한 테마로 진행돼 왔습니다. 예를 들면, 첫 강연이었던 현대경제연 구원의 윤봉락 상무의 ‘변화와 신뢰, 존중의 리더십’을 비롯해 젊은이다운 열정과 패기로 한 분야에서 성공을 일군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의 ‘총각네 야채가게 성공기’, 환경재단 최열 대표로부터 배운 ‘기업의 의무(친환경활동을 중심으로)’ 등이 있습니다. 초빙강사들을 보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의 기업 CEO, 대학교수, 환경단체 대표, 경제연구소 소장, 언론사 논설위원 등으로 다양합니다. 물론 그러한 특강들은 단순히 한번 듣고 흘리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분위기 쇄신과 사원들의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는 주제들로 이뤄집니다.”
■ 지금까지 진행된 ‘한마음 특강’ 중에서 사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특강은 어떤 것입니까?
“솔직히 모든 강연들이 모두 똑같은 호응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호응이 높았던 강연을 꼽는다면,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의 ‘총각네 야채가게 성공기’, 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의 ‘직장인의 건강관리’, 디지털경제연구소 이금룡 소장의 ‘디지털시대 전략과 패러다임의 전환’ 등 입니다. 우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농축수산물 프랜차이즈 선두주자로 발돋움한 이영석 사장의 시련과 좌절 그리고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꿈이 있어 부단한 노력으로 일궈 낸 성공은 사원들에게 감동과 함께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또 가정의학전문의인 여에스더 원장의 강연은 ‘직장인의 건강관리’라는 주제로 직장인들이 쉽게 잊고 지나쳤던 건강에 대한 부분을 심도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강의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전 옥션과 넷피아(국내사업부문)의 대표였던 이금룡 소장의 강연 역시 치열했던 자신의 경험과 성공담을 들려주며 사원들에게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디지털시대 전략과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이 시대에 어떠한 전략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가’를 제대로 짚어 줌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 ‘한마음 특강’ 중 사원들로부터 인기가 좋았던 지난 7월19일, 에스더 클리닉의 여에스더 원장의 특강 장면.
■ ‘한마음 특강’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의 의견이 많았을 텐데, 어떠한 의견들이 있었으며 그 수용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처음 ‘한마음 특강’을 기획하면서 ‘많은 인원들이 참석해 특강을 들으려면 아침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아침 7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했는데, ‘강연 자체는 좋지만 잠이 부족해 힘들고 지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특강을 진행하고 몇 달 뿐이었습니다. 이유는 ‘특강을 통해 성공의 요건은 회사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미국 속담을 몸소 익히게 된 겁니다. 강의가 진행되면서 직원들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강의내용, 좋은 강사 섭외가 걱정되지만, 그 외에는 딱히 어려운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강 내용과는 별개로 특강이 끝나고 나눠 주는 아침 간식인 빵과 우유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 ‘한마음 특강’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한국 후지필름(주)는 본 특강을 통해 사원들이 어떤 성과를 얻길 바랍니까? 또 본 특강을 듣는 한 사원으로서 어떠한 성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우선 전자에 대해 답변을 드린다면,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사원들이 읽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뀐 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과거 아날로그적 마인드만을 고수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되기 쉽겠지요. ‘한마음 특강’은 그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그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회사에서 일하면서 개개인이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회사는 결코 회사 자체만으로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회사를 이루는 구성원인 사원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한마음 특강’은 회사와 사원이 동일한 생각과 사고를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함께 움직이도록 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후자에 대한 답변을 드린다면, 한 사원으로서 직접 이 특강을 들으면서 무엇보다 저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새로운 지식을 접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강을 통해 듣고 배울 때에는 간접 경험이었던 것을 일을 하면서 실제로 마주치게 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생기고, 내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나 구시대적 발상을 하고 있었나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특강을 수강한 후, 회사와 사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눈에 띄는 것은 무엇보다 특강에서 보고 들은 간접적인 체험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마음 특강’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결과에 대해‘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의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면, 특강을 듣고 난 현재는‘아니다. 일단 해보자. 하는 만큼의 결과가 따른다’는 마인드로 결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마음 특강’후에는 강연을 통해 언급됐던 말들이 자주 사원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연 내용을 그저 흘려 보내지 않고 자기화하려는 노력들이지요. 더구나 각자 개개인의 그런 모습은 사원들 간에 긍정적인 경쟁을 일으키면서도 똑같은 간접경험을 했다는 동질감을 느껴 동료애를 낳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후지필름(주) 사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6개월 마다 ‘한마음 특강’ 계획을 짜고 강사를 섭외합니다. 1년여 동안을 준비해 왔으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준비가 어려워지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고되더라도 강연에 흡족해 하는 직원들을 보면 ‘더욱 더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을 다니는 한 사람의 직장인으로서 1년, 365일을 회사를 위해 전력질주를 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겁니다. 사람이기에 오직 전력질주만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전력질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를 위해, 그 순간을 위해 필요한 체력을 만드는 것이 저희 한국후지필름(주)의 ‘한마음 특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원 모두가 전력질주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그 이상의 속력을 내서 달릴 수 있는 한국후지필름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전합니다.”
인터뷰 / 김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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