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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주) 김학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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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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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정희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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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주)에서는 FDi 직영 1호점을 운영하면서 직접 체험해보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 김학수 이사로부터 지난 2005년 후지 프론티어 디지털미니랩 장비 국내 공급실적과 향후 마케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
한국후지필름(주)(대표, 유창호 www.fujifilm.co.kr)는 후지 디지털미니랩 장비인 ‘프론티어 시리즈’를 전국 사진현상소에 꾸준히 공급해 후지 FDi 현상소를 확장해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프론티어 1천호기 공급과 함께 대학로에 FDi 직영 1호점을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본보에서는 한국후지필름(주) 김학수 이사로부터 후지 디지털미니랩 ‘프론티어 시리즈’ 공급 실적과 향후 마케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한국후지필름(주)의 김학수 이사
■ 한국후지필름(주)에서 국내 공급하고 있는 후지 디지털미니랩 ‘프론티어 시리즈’ 매출이 2005년에 상당히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5년 프론티어의 공급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05년에 프론티어 사업이 상당히 성장했습니다. 지난 4~5년 동안의 실적이 2005년의 실적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프론티어가 보급됐습니다. 프론티어 장비의 보급은 아날로그 장비에서 디지털 장비로 교체하는 신규 수요와 기존 디지털 장비를 더 업그레이드 된 장비로 교체하는 대체수요로 나뉘는데, 신규수요가 70%, 대체 수요는 20~30% 정도가 됐습니다. 이렇게 2005년 프론티어의 공급이 급증한 이유는 그동안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를 머뭇거리셨던 분들이 어쩔 수 없는 시장의 흐름에 의해 교체한 것이 큽니다. 즉, 아날로그 장비를 사용하는 현상소가 사진시장의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 필름작업과 디지털 작업이 가능한 디지털장비로 교체한 것으로 분석
하고 있습니다.”
■ 2005년 한국후지필름(주)가 ‘프론티어 시리즈’를 공급하는데 있어서 크게 비중을 둔 마케팅은 무엇입니까?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비싼 디지털 미니랩장비를 구입해 디지털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사진시장으로 인해 수익이 맞을까’라는 부분입니다. 이를 우리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 때, 프린팅 시장 자체로는 비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생존해 가냐’는 것입니다. 아날로그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선택할 대안은 마땅치 않습니다. 또한 우리 회사에선 사진현상소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미니랩 장비로 바꿔 매출이 상승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 한국후지필름(주)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영업을 합니다. 되도록이면 사진현상소들의 부담을 적게 해 조금이라도 쉽게 디지털로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데 큰 비중을 두고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05년 로드샵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날로그 미니랩장비를 디지털 장비로 교체하는데 있어 한국후지필름(주)가 특히 강조하고 도와줬던 부분은 무엇입니까?
“로드샵들이 아날로그 미니랩장비에서 디지털 장비로 교체하는데 있어 고민하는 부분은 첫 번째로 투자자금의 문제입니다. 확실한 시장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교체하겠지만, 불투명한 사진시장에 대한 전망으로 크게 투자를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툴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부가가치 있는 상품을 얼마만큼 더 개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절대 프린팅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날로그시절에는 ‘사진 퀄리티가 좋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어필이 가능했지만 디지털장비로 교체하면서 다양한 디지털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기에 이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디지털로 쉽게 접근하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후지사진기술연구소에서는 연중 디지털교육을 시행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조금이나마 쉽게 디지털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디지털로 전환을 한 후에 채산성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꾸준히 잘 영위해 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금융기법을 통해 부담을 덜어 드리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로드샵에서는 ‘온라인시장으로 사진 인화물량을 다 뺏기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온라인시장을 이용하는 계층은 정해져 있습니다. 물량이 줄어든 것은 온라인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사진시장이 평준화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온라인 사진 인화시장은 5년간 계속 성장해오다가 2005년에는 정체현상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툴이 사진 인화 외에도 블로그 또는 미니홈페이지 등으로 프린팅을 하지 않는 이미징 수요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온라인 현상소는 가격을 상당히 저렴하게 받고 있습니다. 사진 이미지라는 것은 공산품, 완제품처럼 하나씩 골라서 사는 것이 아니라 반제품으로 작품 중의 반은 자신이 만들고 나머지 반인 프린트는 샵에서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지 반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기대가 들어가 있게 돼 있습니다. 완제품을 받았을 때 내 생각과 틀리면 얘기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온라인은 이 채널이 차단돼 있다보니 고객들과의 스킨십이 없습니다. 이것을 개발하기 위해 게시판을 만들어 놓고는 있지만, 수십만 명 되는 회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한계로 온라인시장에서 할 수 있는 경쟁의 툴은 가격 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로드샵은 일대일로 스킨십이 가능하므로 이를 토대로 디지털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배워야 됩니다.”
■ 2005년에 후지 디지털미니랩 장비인 ‘프론티어 시리즈’를 전국 현상소에 공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디지털 장비이다 보니 장비 사용에 대한 교육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후지연구소에서 FDi에 공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진현상소는 전체의 10% 정도 밖에 안됩니다. 단순출력 이외에 다른 부분에 있어서 고객의 요구보다 실력이 부족해 응대가 힘들고, 다른 샵으로의 이동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디지털 샵에서 프론티어가 지니고 있는 장비의 기능을 더 잘 활용하고, 여러 가지 템플릿을 제시해 상품화될 수 있도록 하는 쉬운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국후지필름(주)는 후지사진기술연구소를 통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의 프론티어 사업부분에 있어서 2006년 상반기 계획은 무엇입니까?
“먼저, 2005년 12월1일, 대학로에 고객체험관인 FDi 직영 1호점과 디지털미니랩 프론티어 1천호기 공급 축하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사진관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 FDi의 역할과 개념을 다양화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스터디 차원의 테스트마케팅을 실시할 것입니다. 소비자의 요구와 행태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한국후지필름(주)에서는 FDi 직영 1호점을 운영하면서 직접 체험해보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후지FDi 현상소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상태를 가지고 미래를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지금은 불황의 경기 곡선에서 가장 저점에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있다는 얘기입니다. 투자 시점은 최저점인 지금이 최적의 시점입니다. 지금보다는 내년, 내후년이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 공부와 투자를 계속해야 됩니다. 이미지 캘린더, 이미지 프로파일 등 여러 가지 툴과 템플릿을 개발하고 상품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들의 충동구매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쓸 수 있었으면 합니다. 특히 장비의 기능을 최대한 숙지해 고객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고객이 온라인샵이 아닌 로드샵으로 찾아와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드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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