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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스튜디오, 그리고꿈꾸다 11-05-21 09:26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아기들의 즐거운 상상이 현실화되는 스튜디오를 만드는 게 그리고꿈꾸다의 바람입니다”

- 분당 그리고꿈꾸다 두 번째 이야기의 사진 일러스트레이터, 최영진 대표를 만나다 -

지난해 4월, 분당구 궁내동에서 오픈한 그리고꿈꾸다 두 번째 이야기(대표, 최영진 www.ndreaming.com 이하 그리고꿈꾸다)는 기존 베이비스튜디오에서 볼 수 없었던 촬영 요소가 많은 곳이다.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일러스트 배경은 그동안 정형화된 촬영 세트와 배경에 익숙했던 베이비스튜디오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그리고꿈꾸다가 오픈한 지 불과 1년밖에 안됐지만, 진정한 가치를 알고 찾아오는 마니아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회화와 광고 시장을 두루 경험한 이곳 최영진 대표의 진취적이고, 독창적인 기업 이념이 더해져 그 발전 속도는 더욱 빠르다.
이에 본보에선 그리고꿈꾸다의 최영진 대표를 만나 스튜디오 운영 현황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그리고꿈꾸다 최영진 대표

그리고꿈꾸다의 두 번째 이야기…베이비스튜디오
그리고꿈꾸다의 태생은 TV CF 프로덕션이다.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최영진 대표는 광고 프로덕션에서 조감독으로 3년간 일했다. 그런 그가 사진 스튜디오에 뛰어든 건 단순히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었다. “지금 내 능력으로 개인 브랜드를 가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생각했어요. 사진을 좋아하고 조카들 사진을 찍어주면서 사진에 관심도 있었고, 소비자 대상의 브랜드를 고심한 끝에 베이비스튜디오를 열기로 결심했죠.” 결심이 서자마자 최 대표는 베이비스튜디오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하고, 허드렛일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 6개월만 일하기로 마음먹고 입사한 스튜디오에서 약 3년 동안 근무하면서 촬영과 기획, 영업, 체인 모집 등 스튜디오의 모든 생리를 경험하기에 이른다. “6개월이면 다 배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죠. 밤 새기가 일쑤고, 더욱 힘들게 익혀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배움에 관해선 스스로 혹독하게 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분당에서 그리고꿈꾸다 두 번째 이야기를 열었다. TV CF계에서 인정받은 그리고꿈꾸다 프로덕션이 사진 업계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꿈꾸다의 스타일은 ‘無 콘셉트’
그리고꿈꾸다에는 내추럴,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북 등 세 가지 콘셉트가 존재한다. 자연광을 이용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내추럴,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배경으로 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아기가 동화책 속 주인공이 되는 스토리북. 이 세 가지 콘셉트 중 최영진 대표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메인 콘셉트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꿈꾸다는 기존 스튜디오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차별화된 콘셉트를 추구합니다. 자연광을 이용한 촬영은 너무도 많죠. 그래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선택했습니다. 벽면에 그림을 채색하고 바닥에 컬러를 입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배경을 만듭니다. 미술을 전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그리고꿈꾸다가 내추럴 세트를 홀대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 이념 탓에 다른 베이비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촬영 방식을 활용하기도 한다. 단,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가 전제된 하에서만 말이다. 그래서 그리고꿈꾸다를 방문한 고객에게서 가장 처음 듣는 말은 ‘다른 사진’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스토리북처럼 기존 베이비사진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콘셉트를 개발한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다. “아무리 독창적인 사진을 추구하고, 남다른 스튜디오를 설계해도 고객에게 외면 받으면 존재의 가치가 없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이 메인 콘셉트처럼 보일지 몰라도 훗날 그리고꿈꾸다의 메인은 ‘무(無)콘셉트’이길 바래요. 어떤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느낌의 콘셉트를 계속해서 추구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꿈꾸다의 메인 콘셉트는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북, 내추럴. 특히, 일러스트레이션 존의 모든 그림은 최영진 대표가 손수 그린다.

▲ 그리고꿈꾸다에서 촬영한 베이비사진

국내 베이비스튜디오에 바란다! - ‘모방과 카피를 배척하자’
철저히 차별화를 꾀하는 그리고꿈꾸다도 세트를 제작하거나 콘셉트를 만들 때 모방을 한다. 단, 베이비사진 업계가 아닌 패션, 일러스트 등 타 매체를 통해서다. 최영진 대표는 동종 업계 간의 모방과 카피를 무엇보다 싫어하고 배척한다. “더 참신하고 새로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베이비사진 업계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모방합니다. 관련 업계가 다양성을 잃고 있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저는 지금도 다른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되도록이면 보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매체의 아이디어를 모방하고 자기 것화 하는 것은 적극 권장하고 저 스스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영진 대표가 꼽는 국내 베이비스튜디오의 취약점은 바로 통일성의 부족이다. 사진과 인화지, 앨범 커버, 액자의 느낌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리고꿈꾸다가 문을 열고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이 상품의 통일화였다. “사진은 귀여운 콘셉트로 촬영했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화지에 출력하고, 심지어는 검정색 인조가죽 앨범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 회사에 콘셉트가 있다면 그 안에서 모든 상품과 이미지가 구현되어야 합니다. 앨범 커버는 물론, 인화지, 코팅 방식, 액자 프레임, 상품 포장까지 그리고꿈꾸다의 콘셉트를 잘 부각시키려고 늘 노력합니다.”

그리고꿈꾸다의 첫 느낌은 ‘따뜻하고 예쁘다’
그리고꿈꾸다는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다. 비주얼이 강조되는 베이비사진계의 특성 상 엄마처럼 따뜻하고, 보기에 예쁜 인테리어는 필수다. 그래서 미적 감각이 풍부한 최영진 대표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세트와 배경을 수시로 바꾼다. 간단한 목공작업은 말할 것도 없고, 일러스트레이션 존에 그려진 모든 벽화는 최영진 대표의 작품이다. “일러스트레이션 존의 키 포인트는 벽면엔 그림, 바닥엔 컬러입니다. 아기가 돋보이는 게 중요해서 가능한 심플하고 눈에 띄는 색조에 신경을 많이 써요. 페인팅을 할 때도 하도·중도·상도를 지켜가며 채색합니다. 그래야만 사진에 섬세한 멋이 살고, 밀도 있게 촬영되거든요.”

남과 다른 인터넷 마케팅…그리고꿈꾸다의 성장 비결
최영진 대표는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근 1년 간 밤 12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다. 촬영이 끝난 후 저녁 시간 대부분을 인터넷 마케팅에 할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최영진 대표는 그 누구보다 인터넷 마케팅에 도사가 됐다.
“남들과 다르게 갔어요. 남들이 네이버할 때 구글을 했고, 온라인 카페가 붐일 때 블로그에 신경을 썼어요. 신생 스튜디오에 대한 신뢰도는 제로입니다. 일단 스튜디오를 알리는 것이 중요했고, 적은 돈으로 홍보 효과가 좋은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했죠.”
지금도 그리고꿈꾸다는 블로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방문자 수를 높이기 위해 각종 육아 정보를 올리기도 하고, 각종 사진 자료와 글이 엄마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러한 최영진 대표의 노력 탓일까, 그리고꿈꾸다 고객은 전국구다. “그리고꿈꾸다 고객들은 적극적이고, 까다로운 분들이에요. 인터넷 상에서 노출이 적은 그리고꿈꾸다를 찾아오신 분들은 개개인의 색깔이 뚜렷한 분들입니다. 서울은 물론, 이천, 서산에서도 오세요. 그래서 사진 디테일에 더욱 신경을 쓰고 아기의 가장 예쁜 모습을 찍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원형의 느낌을 거부하는 그리고꿈꾸다의 촬영 기법
그리고꿈꾸다는 인물사진 촬영 시 가능한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조명을 배제한다.
“공간과 콘셉트에 따라 조명을 사용합니다. 중요한 건 스트로보를 스트로보 같지 않게 사용하는 거죠. 자연광과 함께 인공조명을 혼용할 때도 인조적인 느낌이 나지 않게 촬영합니다.”
빛이 피사체에 깔끔하게 닿는 것이 아니라 조명 앞에 구멍을 내서라도 부분마다 하이라이트에 차이를 줘서 인물의 입체감을 자연스럽게 묘사한다. 도구 건, 피사체 건 본래의 특성을 최소화시켜서 원형의 느낌을 거부하는 것이 그리고꿈꾸다 만의 촬영 기법이다.

그리고꿈꾸다의 궁극적인 바람은 해외 진출!
그리고꿈꾸다 최영진 대표의 궁극적인 바람은 해외 진출이다. 그 좋아하던 광고 일을 그만두고 브랜드 창조의 꿈을 안고 스튜디오 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줄곧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고꿈꾸다는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전초전이다.
“굳이 스튜디오를 운영해서가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해외에 나가 사업을 하고 싶었고, 그것이 현 시점에 스튜디오로 구체화된 겁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인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요. 사진은 곧 문화와 직결됩니다. 그 문화를 그리고꿈꾸다의 사진으로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한인 대상의 그리고꿈꾸다가 정착하면 밴쳐 스타일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또 다시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에 앞서 최영진 대표가 바라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국내 시장에서 출발해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전망이다.

취재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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