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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스튜디오 라망 10-03-24 15:44   
작성자 : 이효정기자 TEXT SIZE : + -

발상의 전환과 끝없는 도전이 있는 곳, 웨딩 사진 전문 ‘스튜디오 라망’

- 고가 마케팅 수립,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웨딩 사진의 한류를 선도하다 -

2003년 1월, 한 젊은이가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 지하 1층에 ‘스튜디오 라망’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인테리어 비용 한 푼 없이 ‘6개월 후에 반드시 대금을 갚겠다’는 약속을 하고서다. 이 스튜디오는 약속대로 6개월 후에 인테리어 비용을 모두 갚았을 뿐 아니라 6개월마다 200% 이상의 고성장을 이뤄냈고 7년이 지난 지금, 인근에 스튜디오 5곳을 확장했으며 울산, 천안 등지에 지방 직영점까지 설립한 국내 최고의 웨딩 전문 스튜디오로 성장했다. 그 젊은이는 바로 스튜디오 라망의 주인, 최규하 대표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발상의 전환으로 늘 시장을 선도해왔고, 그런 이유가 불경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스튜디오 라망을 있게 한 근원이다. 하지만 최규하 대표를 비롯해 7년 간 동고동락한 스튜디오 창립 멤버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스튜디오 라망은 고가 마케팅 전략과 해외 사업 확장으로 웨딩 사진의 한류 열풍을 준비하고 있다. - 편집자 주 -

▲ 스튜디오 라망의 최규하 대표

차별화된 콘셉트와 브랜드, 스튜디오 라망의 인기 비결
라망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내실을 다지는 스튜디오로 유명하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라망은 제일 먼저 차별화된 콘셉트와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에 라망의 고객은 라망 럭셔리, 라망 하이브리드, 라망 드 파리, 라망 쌍띠엠 등 취향과 비용에 따라 마음에 드는 촬영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화기애애한 라망의 촬영 분위기 역시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한편의 개그 공연처럼 재밌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하며 고객들에게 촬영 자체를 즐거운 추억으로 선물한다. 최 대표는 “지금은 대부분의 스튜디오가 촬영 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사진을 찍었다”며, “스튜디오 라망이 바로 이런 분위기를 쇄신해 새로운 촬영문화를 선도했다”고 강조한다.

사고의 전환, 스튜디오 라망의 경쟁력
10년 전, 앨범 표지는 무조건 흑색 아니면 백색이었다. 하지만 최 대표는 동대문시장에서 원단을 직접 구매해 앨범 제작업체에 가져다주고 새로운 앨범 제작을 의뢰했다. 정형화된 앨범 표지를 바꿀 수 없다던 앨범 업체도 최 대표의 집념에 반신반의 하는 심정으로 신제품을 만들었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좋은 사진을 담는 앨범 표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화시켜야 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웨딩 앨범의 개념을 바꿔 놓은 것이다. 최 대표는 액자 하나도 기성품이 아닌,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자체 제작해 사용한다. 이 또한 소비자의 구매를 자극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준비하려는 최 대표의 노력이다.

전문성, 완성도, 독창성, 다양성 추구
스튜디오 라망은 샘플 작업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전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스타일리스트 등 외부 컨설턴트를 과감히 기용해 샘플 콘셉트 작업부터 인테리어와 스타일링 등 촬영 전반의 전문성을 높인다.
세트 작업 역시 일반 시공자가 아닌 전문 세트 스타일리스트에게 의뢰해 완성도와 독창성 면에서 남다르다. 스튜디오 라망의 크리에이티브팀은 6개월 전부터 다음 시즌 샘플을 미리 기획해 다양한 촬영 콘셉트와 새로운 테크닉을 개발한다.
한편, 라망은 최근 유행하는 파티 개념의 결혼에 착안해 결혼식 당일 모든 예식 과정을 앨범에 담는 ‘웨딩 스토리 북’을 출시해 호평을 얻고 있다.


▲ 스튜디오 라망에서 촬영한 웨딩사진(좌로부터 라망 하이브리드, 라망 럭셔리, 라망 하이브리드야외, 라망 가든)

시의 적적할 ‘스타 마케팅’
1990년대만 해도 웨딩 리허설 촬영이 정착되지 않아 수준 높은 세트 촬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부터 드라마나 CF 촬영처럼 세트장을 갖춘 스튜디오가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웨딩 사진은 급속도로 성장한다. 화보 느낌의 리허설 촬영은 결혼의 필수 코스가 됐고, 스튜디오 라망은 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자처해 왔다. 스튜디오 오픈 초기,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박예진 결혼사진을 협찬한 것을 비롯해 장나라, 류시원 주연의 ‘웨딩’ 협찬으로 웨딩 업계에서 라망을 각인시켰다.
최근에도 장영란, 송일국, 박명수, 송선미, 김생민, 이경실 등 인기 연예인들과 정·제계 주요 인사 자녀들의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시의 적절한 스타 마케팅으로 스튜디오 인지도를 높이고 촬영 실력도 인정받은 셈이다.

웨딩 컨설팅 업계와의 윈윈 전략
지난 2005년 이후 웨딩 사진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스튜디오에서 컨설팅 업체로 그 중심이 재편된 점이다. 최 대표는 “컨설팅은 반드시 업계에서 인정받는 우수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부 컨설팅 업체의 경우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입점 업체에도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또 라망은 컨설팅 업체에 따라 각기 다른 상품과 홍보를 통해 스튜디오가 부각될 수 있도록 조율한다. 또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웨딩 플래너들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그들의 의견이 제품과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참고한다.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한 윈윈전략인 것이다.

상류층과 해외시장 공략
스튜디오 라망은 웨딩 스튜디오 포화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고가 마케팅’에서 찾는다. 그 첫걸음으로 상류층만을 위한 ‘갤러리L’을 지난해 12월 초 삼성동에 오픈했다. 최 대표는 “생각은 비슷해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누가 더 잘 실행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한다.
현재는 시스템(샘플)에 맞춰 사진을 찍지만 ‘갤러리L’은 고객의 취향대로 세트나 소품을 준비하는 등 고객 맞춤형 촬영을 철저히 준수한다. 물론 작가 선택도 고객의 몫이다. 미국에선 이미 대중화된 맞춤형 촬영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됐다. 최 대표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서 스튜디오 라망의 해외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웨딩 사진의 한류바람을 일으켜 웨딩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목표다.
최 대표는 “스튜디오 오픈 후 6개월마다 200%씩 성장했고 3년이 지나자 ‘대한민국 최고’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직은 우물 안 개구리”라며, “중국의 사진 재벌 스튜디오의 경우에는 직원이 약 3천 명에 이를 만큼 거대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부쩍 해외 출장이 잦아진 최규하 대표. 이는 각 나라의 결혼 문화를 연구하고 우리와 다른 그들의 사고를 이해해 그에 걸맞은 맞춤형 웨딩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객 만족, 고객 감동 서비스
스튜디오 라망은 신랑신부들이 최고의 웨딩사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직영 및 제휴 스튜디오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고객과 원활히 소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웨딩코디네이터를 영입했다. 스튜디오 라망에서 촬영한 신랑신부들은 전속 웨딩코티네이터가 촬영부터 사진 선택, 앨범 및 액자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전담하고 있어 그 어떤 요구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편, 웨딩 촬영으로 라망을 찾은 고객에게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 적립금을 쌓게 해주고 추후 가족사진 등을 촬영할 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튜디오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믿음과 소통’의 경영 철학
최규하 대표는 ‘믿음과 소통’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삼는다. 사진을 찍어 부를 축적하기 보다는 사진을 통해 알아가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생 최고의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쁨. 그것이 스튜디오 라망을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화두”며, “비즈니스로만 웨딩사진에 접근한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진정으로 사랑에 기뻐하고 그 사랑을 축복하는 마음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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