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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민호정민스튜디오 09-11-24 12:05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민호정민스튜디오가 고객의 행복을 표현하는 ‘행복을 담는 사진관’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독자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민호정민스튜디오의 박민호 대표를 만나다 -

몇 해 전, 한 연인의 사진으로 채워진 ‘민호정민닷컴’이 온라인에 개설될 때만해도 이 사이트가 훗날 웨딩의 메카, 강남 지역의 스튜디오로 성장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사이트 운영자 본인을 비롯해 아무도 없었다. 우연찮게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이 수많은 커플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급기야 사진 촬영 의뢰를 계기로 오픈하게 된 ‘민호정민스튜디오’. 대다수의 웨딩스튜디오가 웨딩 컨설팅 업체와 제휴해 수익을 올리는데 반해 컨설팅 업무를 철저히 배제한 채 100% 방문 고객만 상대하는 민호정민스튜디오가 웨딩 업계에 회자되기 시작한 건 스튜디오 운영자임에도 불구, 고객의 입장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일순간에 휘몰아치는 촬영 트렌드를 쫓기보다 민호정민스튜디오만의 촬영 스타일을 고수해가는 고집이야 말로 별다른 홍보 없이도 고객이 이곳을 찾아오는 이유다.
스튜디오로써 제 모습을 갖춘 지금도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던 그 옛날 사진애호가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고객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민호정민스튜디오의 박민호 대표를 만나 스튜디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민호정민스튜디오의 행복을 담는 사진가, 박민호 대표

뜻하지 않은 기회로 만난 새로운 길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사진에 입문한다. 아버지가 사용하던 카메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느끼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아름답게 남기고픈 마음처럼, 카메라를 잡기 시작하는 순간은 우연히 찾아온다. 민호정민스튜디오의 박민호 대표는 연애시절 현재 아내의 모습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 카메라와 연을 맺는다. 포토샵으로 사진을 수정, 편집해서 아내에게 보여주면 아이처럼 좋아하던 모습이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한 노력의 계기가 됐고, 점차 카메라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비록 그 시작은 남들과 다르지 않지만 지난 2003년 자신들의 결혼을 알리기 위해 만든 E- 청첩장, ‘민호정민닷컴(www.minhojungmin.
com)’으로 인해 그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두 사람의 행복했던 추억을 사진에 담아 사이트에 올려 결혼을 알리려고 만든 민호정민닷컴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면서 박 대표의 사진에 매료된 사람들이 커플사진 촬영을 의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2005년부터 약 1년여 동안 겸업으로 커플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반복되는 촬영에 나름 자신감도 생기고, 꾸준하게 늘어가는 촬영 요청에 다니던 회사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민호정민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민호정민닷컴 홈페이지의 특성화
사진의 시작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였을까? 민호정민스튜디오의 홈페이지는 여느 스튜디오의 그것과 엄연히 차이가 있다. 수익을 간과할 수 없는 상업스튜디오의 특석 상 사이트 내 온라인 갤러리에는 고객들의 샘플사진을 올리지만, 자신의 가족만을 위한 갤러리를 별도로 마련해 개인 블로그처럼 활용하고 있다. 벌써 2년 째 민호정민스튜디오의 온라인 갤러리는 그 달 촬영한 사진 중 베스트 컷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고객들에게 그때마다 촬영 스타일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모든 촬영 상품의 가격이 홈페이지에 오픈되어 있어 고객들이 편안하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러나 민호정민스튜디오 홈페이지에 가장 독특한 점은 박 대표의 프로필 공개다. 대부분의 스튜디오가 대표의 경력을 약식으로 보여주는데 반해 민호정민닷컴은 박 대표의 생년월일부터 종교, 학력, 취미, 좋아하는 것, 꿈, 좌우명 등을 자세히 공개하고 있다.
“민호정민닷컴은 원래 저의 개인 사진을 올리던 공간이어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지금도 일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품별 가격 공개나 독특한 프로필 공개, 제 가족사진을 보고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아졌습니다. 또 우리 스튜디오 상당수의 고객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찾아오므로 가능한 많은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다. 민호정민닷컴의 고객 Q&A 코너에는 인상적인 답변으로 가득하다. 짤막한 질문에도 상당한 분량의 답변으로 고객이 미처 묻지 못한 부분까지 해결해주는 박민호 대표의 자상함이야 말로 스튜디오 호감도를 높이는 일등 공신이다.


▲ 민호정민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웨딩사진은 촬영자와 고객이 소통하며 이끌어내는 행복을 담는 그릇이다.

민호정민스튜디오만의 고객에 대한 배려와 관심
사진 스튜디오에서 원본 데이터의 제공 여부는 촬영자의 저작권과 소비자의 소유권이 맞물려 오랫동안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난제다. 일부 스튜디오에선 촬영 전에 원본데이터 제공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문서화해 사진 원본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는가하면, 일각에선 웃돈을 더 받고 원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박 대표 역시 자신의 결혼식 사진 데이터를 받지 못했고, 이러한 소유권 문제가 적어도 민호정민스튜디오에서만은 발생하지 않도록 원본 데이터를 100% 무상으로 제공한다.
“‘왜 촬영에 대한 가격이 공지되어 있지 않을까?’, ‘왜 원본데이터를 받을 수 없을까?’ 등 제가 결혼할 당시 웨딩스튜디오에 가졌던 의문을 민호정민스튜디오에선 하나씩 대입해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졌고, 고객을 통한 스튜디오 홍보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 대표는 촬영 전 20~30분 간 고객과 사소한 이야기로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간다. 유독 카메라 앞에서 굳어버리는 한국 사람들의 특징을 간파한 민호정민스튜디오만의 노하우다. 짧은 대화는 신랑 신부를 표현하는데 중요한 소스가 되기도 한다. 소탈한 옆집 아저씨같은 박 대표의 웃음과 나긋한 목소리, 자신의 사진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발원인 그만의 능숙한 고객 대화법이 최고의 순간을 포착해내는 웨딩사진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는 것이다.
또 민호정민스튜디오가 고객의 요청에 의해 시작되서 인지, 스튜디오 운영 전반적인 것이 고객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고객 리스트를 일일이 기록하고, 거기에 박 대표가 촬영하면서 느낀 점이나 고객의 관심사, 결혼기념일을 세세하게 적어둔다. 결혼기념일 같이 특정한 날이 되면 축하 문자가 발송되고,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행복감에 고객들은 오랫동안 민호정민스튜디오를 기억하게 된다. 이는 고객들과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더 확장되고 있다.

사진 속 행복 나누기
민호정민스튜디오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몇몇 웨딩 컨설팅 업체의 제휴 제안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민호정민 스타일을 좋아해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서만 촬영하겠다는 박 대표의 강한 의지는 처음과 마찬가지로 변함이 없다.
사진 속에 고객의 행복을 표현하는 ‘행복을 담는 사진관’이 되겠다는 민호정민스튜디오에서 더 큰 행복을 추구해가는 박민호 대표는 부산을 비롯한 일본, 미국 등 해외에 자신의 이름을 건 스튜디오 오픈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전초전으로 지난 7월 서울 신사동에 민호정민스튜디오 2호점이 오픈됐다. ‘더 많은 행복을 사진에 담아 고객들의 사진으로 전시를 해보고 싶다’는 박민호 대표의 바람처럼 민호정민스튜디오에서 선사할 행복 바이러스가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멀리 퍼져나가는 날을 그려본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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