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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소]FDi 플러스 포천점 09-04-03 19:13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오픈형 프리미엄 인화숍, FDi 플러스로 전환 후 매장이 밝아져 제 영업 마인드도 달라지고, 고객들도 한결 편안하게 매장을 방문합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의 신개념 로드숍인 FDi 플러스 1호점, 포천점(포토라인)의 유태준 대표를 만나다 -

IMF 이전만 해도 전국에 약 6천여 개였던 미니랩 수가 경기 불황과 인터넷 사진 인화 활성화 등의 이유로 점차 줄어 이제는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매장을 수소문해 찾아다닐 정도로 감소했다. 대형 할인마트에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오픈형 미니랩이 입점되어 있고, 사람들도 더 이상 거리에서 미니랩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더욱이 사진시장의 변화에 뒤쳐져 있던 미니랩은 철 지난 가족사진이나 아기사진 등을 쇼윈도에 걸어 놓았을 뿐, 색 바랜 간판과 진열한 사진마저 없다면 그 누구도 미니랩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퇴색된 것이 요즘 미니랩의 현실이다.
이런 미니랩들이 과거 아날로그를 탈피해 디지털 시대에 발 맞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선두주자는 한국후지필름(주)(대표, 이창균 www.fujifilm.co.kr)의 프리미엄 미니랩 ‘FDi 플러스’다. 과거 일반 촬영과 사진인화가 주 업무였던 FDi가 고객 중심의 주문 시스템과 다양한 디지털 포토 상품 그리고 액자, 앨범, 즉석카메라 등 각종 사진 소품을 판매하는 신개념의 사진 인화점 ‘FDi 플러스’로 진화한 것이다. 올해 전국 1백 개의 FDi 플러스 오픈을 목표로 하는 한국후지필름(주)는 어두웠던 매장을 한층 밝은 분위기의 조명으로 단장하고, 꽉 막혔던 매장 내부는 밖에서도 훤히 보일 수 있을 만큼 마치 팬시점을 연상하게 하는 오픈형 매장으로 탈바꿈해 소비자에게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지난해 12월, FDi플러스 제1호점을 오픈한 FDi 플러스 포천점(포토라인)의 유태준 대표를 만나 매장의 변화사항과 특징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FDi 플러스 1호점, 포천점의 유태준 대표

■ FDi 플러스 포천점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처음 포천시 송우리에 오픈한 미니랩은 후지필름의 FDi가 아닌 타사의 체인점이었습니다. 급변하는 사진시장에 수수방관하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수했던 기존 체인점과 달리 후지필름은 진보적인 스타일의 운영방침을 제시하며 변화를 주도했고, 이후 FDi로 사업을 변경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지속된 시장 경기 악화와 소비자 니즈의 변화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바로 이때 한국후지필름(주)는 어김없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고, 그것이 바로 FDi 플러스였습니다. 지난해 12월, FDi 플러스 포천점을 전국 최초로 오픈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 FDi 플러스로 변경 후, 제일 큰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점일까요?
“예전에 고객들은 FDi 숍에서 오로지 증명사진 촬영과 사진 인화 서비스밖에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포토북과 같은 디지털 포토 상품을 취급했지만, 지역 특성상 사진 인화 외에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은 번화가로 나가고, 행여 알고 있어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FDi 플러스로 변경 후엔 매장이 일반 팬시점처럼 밝아져 보다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매장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또 이전 매장은 고객을 위한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분위기가 어두워 고객을 대하는 자세도 폐쇄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고객과의 어색함은 없어졌고, 상품을 기다리는 동안 커피도 마시면서 고객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 설 수 있게 됐습니다.”

■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5년 전, 한국후지필름(주) 주관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사진기자재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일본의 미니랩은 마치 문구점 같았습니다. 그 후로 언젠가 저도 매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게 됐습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일본 미니랩과 같은 선례가 없어서 매번 애를 먹기 일쑤였습니다. 매출은 점점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니 수익 구조는 점점 형편없고, 따라서 변화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FDi 플러스를 오픈하기 전에 약간의 리모델링을 감행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국후지필름(주)에서 ‘FDi 플러스를 해보라’는 제의를 해서 검토를 해보니 5년 전, 일본에서 본 미니랩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미 한 차례 리모델링을 한 후여서 부분 리모델링만으로도 FDi 플러스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 FDi 플러스 포천점의 경우, 매장 변경 시 부분 리모델링으로 가능했다고 했는데, 미니랩 환경에 따라 일부 리모델링도 가능한지요?
“FDi 플러스 정책이 기존의 프랜차이즈와 조금 다릅니다. FDi 플러스는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점주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리모델링 항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포천점에는 진열대가 있어서 리모델링 항목에서 진열대를 제외시켰죠. 또 무인 주문시스템인 (주)준시스템의 ‘포토허브’도 이미 운영하고 있던터라 한국후지필름(주)의 DPC(오더시스템)도 변경 항목에서 뺐습니다. 한국후지필름(주)는 FDi숍을 FDi 플러스로 바꾸는 과정에서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해 매장의 구조와 특성에 따라 지역적 성향에 맞는 집기 및 장비 배치, 각종 아이템 선정, 조명과 기타 인테리어 등을 오픈형 매장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번에 전체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각 점주들이 금전적으로 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FDi 플러스 특징입니다.”



▲ 한국후지필름(주)가 지난해 12월, 문을 연 FDi 플러스는 외부에서도 실내를 환하게 볼 수 있고, 내부 진열 및 공간 활용이 고객 중심이어서 일반 소비자들의 재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FDi 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아이템 중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상품은 어떤 것입니까?
“FDi 플러스의 아이템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매장에서는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오픈형 매장에서는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FDi 플러스의 주 고객이 20대 미만의 학생들과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들이어서 휴대폰에 달 수 있는 미니 쇼북과 FDi 플러스의 신규 아이템인 포토 동화책이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포토 동화책은 책뿐만 아니라 동영상 CD로도 제작할 수 있어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 FDi 플러스 포천점에선 매장에 디스플레이 해놓는 신규 아이템을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찾고 있는지요?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엔 그때마다 새로운 것들로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합니다. 소비자들도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기 때문에 아이템의 런칭 수명도 짧은 편이죠. 그래서 저는 인터넷을 통해 관련 아이템들을 매일 찾아보고 있습니다. 또 한국후지필름(주)도 FDi 플러스가 신규 브랜드다 보니 아이템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개발한 아이템은 일단 매장에 전시해서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FDi 플러스 본사에도 피드백해주고 있습니다.”

■ FDi 플러스 포천점 오픈 후, 매출 변화는 어떠한가요?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FDi 플러스 오픈 후 계속 하향세였던 매출이 그 이전의 단계를 유지하는 정도까지 올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고, 지난해 하반기를 생각한다면 매출이 많이 향상됐습니다. FDi 플러스로 변화하지 않고 FDi를 계속 고수했다면 매출은 계속 하향세를 걷고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 경기가 최악의 상황인데 예전 매출로 복귀한 것을 보면 향후 매출 증가의 가능성은 확실하다고 판단됩니다.”

■ 현재, 수많은 미니랩 운영자들이 변화의 길목에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진업계가 변화에 대처하는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결국 과거에 집착하다 보면 남들보다 뒤처지게 되고, 나중에 따라가려면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시행하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리모델링은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일종의 편견입니다. FDi 플러스는 부분적으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여건에 맞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조차도 고민이 된다면, 우선 매장의 내부가 보이도록 유리에 있는 불투명 필름을 제거하고, 장비들을 안쪽으로 위치를 바꿔보십시오. 또 매장의 조명을 밝게 바꿔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런 작은 변화에도 기존과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면 더 많은 것도 점차 바꿔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인터뷰 / 본지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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