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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CBL갤러리 09-01-07 09:39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CBL갤러리는 대관은 물론 상설기획전시 시스템을 활성화해 아마추어나 프로에
구애받지 않는 열린공간을 추구합니다”


- CBL갤러리의 양재문 관장을 만나 갤러리 개관 배경과 향후 목표 및 전시 계획을 듣는다 -

풀 컬러 밸런스 렌즈 전문업체, (주)씨비엘(대표, 김현주 www.cbllens.co.kr)이 사회 환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월5일, 서울 충무로에 사진 전문 CBL갤러리(관장, 양재문)를 오픈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갤러리 형태의 CBL갤러리는 작품 퀄리티를 한층 돋보이게 할 조명은 물론,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강조한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에 초점을 맞춰 종합 아트컨설팅을 통한 새로운 사진영상 문화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를 넘어 사진인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CBL갤러리의 양재문 관장을 만나 갤러리를 개관하게 된 계기와 향후 목표, 그리고 전시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CBL갤러리의 양재문 관장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 공간, CBL갤러리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풀 컬러밸런스 렌즈를 출시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사진인들에게사랑을 받아 온 (주)씨비엘이 충무로를 사진의 메카로 활성화시키고, 기업 이윤을 사회와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1월5일, CBL갤러리를 개관했다.
“CBL렌즈는 국내 순수 기술의 성과입니다. 유럽을 비롯해 사진시장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도 굉장히 호응이 좋습니다. 사진 전문가는 물론 일반 사진 애호가들에게 CBL렌즈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죠. 이에 (주)씨비엘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충무로에 누구나 전시, 관람할 수 있는 사진전문 갤러리를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
“옛 싸이드림갤러리 자리에 새로이 문을 연 CBL갤러리는 지난 1970~80년대, ‘사진기자재’ 또는 ‘갤러리’하면 떠오르던 충무로의 이미지를 되찾게 할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양재문 관장은 전한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사진’하면 ‘충무로’가 연상될 만큼 충무로는 사진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가 활발한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후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는 사진인들이 서서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또, 예전에는 사진을 찍으면 모두 현상, 인화해서 보곤했지만 이젠 파일 형태로 사진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부지기수다 보니 온라인상에서만 활동하는 사진인이 생겨났죠. 이와 같이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는 사진인들을 오프라인으로 유도해 활발한 제품 구매 및 전시 활동을 장려하는 역할을 (주)씨비엘에서 앞장서고자 합니다.”

작가와 허물없이 만날 수 있는 열린 전시 공간, CBL갤러리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를 허물어 사진인을 위한 공간을 지향하는 CBL갤러리는 국내 작가는 물론 외국 유명 작가들을 섭외해 활발하고 다양한 국제 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요즘 사진시장이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로 활성화된 듯이 보이지만 이는 일부 인기작가들의 작품, 소위 잘 팔리는 사진이나 회화적인 작품에만 국한되어 있어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사실 다큐멘터리, 순수 파인아트 등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약간 소외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CBL갤러리에서는 순수사진의 속성을 잘 살려 열심히 작업하는 작가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상업 화랑이 늘고 있는 요즘, 다른 무엇보다 사진인을 위한 공간이자 순수 파인아트를 지향하는 CBL갤러리는 유명 작가의 이름만 믿고 단순히 영리를 목적으로 작품이 거래되는 풍토에서 벗어나 아마추어 작가일지라도 사진이 좋다면 그 작품을 전시할 계획입니다”라고 CBL갤러리의 양재문 관장은 밝혔다.
“물론,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기획하고, 국제전도 치르겠지만, 아마추어 사진일지라도 작품성이 좋은 사진이라면 누구나 개인전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사진이 좋아서 전시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 수시로 기획전시를 열도록 할 것입니다. 이에 CBL갤러리는 연중 기획전시작품 공모를 통해서 전국에 잠재되어 있는 실력파 사진인들의 가능성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또한 CBL갤러리는 전시를 통해 사진이 가진 기본적인 속성을 살리는 동시에 사진을 통해 사유하고 작가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나갈 것 입니다”


▲ (주)씨비엘은 지난 1월5일, 서울 충무로 옛 싸이드림갤러리 자리에 사진 전문 갤러리, CBL갤러리를 새로이 오픈했다.



▲ 작품의 퀄리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갖춘 CBL갤러리의 내부전경


상설 전시를 활성화시켜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참여도 확대시킬 계획

“‘충무로에 가면 정말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고, 배울 것이 많구나’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점에서 CBL갤러리가 또 다른 사진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랜 시간 사진가와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CBL갤러리의 양재문 관장은 ‘자신의 교육 경험과 사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CBL갤러리를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아울러 충무로 주변 갤러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상설(기획) 전시 시스템을 활성화해 아마추어나 프로에 구애받지 않는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기존 실력 있는 기성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해서 인사동 뿐만 아니라 충무로에서도 그들의 사진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서울 충무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CBL갤러리의 양재문 관장은 ‘과거 충무로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고 전한다.
“충무로의 영광을 되살리는데 제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 과업에 일조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년간 사진인으로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해오면서 가능성 있는 사진인을 발굴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었기에 (주)씨비엘의 CBL갤러리 관장직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한편, CBL갤러리의 양재문 관장은 ‘가능성 있는 신진작가 발굴’에도 열의를 내비쳤다.
“CBL갤러리는 개관 기념전으로 오는 4월 초에 저명작가를 중심으로 한 릴레이 초대전을 열고자 합니다. 4월까지는 기존에 잡혀 있던 개인전, 단체전을 먼저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1월 중에는 신진작가 초대전과 기성작가 초대 기획전 및 라이브러리 작가 초대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향후 대학 교수님들의 사진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무로 일대 갤러리와 연계, 사진 축제도 기획

‘사진의 본질을 알리면서 사진 창작에 매진하는 사진작가들을 위한 매개체가 되겠다’는 CBL갤러리는 일반 갤러리 특유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한다.
“갤러리는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사진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CBL갤러리에선 이벤트성 전시도 기획해서 전시 관람객들이 사진을 즐기고 그것이 생활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사진 전시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 즐거움의 일환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다’는 CBL갤러리의 양재문 관장은 “적당한 시기에 충무로에 있는 사진 관련 갤러리와 연계해서 ‘충무로사진축제(가칭)’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상설전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사진인들에게 전시 기회를 부여하고, 각종 기획전과 특별전을 통해 국내외 유명작가들을 소개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 존재하는 사진의 벽을 허물겠다’는 CBL갤러리 그리고 이곳 양재문 관장의 바람이 조만간 현실로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취재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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