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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새해 사진계 발전을 위한 제언과 소망(2) 05-03-31 13:33   
작성자 : 유미경 기자 TEXT SIZE : + -

- 국내 사진학과 교수, 사진평론가, 사진작가들로부터 -
 
■ 진동선 사진평론가
“현대사진연구소를 통해 국내외에 사진의 위상을 높이고 사진계의 문제를 국가와 공공기관에 적극적으로 제언하는데 힘쓸 것이며 오랜 소망이었던 ‘사진 아트 페어’를 꼭 이루겠습니다”


▲ 진동선 사진평론가

● 올해 사진계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역시 디지털화인데, 디지털화가 앞으로 사진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디지털화는 바람이 아니며 시대의 흐름입니다. 사진의 발명 이래 지속시켜왔던 진보적 테크놀로지의 변천입니다. 따라서 2005년 사진의 디지털화는 사진뿐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광범위하게 수용되고 일반화되는 디지털화 시대에 이를 것이며, 사진은 더 이상 옛 모습으로 자리하기 어려우며 새로운 테크놀로지 이미지와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사진계는 오히려 디지털을 새로운 경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 일반인들도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의 등장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이 증대, 취미활동으로 사진촬영이 매우 늘었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사진을 보는 시각을 키우고 좀더 사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의 등장은 세상을 보는 지각방식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즉 보는 방식이 시대를 읽는 방식입니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의 일반화는 궁극적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취미활동을 강화시키겠지만 문제는 필연적으로 사진을 ‘유희적 도구’로, 그리고 마음에 들 때까지 찍고 삭제하는 ‘편집’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보는 방식, 세상에 대한 지각방식을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날로그 사진과 디지털 이미지 사이에서 존재론적 차이를 가르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평론가의 역할 및 국내 사진 평론계의 현 주소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진평론가의 역할은 생산자(작가)와 소비자(관객) 중간에서 서로의 소통을 돕는 역할입니다. 물론 비평이라는 정원에 정원사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오늘날 평론가는 비평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전시를 기획하기도 하고 예술 인프라의 구축과 활용방안에 대한 기획일을 하기도 합니다. 사진평론의 현주소는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들이 학문적으로 이 분야에 대해서 홀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머지않아 사진은 미술에서 건너온 아티스트들과 컴퓨터그래픽 혹은 시각디자인 전공자들에게 앞마당을 내줄 가능성이 큽니다.”

● 사진평론가의 입장에서 국내 사진영상업계의 발전을 위한 제언과 소망을 들려주십시오.
“평론가의 관점뿐 아니라 사진가의 관점에서 볼 때, 국내 사진영상업계의 발전과 사진 인프라 및 사진예술의 발전이 서로 연계되지 않는데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사진영상업계가 지나치게 상업적 목적을 위해 아마추어 사진가들과 만나거나 후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환원과 한국사진의 대외 경쟁력을 위해 프로 사진가, 전문 사진작가들을 위한 기획전이나 이벤트에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 2005년 새해인사와 개인적인 소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2005년에 바라는 희망이 각별합니다. 제가 설립한 현대사진연구소가 마침내 오는 7월, 인사동에서 개원합니다. 현대사진연구소를 통해 국내외에 사진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예술문화정책으로써 사진계의 문제를 국가와 공공기관에 적극 제언하고 싶고, 그리고 늘 꿈꾸어왔던 ‘사진 아트 페어’를 올해 꼭 이루어보고 싶습니다.”

■ 이영준 사진평론가
“사물을 대하는 독특하고 예리한 시선을 가진 젊은 세대들에 의해 이끌어갈 미래 사진계를 뒷받침할 사진평론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 이영준 사진평론가

● 올해 사진계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역시 디지털화인데, 디지털화가 앞으로 사진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사진은 보다 대중화되며 더 많은 사진작가들이 디지털프린트를 이용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진이 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날로그 사진의 문법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디지털화는 재앙입니다. 자기들이 모르는 것이 자신의 세계를 잠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디지털화는 세대 간의 구분을 더욱 분명하게 하면서 사진의 영역을 확장시킬 것입니다.”

● 일반인들도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의 등장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이 증대, 취미활동으로 사진 촬영이 매우 늘었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사진을 보는 시각을 키우고 좀더 사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존에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사진이다’라고 가르치는 것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오로지 전적으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진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소위 사진전문가들은 특정한 소재, 특정한 방식의 사진만을 좋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대중들은 자신만의 소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진을 찍고 즐겨야 합니다.”

● 사진평론가의 역할 및 국내 사진 평론계의 현 주소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진평론은 사진을 보는 눈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평론가의 기본적인 역할은 보는 것입니다. 같은 사진이라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면을, 남들이 보지 못하는 방식으로 보는 사람이 평론가입니다. 작가들이 전시를 할 때 평론가에게 꼭 와서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정확하고 예리한 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본 것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현재, 평론계의 현주소는 무엇보다도 평론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양적으로 절대적인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국 사진계는 아직도 서정 위주의 애매한 사진이 판을 치고 있고 그 와중에도 젊은 세대가 이런 것을 깨고 사물에 대한 독특한 관찰과 새로운 해석을 내세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를 받쳐줄 적절한 평론의 언어부재로 상황이 정체되어 있습니다. 국내 사진 평론계도 세대 교체가 되어 분명한 입장도 없이 막연하게 평론하는 평론가를 뛰어 넘는 분명한 시각을 가진 사진평론가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2005년 새해인사와 개인적인 소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라는 상투적인 문구는 사진계에서는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최봉림 사진평론가
“국내 사진 평론은 여전히 인재의 부족과 예리한 제언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비평가들의 무능함, 나태에도 그 문제가 있지만 비평을 소외시키는 작가들의 아집과 오만도 한국 사진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최봉림 사진평론가

● 올해 사진계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역시 디지털화인데, 디지털화가 앞으로 사진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디지털 프로세스는 더욱 더 일반 대중의 사진소비를 부추기고 상업사진, 실용사진의 거의 전체를 장악할 것입니다. 즉 디지털사진 시장은 사진 전체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 분명합니다. 이와 반대로 전통적인 은염사진 재료, 프로세스는 점점 더 주변화 되고 대중과 실용성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소외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진의 장인적 기예를 요구하는 전통적인 은염사진은 점차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들어갈 것이라 봅니다.”

● 일반인들도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의 등장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이 증대, 취미활동으로 사진 촬영이 매우 늘었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사진을 보는 시각을 키우고 좀더 사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보고 나름대로 많이 찍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으면 전문 작가, 평론가들의 조언과 비평을 듣는 것입니다.”

● 사진평론가의 역할 및 국내 사진 평론계의 현 주소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진의 발전은 작가의 생산과 평론가의 비평이라는 양 바퀴가 균형있게 돌아줘야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한국 사진이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진 생산의 정당한 평가, 새로운 비평적 제안의 부재에 크게 기인합니다. 그리고 비평을 홀대하는 작가들의 무사안일, 현대비평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게으름에서 비롯됩니다.”

● 사진평론가의 입장에서 국내 사진영상업계의 발전을 위한 제언과 소망을 들려주십시오.
“대중을 위한 대량 서비스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소수를 위한 고품질의 서비스와 시장도 개발되어야 합니다. 선진 외국에 비해 한국의 고품질 서비스는 여전히 낙후되어 있습니다. 최상의 장비, 최상의 인력이 소수가 요구하는 최고의 품질에 부응하는 시장 시스템을 한국 사진계도 갖춰야 합니다.”

● 2005년 새해인사와 개인적인 소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경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희망합니다.”

■ 구본창 사진작가
“국내의 젊은 작가들이 작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그들의 작품 발표 기회가 늘어나고 이를 적극 추진하는 전문인들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 구본창 사진작가

● 2004년 국내 사진계의 질적 및 양적 성장에 대한 견해를 들려주십시오.
“지난해는 국내 사진전과 해외 유명 사진가의 전시회 유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좋은 작가의 훌륭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많아졌습니다. 다만 국내 젊은 작가들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고 사진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왔는지는 의문입니다. 사진시장이 고무적이고 사진작품 수집가들이 늘어나면서 거래가 많아졌다는 것을 느끼지만 이런 것들이 한국 작가들에게 플러스적인 요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뚜렷하게 젊은 작가들이 대접받는 기회는 눈에 보이는 것처럼 화려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사진작품 기획 및 갤러리에서의 전시, 아울러 작품 판매라고 하는 사진시장의 순환에 대한 2005년 바람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국내 사진작가도 해외에 나가 전시를 통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폭넓은 친분관계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사진계에서 움직일 수 있는 큐레이터, 전시 기획자, 박물관, 미술관이 앞장서 대표 사진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고 대내외적인 교류를 하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해외의 사진 관련 기관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사진박물관도 없고 대외적인 기획력 측면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를 보충해 줄 전문가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시켜줄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 사진작가의 입장에서 사진기자재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진기자재의 80% 이상을 국산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입품이 대부분입니다. 인화지 같은 경우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다양성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디자인도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국내 사진기자재들은 성능이나 품질면에서 수입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지만 마무리와 디자인 면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에 더욱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2005년 사진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반드시 선결되었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지적바랍니다.
“주변의 후배들과 작가들을 보면 작가로서 자리를 잡고 싶어 하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작가들이 발표할 수 있는 장소나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작품에 대한 거래가 많이 이루어져야 하며 작가로서 계속 활동하기 위해서는 작품 판매는 당연한 것입니다. 수집가들의 취향이 바뀌어 굳이 유명작가가 아니더라도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한 이들 작품들이 통용되는 사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 2005년 새해인사와 개인적인 소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사회가 경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활기찬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 어려웠던 경기가 회복되고 올해는 안정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제 경우 지금 하고 있는 작품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점점 좋은 방향으로 앞으로도 사진이 보다 더 대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배병우 사진작가
“ 현재, 전세계 사진시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시기를 맞았습니다. 사진작가들은 유행에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작업 활동에 전념해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배병우 사진작가

● 2004년 국내 사진작품 및 사진계의 질적 및 양적 성장에 대한 견해를 들려주십시오.
“전 세계적으로 사진시장은 호황입니다. 미술시장 바젤아트페어, 뉴욕 아모리쇼에 선보이는 사진작품의 비중은 몹시 커졌고 사진작품의 거래가도 상당해졌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사진 상황은 매우 좋다고 봅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달기능’으로써의 사진은 이미 종언을 구했고 ‘아트’로써의 사진은 훨씬 좋은 상황을 맞이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비해 국내는 불경기 여파로 해외전시회에 선보이거나 경매에서 국내의 몇 몇 제한된 작가의 작품만 팔릴 뿐입니다. 사진작가의 수에 비해 내놓을 만한 작품의 수가 부족하며 그들이 사진작업에 전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합니다.”

● 사진 작품 기획 및 갤러리에서의 전시, 아울러 작품 판매라고 하는 사진시장의 순환에 대한 2005년 바람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물관의 오너들이 한 사람 정도에게는 ‘한국 사진작가의 작품을 사달라’고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유명작가의 작품 가격에 비해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한 작가가 일생동안 사진작품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은 관심이 없다는 것, 이런 점이 아쉽습니다. 또, 사진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사진작가의 값어치가 정립되지 못했습니다. 새해에는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경매에서 사진작품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사진을 팔아주는 화랑이 몇 있는데, 대부분 외국작가들의 사진작품 판매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큰 화랑과 미술관이 국내 젊은 작가 기획전을 유치하여 홍보 및 판매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와 함께 사진작업 역시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내용과 질에서 따라가 주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

● 사진작가의 입장에서 사진기자재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본에서는 신제품이 나오면 유명한 작가나 전문가들에게 실험적으로 사용해 보도록 샘플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또는 사진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에게는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위화감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부분적으로 시행하면 상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실제로 학교에 기증되는 것을 교수가 사용하며 학생들에게 소개하면 많이들 따라 사용합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방식은 전시지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진업계에 달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 새해 사진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반드시 선결되었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유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작가들은 계속 유행에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무작정 유행을 쫓아 우르르 시작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경제에 기생하기 마련입니다. 생산적인 부분이 아니기에 제일 먼저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로 사진작업의 상황과 환경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회 경기가 좋아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때를 기다리며 좋은 작품에 열정을 쏟을 때 사진 환경은 자연스레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환경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환경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 2005년 새해인사와 개인적인 소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해에 항상 건강하시고 사진작가로서 많은 작품 활동 하시길 희망합니다. 그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들이고 항상 가능성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한 사람은 그만큼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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