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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불황 극복의 해법을 찾는다! 05-02-02 18:14   
작성자 : 김치헌 기자 TEXT SIZE : + -

- 스튜디오 불황의 심각성을 되짚어 보고 그 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듣는다 -
 

▲ 지난 9월2일, 서울 퇴계로5가에 위치한한국후지필름(주) 사진교육원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스튜디오 불황 극복의 해법을 찾는다!’ 좌담회 전경
 
■ 참석자
사회 : 대한사진영상신문 / 연정희 편집장
·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 / 이일식 수석 부이사장
· 란 스튜디오 / 민순웅 상무
· (주)우성필림 디지털이미징사업부 / 이재의 본부장
· (주)캐리마 / 이병극 대표
· 한국 PGC / 김광호 회장
· 한국후지필름(주) 마케팅실 / 고승훈 실장

■ 때 : 2004년 9월2일 오후 4시
■ 장소 : 서울 퇴계로5가 한국후지필름(주) 8층

◆ 연정희 편집장: 본지에서는 2003년 12월, ‘사진영상계의 발전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주최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진업계 및 단체 관계자 분들을 모시고 사진영상계에서도 국내 스튜디오가 겪고 있는 불황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좌담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현재, 본지에서 매호 전국 스튜디오 및 사진현상소에 배포되는 신문에 대한 반송률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습니다. 반송의 직접적인 이유는 스튜디오의 폐업, 수취인 미거주, 주소변경 등에 따른 것으로 점점 심화되는 스튜디오 불황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본지의 취재나 각종 수집 데이터에 의하면 스튜디오 경영자들이 현시점에서 스튜디오 존폐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황 속에서도 연간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스튜디오나 현상소가 있습니다. 이것은 ‘규모의 경제가 가동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되는 부분으로, 과연 현재 스튜디오 시장 침체현상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지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께서 진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 김광호 회장: 제가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의 송파지부장을 맡고 현장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일례로 송파구에는 80개 가량의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반정도로 그 수가 줄어 50%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협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스튜디오 경영자라 할지라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회원은 극히 소수입니다. 더욱이 국내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의 회원수가 3천명 이하로 집계되는 시점에서 금번 경주에서 진행된 ‘국제프로사진대학세미나’를 보면, 전체 회원의 1/3 정도가 참여하면서 기술적 노하우, 경영 마인드, 마케팅 전략 등의 교육을 통해 사진시장의 침체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연정희 편집장: (주)우성필림의 경우 코니카미놀타의 미니랩 장비를 가지고 스튜디오나 현상소를 운영하는 미니랩 샵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규모의 변동추이는 어떤지요

◆ 이재의 본부장: 사진영상분야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2002년 월드컵 이후부터 필름시장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까지 아마추어 필름이 주였고 2003년부터는 원판이나 120밀리 필름, 소위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사진감광 재료의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감안한다면 단순히 디지털카메라의 영향만으로 보기에는 그 감소의 폭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미니랩 샵의 현황을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면, 1998년 미니랩 샵이 7천5백 개였지만 현재는 4천5백~4천6백 개 정도이고 향후 2천3백~2천4백여 개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미니랩 샵 자체는 코니카미놀타 뿐만 아니라 후지, 코닥에서도 감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앞으로 미니랩 샵이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사진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연정희 편집장: 한국후지필름(주)의 경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아날로그 FCP 샵에서 FDI 디지털 샵으로 전환 작업을 시작한 지가 2년이 넘었습니다. 아날로그 FCP 샵에서 FDI 디지털 샵으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힌국후지필름(주)에서 파악하고 있는 변화의 추이는 어떻습니까?

◆ 고승훈 실장: 1998년 한국에서는 5천5백 개 정도의 미니랩 점포가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3천5백 개 정도로 줄었고, 그 가운데 1천3백 개는 디지털 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국후지필름(주)는 디지털 현상기 프론티어의 보급 확대로 올 9월에 6백호 점을 오픈했고 올 연말에는 7백호 점 오픈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 이재의 본부장: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니랩 샵 자체가 아니라 사진 출력물량 자체가 3~4년 전에 비해 줄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할인점과 온라인 인화시장이 미니랩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사진문화의 중요한 거점인 스튜디오, 현상소가 감소하기 때문에 스튜디오, 현상소를 찾는 기본적인 개념이 소비자에게 정립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연정희 편집장: 지난 8월, 경주에서 열린 ‘제47회 국제프로사진대학세미나’에 참여한 분들은 지금과 같은 불경기의 해결책을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회 측에서 바라보는 스튜디오의 불황 실태를 말씀해 주십시오.

◆ 이일식 수석 부이사장: 한국 사진시장의 문제점은 어떤 기관에서도 정확한 분석결과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협회 같은 경우도 회원 및 비회원들의 스튜디오 숫자를 늘 파악하고 관리를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미뤄볼 때 협회에서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스튜디오의 수가 10%가량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스튜디오 또한 전업, 폐업 등을 고려하는 스튜디오가 상당수입니다. 올해 ‘국제프로사진대학세미나’의 참석률이 높아진 것은 일년에 한번씩 모이는 협회원
들의 친목도모와 불황인 이때 정보를 습득해야겠다는 욕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김광호 회장: 지난 8월, 경주에서 열린 ‘국제프로사진대학세미나’의 참가 인원을 수치로 보자면 지난해와 비교해 결코 적은 수가 아니었는데 이는 시장이 불황일수록 사람들이 각종 세미나나 전시회에 참여해 불황의 해결책이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이재의 본부장: 저희 (주)우성필림도 지난 8월 경주 세미나에 참가해 코니카미놀타의 R-2 디지털미니랩을 실제로 설치,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세미나 현장에서 사진시장의 불황을 넘어 스튜디오, 현상소의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행사 때 장비를 설치하고 가동했을 때는 장비의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졌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계약하는 과정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행사에 참여한 스튜디오, 현상소 경영자들은 장비의 성능, 투자가치는 배재한 체 ‘장비에 대한 투자를 할 것인가, 점포를 정리할 것인가, 새롭게 전업을 시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 연정희 편집장: 그렇다면 실제로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란 스튜디오의 민순웅 상무님께서 느끼는 불황의 깊이는 어떠합니까?

◆ 민순웅 상무: 저희 란 스튜디오의 경우 예전과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출 분야가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과거 2년 전만해도 매출의 70%가 웨딩사진이었고 30%는 정통 포트레이트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웨딩사진과 정통 포트레이트의 비율이 역전되었습니다. 이는 웨딩시장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웨딩 전문 스튜디오가 많이 폐업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존에 오랜 세월 정통 스튜디오를 운영한 사람들은 폐업을 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근본적으로 많은 스튜디오가 폐업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 연정희 편집장: 지금까지는 좌담회 참석자분들의 해석을 바탕으로 스튜디오 불황의 사실을 인지해봤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스튜디오가 왜 이런 불황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고승훈 실장: 현재 디지털 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올해 말까지 디지털카메라의 보급률은 25%에 달하는 1백20만 대가 공급되고 폰카(카메라폰)는 그보다 훨씬 많은 연간 9백만 대가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회와 위험요인이 같이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험요인’은 자기 얼굴을 찍고 사진으로 보던 영상 자체가 비일비재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서 컴퓨터로 연결하면 간단히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사진을 출력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갈 필요가 있느냐’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사진의 가치가 예전에 비해 많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기회’라는 의미를 분석해 보면, 예전에 필름으로 사진을 찍을 때보다 현재 디지털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이 7배가량 많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디지털카메라의 가장 큰 특성 중의 하나로 촬영자가 이미지의 인화현상비를 고려하지 않고 어떠한 환경 아래서건 촬영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따라서 사진시장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흔하게 찍은 사진의 고귀함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사진을 출력, 보관하는 소비자의 패턴을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민순웅 상무: 일본과 한국 스튜디오들의 디지털 장비 도입과정을 비교해 보면 일본의 경우 정통에서 벗어나지 않고 디지털화를 서서히 이뤄가고 있는 반면 한국은 정통을 배제한 채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에 급급합니다. 디지털 수준에서 본다면 한국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앞선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정통과 디지털이라는 두 가지 개념이 나눠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는 정통을 중심으로 운영돼야 하며 디지털은 미니랩 점포에서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상적으로 운영돼야만 영업 마케팅이 정립되고 사진이 정립돼서 질적인 향상이 이뤄져 불황을 해쳐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연정희 편집장: 오늘 참석하신 한국후지필름(주), (주)우성필림 그리고 (주)캐리마와 같은 사진기재업체는 앞에서도 언급한 하부 인프라(미니랩 현상소)를 이끌어 가는 주체로서 디지털시대에 스튜디오나 미니랩 샵에 장비를 판매하는 것 이외에 매출 증대를 위한 방법론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어떤 노력과 전략이 필요할까요.

◆ 이재의 본부장: 기존 스튜디오의 촬영 시스템을 살펴보면 고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약, 촬영, 현상, 상품 제작 등 일련의 과정이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진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이때,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운영자는 좋은 품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스튜디오 운영자 자신이 지금껏 추구해온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스튜디오에서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있어 결여된 두 가지는 첫째, 촬영의도가 담긴 사진을 고객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해주는 것이 부족하고 둘째, 고객관리의 소홀함입니다. 일본의 경우 아이의 성장과정을 토털 관리해주어 부가가치의 창출과 고정 고객관리가 함께 이뤄지는 시스템을 사진기재업체나 스튜디오가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은 스튜디오만 불황이 아닙니다. 사진 환경이 디지털로 변하면서 사진분야가 아니었던 전자 관련 업체들이 디지털 이미징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사진 전문기재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사진기재업체에서는 아날로그 사진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디지털 사진사업의 바탕을 확고히 마련하고 또 마련된 장비를 스튜디오, 현상소 측에서 생산성있고 적극적인 영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할 것입니다.



◆ 고승훈 실장: 먼저 미니랩 점포입장에서 보면, 소비자들의 디지털이미지 출력 비율은 전체의 30%에 불과합니다. 이 중에서도 50%는 잉크젯프린터로 가정에서 출력되고 나머지 절반은 인터넷이나 지역 스튜디오, 현상소에서 출력되고 있습니다. 디지털이미지 출력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후지필름(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터넷 인화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간편하다’는 것이었고 지역 미니랩 샵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깝고 사진의 품질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해석하면 먼저 가깝다는 것은 지역적인 유대감에서 오는 친절이나 사진 컨설팅과 같은 대인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품질이 좋다는 것은 가정용 잉크젯프린터와 차별화된 사진을 출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디지털 환경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스튜디오 운영자들은 디지털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해줘야 합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디지털 은염 프린팅 장비는 다양한 상품을 뽑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사실입니다. 간단한 사진이나 템플릿을 넣을 수도 있고 캘린더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는 고객에게 신뢰도 얻고 부가가치도 얻는 일석이조의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후지필름(주)에서는 교육을 통해 사진품질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법 등을 스튜디오 운영자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후지필름(주)에서는 공중파 방송을 이용,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진을 출력하지 않는 사람을 스튜디오, 현상소로 유도해 사진 출력을 하게끔 하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광고 전후의 효과를 살펴보면 가정에서 개인이 출력하는 비율은 55%에서 37%로 하락했고, 디지털 현상소에서 뽑는 비율은 18%에서 25%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의 이와 같은 노력과 함께 스튜디오, 현상소에서도 자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이라는 새로운 메리트를 창조하기 위해 각각의 스튜디오, 현상소에서는 독특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 실천해야합니다. 이렇게 사진
기재업체와 장비를 사용하는 스튜디오, 현상소가 공동으로 노력할 때 더 높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리라 생각합니다.

◆ 이병극 대표: 디지털 시대에서 스튜디오는 자율적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예전에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 인화지 소모가 적어진다고 예상했는데 현재 더 많은 양의 인화지가 소모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초로 인쇄나 잉크젯프린터 분야의 상품을 스튜디오로 옮겨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튜디오를 방문한 고객이 웨딩사진 촬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을 바탕으로 청첩장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를 가능케 해 주는 것은 지금 사진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디지털 미니랩이나 다양한 디지털 현상기 자체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그러한 상품을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튜디오, 현상소는 각종 초대장, 연하장, 소량의 광고지 등 인쇄소에서 작업하기 어려운 소량의 상품들을 제작함으로써 스튜디오 및 현상소의 부가가치 창출에 접목시켜 나가야 합니다.

◆ 연정희 편집장: 앞에서 김광호 회장님께서 불황일수록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 PGC의 경우 소그룹으로 사진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황을 타개할 중요한 해법 중에 하나가 자신의 정보와 남의 정보를 교류하는 쌍방지향적 교육을 통한 마케팅 기술과 기술적인 노하우 및 정보의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불황 속에서 한국 PGC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김광호 회장: 사진시장이 디지털화 되면서 호황을 누리는 스튜디오와 그렇지 못한 곳으로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진인들이 ‘디지털 변화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지금처럼 불황이 지속될 경우 매출을 증대시키는 방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튜디오의 존폐 여부입니다. 따라서 한국 PGC에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이때 전문화된 교육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터칭 기법, CMS 등과 같은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성공한 스튜디오의 성공담 발표를 통해 불황을 겪고 있는 스튜디오에 사례접목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교육보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 민순웅 상무: 김광호 회장이 말한 바와 같이 이런 불황기에는 영업에 실질적으로 접목이 가능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에 란 스튜디오에서는 ‘란 포토아카데미’를 오는 11월경에 오픈을 합니다. 지금껏 사진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란 스튜디오는 스튜디오 운영에 대한 특강 및 의전 집무, 프로필, 앨범, 선거용 사진 촬영에 대한 라이팅 기법 및 토론, 사진과 철학, 사진과 매스미디어, 사진 마케팅 및 스튜디오 경영전략, 가족, 베이비 사진 촬영기법 및 소품 활용법, 사진과 건강, 스튜디오 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스튜디오 운영 노하우를 공개해 불황을 겪고 있는 스튜디오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불황을 극복하는 노하우를 제공하려 합니다. 한편, ‘란 포토아카데미’는 일시적인 교육이 아니라 불황을 겪고 있는 스튜디오와 쌍방향 교육 중심으로 운영, 진정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 연정희 편집장: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도 회원들의 불황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 이일식 수석 부이사장: 새로운 협회 회관으로 이전계획을 갖고 있어 예전에 비해 여건은 나아지고 있는데 장기적인 불황과 협회의 적극적인 대처 안이 부족한 탓에 많은 회원들이 협회를 이탈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떠난 회원들의 마음을 협회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협회가 제시해야하고 영업환경을 개선시켜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사진문화 확장과 조성이 시급합니다. 일례로 일본은 성년식 사진을 정착시켜서 모든 일본인들은 성년이 되면 성년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돌백일 사진처럼 일본에서는 3, 5, 7세 어린이 사진문화를 정착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진문화 정착은 국민전체의 생활 패턴을 바꾸는 일로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예전에 (사)대한프로사진가협회에서는 가족사진 캠패인을 활성화 시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범국민적인 문화 조성이 협회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보니 결국 회원 자체행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사진관련단체 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정부의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 민순웅 상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스튜디오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자격증제도가 없습니다. 물론 협회에서 주관하는 사진 기능사 자격증이 있지만 그 존재여부와 효력은 미미한 것이 현실입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권위도 있고 충분한 자격요건도 갖추고 있어야만 스튜디오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사진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다 하더라도 스튜디오를 개업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협회에서는 형식적인 자격증 제도가 아니라 그 자격증을 획득함으로 인해서 사진인들의 권위가 향상되고 프로와 아마추어가 확연히 구분되는 자격증 제도 조성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연정희 편집장: 스튜디오 불황 극복방안을 심도있게 다루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토론과 대책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튜디오 및 사진현상소의 영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정리해 주십시오.

◆ 이재의 본부장: 필름은 사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의료, 인쇄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필름이라 할지라도 소모품을 사용한 역사를 보면 인쇄 분야가 디지털 시스템을 가장 빨리 도입했고 그 다음이 의료 분야, 마지막으로 사진이 가장 늦게 디지털화 됐습니다. 그것도 스스로 전환된 것이 아니라 디지털카메라라는 복병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 디지털카메라가 처음 출시됐을 때 그 어느 누구도 아날로그 시스템을 능가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 사진시장은 디지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고 또한 경기 침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기재업체가 디지털을 접목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스튜디오, 현상소 운영자들이 적극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이런 디지털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아울러 사진 관련협회의 협조가 연계된다면 분명 불황 극복기가 도래할 것이고 제2의 사진 부흥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김광호 회장: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이익을 많이 남기기 보다는 사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구상해야 합니다. 스튜디오 운영자들은 아마추어와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고 협회는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서 사진을 많이 촬영하고 출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진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손님이 스스로 스튜디오를 찾아오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특화하고 남들과 차별화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분명히 있습니다. 스스로 기회를 마련하고 꾸준히 노력하십시오.

◆ 이일식 수석 부이사장: 스튜디오를 비롯한 사진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진인들이 우선 고품질의 사진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스튜디오 운영자들은 프로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고 사진이 서비스업이라는 정신을 확립해야 합니다. 고객들이 스튜디오를 찾아올 때 편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편, 스튜디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야만 합니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현실을 직시한 다수의 스튜디오가 특수한 마케팅 기법을 개발해서 불황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새로운 사진 문화를 만들어가고 위의 사항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교육이 사진기재업체 및 협회 차원에서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

◆ 이병극 대표: 예전처럼 스튜디오에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일단은 고객을 스튜디오의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스튜디오에 디스플레이 해놓고 찾아온 고객들이 그 상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합니다. 또한 지금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마케팅 범위를 넓혀가는 유연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모든 스튜디오가 정형화된 모습으로 발전한다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결국 불황을 극복하고 사진시장의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사진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남들과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 연정희 편집장: 오늘 짧은 시간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만, 이들 이야기가 불황에 잠 못 이루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시는 스튜디오 및 사진현상소 종사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직접적인 도움은 못될 지라도 새로운 해법을 찾는 실마리 역할이라도 했으면 합니다. 아울러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정해진 시간상 오늘은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이렇게 참석하시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해주신 참석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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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31  
2005 신년특별인터뷰(2)
- 2005년, 국내 사진관련 단체장들의 새해 사업계획과 신년 메시지 - 한국사진학회(www.sopho.or.kr) “새해 우리 학회에선 사진의 영역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미지:0} ...  more ▶
2005-03-31  
포토인포메이션 Photo Information
- 2004년 한해 본지에 게재된 주요 특집기사 총 정리 - {이미지:0}  more ▶
2005-02-03  
프로용 카메라가방(1)
- 국내 프로용 카메라가방의 시장현황과 메이커별 제품 특징을 살핀다 - ■ 국내 카메라가방 시장현황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카메라가방은 대광엔터프라이즈에서 공급하는 로우프로(LOEPRO)를 비롯해 신태양...  more ▶
2005-02-03  
프로용 카메라가방(2)
- 국내 프로용 카메라가방의 시장현황과 메이커별 제품 특징을 살핀다 - ● 삼양테크 - 클럼플러(CRUMPLER) - {이미지:0} ▲ 삼양테크에서 국내 공급하는 클럼플러 카메라가방 호주 클럼플러사에서 생산...  more ▶
2005-02-03  
2004 포토키나 전시회에 출품된 디지털 프린팅장비 신상품 트렌…
- 디지털 프린팅 장비 트렌드와 메이커별 주요 신상품 특징 - ■ ‘2004 포토키나 전시회’를 통해 본 디지털 프린팅장비 트렌드 ● 대형 디지털 출력장비 2004 포토키나 전시회에선 대형 디지털 출력장비...  more ▶
2005-02-03  
2004 포토키나 전시회에 출품된 디지털 프린팅장비 신상품 트렌…
- 디지털 프린팅 장비 트렌드와 메이커별 주요 신상품 특징 - ● (주)캐리마 {이미지:0} ▲ (주)캐리마가 DPS에 이어 새롭게 선보인 ‘DPS-1’ 2004 포토키나 전시회에서 (주)캐리마는 DLP방식의 디지털 ...  more ▶
2005-02-03  
2004 포토키나 전시회 이모저모
- 지난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 {이미지:0} ▲ Oliver P.Kuhrt, Koelnmesse GmbH 부사장 2004 포토키나 전시회 슬로건은 “Imaging Is More(이미징의 성장)”이다. 세계적인 이미징 ...  more ▶
2005-02-03  
[클로즈업]400백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1)
(주)동원ENC {이미지:0} 펜탁스 디지털카메라를 국내 공급하는 (주)동원ENC(대표, 강병원 www. dongwonenc.co.kr)는 400만 화소 CCD를 탑재하고 새로운 형식의 MCM 기술을 적용해 명함 크기보다 작은 ‘OPT...  more ▶
2005-02-02  
[클로즈업]400백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2)
올림푸스한국(주) {이미지:0} 올림푸스한국(주)(대표, 방일석 www.olympus.co.kr)는 최근 올림푸스의 400만 화소 대 ‘뮤 410디지털’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를 국내 출시, 공급하고 있다. ■ 펜탁스 ...  more ▶
2005-02-02  
스튜디오 불황 극복의 해법을 찾는다!
- 스튜디오 불황의 심각성을 되짚어 보고 그 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듣는다 - {이미지:0} ▲ 지난 9월2일, 서울 퇴계로5가에 위치한한국후지필름(주) 사진교육원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스튜디오 불황 극...  more ▶
200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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