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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소](주)뉴아카데미현상소 06-08-10 14:58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전 직원이 주인이라는 생각과 30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근간으로 고객 중심 마케팅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뉴아카데미현상소는 지난 1977년 설립된 이후 3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운영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이 현상소에 대해 떠도는 악성 루머가 많았지만, 과거 30여 개에 육박하던 수도권역의 종합현상소가 이제는 모두 사업을 정리하고 불과 3~4개 현상소만 유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그런 소문은 근거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뉴아카데미현상소에서는 그간의 부도설을 불식시키며 이미 오래전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향후에는 주요 거래처와 스튜디오 실무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작업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등 고객을 위한 마케팅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본보에서는 공동 설립자인 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경영 CEO를 따로 두고 운영하며 경영 일선에서는 다소 물러나 있던 중, 올 4월28일 다시 대표직에 취임한 ㈜뉴아카데미현상소의 이진영 대표를 만나 이 회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편집자 주 -


▲(주)뉴아카데미현상소의 이진영 대표

■(주)뉴아카데미 현상소 게시판
주소 : 경기도 만안구 석수3동 788-1
연락처 : 031)474-3500~2
영업시간 : 09:00~19:00(월~토)
영업품목 : 웨딩사진/ 인상사진/ 네가필름현상인화/ 롤지/ 증명사진
홈페이지 : www.digital-academy.co.kr

■ ‘(주)뉴아카데미현상소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이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십시오.
“경영을 잘하든 못하든 시대 흐름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회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은 적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지난 1977년 ㈜아카데미 현상소로 시작하면서 회사가 설립된 이후 30년이 지났고, 1987년 ㈜뉴아카데미현상소로 상호가 변경됐습니다. 그간 회사가 많이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부도라는 것을 모르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지금 업계에서는 그런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는 업계가 서로 경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괜한 소문이 퍼지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과거 30여 개가 넘는 서울, 경기 지역의 현상소가 대부분 문을 닫고 현재는 3~4개 정도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부도났다’는 회사가 30년 동안 유지되고 있을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5~6년 전부터 사업 확장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초래하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당시의 대표이사가 퇴임하고 제가 다시 일선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 최근, 경영 CEO의 사퇴로 전열을 가다듬고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뉴아카데미현상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함께 전반적인 시장 흐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지난 4월28일 부로 정식으로 대표이사직에 취임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아카데미현상소 시절, 2년 정도 운영한 바 있지만 그 외의 시간은 직원에게 맡겨 놓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7년 간의 시간이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사업 확장에 뜻이 있어 원하는 대로 지원한 점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아날로그를 과감히 축소하고 디지털을 도입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아날로그 장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남이 한다고 해서 모두 따라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자신감만 가지고 진행하기에는 딜레마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의 사진시장은 촬영 후 프린트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또한 온라인 상에서는 거의 공짜로 제공하는 사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가 무너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많이 흐려졌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진시장 역시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뚜렷한 대안보다는 장비의 대형화 추세로 흘러가는 듯 합니다. 우리 회사 역시 이런 흐름을 무시할 수 없어 장비에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스튜디오와 웨딩홀, 이벤트 업체와 주로 많은 거래를 하고 업체들에게 합성, 복원, 이미지 개선, 앨범용 디자인, 앨범 등 거의 모든 것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뉴아카데미현상소에서 장비의 디지털화가 정착된 시기는 언제입니까?
“3~4년 전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현재는 아날로그 장비 일부와 디지털 장비를 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태동 자체는 오버나이트 랩(아날로그 시절, 필름을 걷어와 밤샘 작업후 배송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6년 전까지 그러한 장비 뿐이었지만 지난 2000년부터 아날로그 폴리를 도입하고 2002년 말경부터 디지털 장비의 본격적인 도입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우리 현상소에서는 30인치 디지털 폴리 한 대와 미니랩 장비인 코니카 R1을 2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장비의 수가 적은 만큼 작업량을 소화하지 못해 철야로 작업이 진행될 때도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이 정도의 장비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의 장비 확충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뉴아카데미현상소의 경우, 타 디지털현상소와의 차별된 운영방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흐름은 디자인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하나의 현상소에서 20~30명 정도가 디자인 작업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그만한 운영을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아울러 업계에서 요구하는 품질은 높아진 반면 단가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상소 자체에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인원을 배치한다는 것은 비수기가 되면 특히 더 어렵습니다. 성수기에도 사진 가격을 뽑아내기 위해 작업 인력을 투입하는 것 뿐이지 절대 그 작업 인원에 대한 매출 창출이 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앞으로도 최대한 프리랜서 위주로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회사 내에서 처리하는 인원은 유지하되 그 외는 얼마만큼 밀착관리를 할 수 있는 프리랜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인화품질을 어느 정도 유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품질의 가장 중요한 매커니즘인 원자재(인화지, 약품)의 선별을 비롯해 유행을 많이 타는 웨딩, 베이비 부문 등의 패턴을 최대한 빨리 캐치해 주도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가을 시즌에 대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 각 현상소에서는 시즌 전에 유행할 트랜드나 샘플 등을 거래처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뉴아카데미현상소는 거래처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요.
“현재, 많은 현상소에서 스튜디오 등과 거래하는 동안 카메라나 컴퓨터 등의 고가 장비 지원이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편집 소프트웨어 지원, 포토샵 교육 등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긍정적인 면과 때로는 부정정적인 면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확실히 좋고 나쁨의 기준을 세운다는 것은 각 업체의 이해타산이 맞물리는 것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려울 뿐더러 저희 역시 부득이하게 그러한 부분을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들이 사실상 그리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결과적으로 과열 출혈경쟁이 시작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니까요. 우리 현상소에선 사진에 필요한 편집 작업 프로그램 지원도 생각하고 있지만 영업의 수단으로만 비춰질 우려가 있는 만큼 새로운 패턴에 맞는 트랜드를 개발해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트랜드는 한 번 뒤처지면 따라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사가 한동안 내부적인 경영시스템 부재로 다소 방만하게 운영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업계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요즘 사진현상업계는 가격 경쟁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 디자인 개발이나 올 가을 스튜디오와의 가격 협상에 대비해 기존 고객과 잠재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요구 사항이 많은 것이 시간입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시간 싸움이 가장 심한 것 같습니다. 이는 작업 방식의 변화, 효율성의 극대화가 우선이며, 사실 어느 현상소에서 작업하든 품질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작업자의 능력 등의 변수도 좌우하겠지만 향후의 영업은 작업시간이 절대 지체돼서는 안되고, 업체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맨투맨으로 영업이 이뤄지는 효율성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아울러 최대한 실무자들이 부담가지 않도록 업무환경의 개선과 작업의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구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현재의 경영시스템에 대한 변형도 가해야 할 것입니다. 장비 부분에 있어 다양성을 갖기 위해 약품 관리 측면에서 현재 운용되고 있는 아날로그 폴리 3대를 계속 유지하면서 디지털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CMS(Color Management System)와 좀더 질 높은 컬러구현을 위해, 최적의 촬영에서 출력까지의 통합기술세미나도 준비하는 한편 영업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거래처 지원방식과 원거리 영업도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믿을 수 있는 품질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올 가을시장과 향후 지속될 시장에 대해 우리 현상소에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뉴아카데미현상소가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30년 전부터 부도났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회사가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분명한 점은 ‘쉽게 사업을 그만두는 일은 없다’는 것이며 ‘회사는 저 개인의 것이 아닌 전 종업원이 주인이다’라는 생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뉴아카데미현상소가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 할 것입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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