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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박화용 사진기자의 스태디포드 사용기 10-11-23 10:57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스태디포드는 실내 인물 촬영이나 등산, MTB 등 레저 활동 시 흔들림 없는 카메라 퍼포먼스 구현에 효과적인 제품입니다”

- 스포츠동아 사진부 박화용 기자에게 스태디포드 사용 소감을 듣는다 -

예측할 수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쫓아 쉴 사이 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연예인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생생한 카메라 앵글로 포착해내는 스포츠·연예부 사진기자에게는 남다른 순발력과 민첩성, 친화력, 구성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스포츠·연예부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사진은 이슈와 신속성이 생명인 스포츠 일간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래서 초점과 구도가 훌륭한 사진보다 현장감을 극대화한 사진 한 장이 더 높이 평가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스포츠·연예부 사진기자들의 사진 촬영 장비도 남다르다. 메인 장비인 카메라는 말할 것도 없고 3~4개의 렌즈와 플래시, 삼각대 등의 부수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기자재가 현장의 촬영 열기를 말해준다. 이 가운데 삼각대나 모노포드는 주 피사체가 역동적이고, 실내 촬영이 많은 스포츠·연예부 사진기자들에게 필수품이다. 하지만 기동력을 요하는 사진기자들에게도 사진장비의 무게는 여간 부담이 아니다.
얼마 전, 스포츠동아의 박화용 사진기자가 2010한국시리즈 현장에서 늘 사용하던 모노포드 대신 스태디포드(SteadePod)를 이용해 구장 곳곳을 스케치했다. 모노포드나 삼각대에 의지하는 여느 기자들과 사뭇 다르게 선수들을 쫓아 촬영하는 모습이 매우 자유로워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본보에선 박화용 기자를 만나 스태디포드 사용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스포츠동아 사진부 박화용 기자(오른쪽)가 스태디포드를 이용해 실내 촬영을 하고 있다.

현역 사진기자가 스태디포드를 사용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 장시간 촬영에 따른 어려움은 없었나?
얼마전, 2010한국시리즈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스태디포드를 처음 사용했다. 스포츠 사진을 찍으려면 일반적으로 전문가용 풀 프레임 바디에 망원렌즈, 배터리 그립, 플래시가 필요하다. 그 무게만 해도 6㎏에 육박하므로, 장시간 촬영하다보면 피로가 누적된다. 주로 사용하는 모노포드는 흔들림도 막아주지만 장비 무게에 따른 부담감을 줄여주는데 탁월하다. 반면, 카메라를 들어 올려 장력을 유지하는 스태디포드는 야구나 축구 경기처럼 장시간 촬영에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각기 다른 종류의 렌즈를 물린 카메라를 혼용할 때는 모노포드와 스태디포드를 함께 사용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촬영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축구 경기에서 선수가 골 세리머니를 할 때, 선수에게 빨리 다가가 촬영하는데, 이때 모노포드 대신 스태디포드로 카메라를 고정한 채 촬영하니 순간 포착력이 더 좋았다.

대부분의 사진기자들이 스포츠 사진 촬영 시 모노포드를 사용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나라마다 약간 상이한데, 일본 사진기자들의 경우 모노포드를 주로 활용하는 한국과 달리 삼각대를 사용하는 편이다. 카메라 한 대를 센터 포지션에 고정시킨 상태에서 여분의 카메라를 혼용하며 자기 구역만 촬영한다. 반면, 한국의 사진기자들은 전천후로 활동할 때가 종종 있어서 고정된 삼각대보다 구도 변화가 자유로운 모노포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스포츠사진 외에 어떤 분야에서 스태디포드를 사용해보았나? 또 그 효과는 어땠나?
스포츠 외에도 연예 현장이나 스튜디오 촬영 그리고 개인적으로 MTB 동호회에서 스태디포드를 사용했다. 연예 현장은 스포츠와 달리 70-200㎜나 24-70㎜ 렌즈를 주로 사용하고 앉아서 진행할 때가 많다. 취재원과 얘기를 나누다가 촬영 신호가 떨어지면 풋 패드를 허리에 건체 신속하게 촬영해도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었다. 인물사진은 대게 눈에 초점을 맞춰서 흔들림 여부를 가늠하는데, 스태디포드를 이용한 촬영은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또 스튜디오 촬영에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고품질을 추구하는 커머셜 촬영이 아니고선 연예인 촬영은 빠르게 진행되므로 거추장스러운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태디포드를 이용하면 불편하지 않게 원하는 퀄리티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산악자전거를 탈 때도 자전거나 배낭에 걸게를 걸고 촬영하면 콤팩트 카메라로도 사진 촬영이 쉬워진다. 가능한 짐을 덜어야 하는 등산에서도 스태디포드가 효과적인 퍼포먼스를 구현할 것이다.



▲ 스태디포드를 이용하면 다양한 자세로도 흔들림 없이 안정된 촬영을 할 수 있다.


▲ 스포츠동아 박화용 사진기자가 지난 10월, SK와 삼성의 2010 한국시리즈 경기를 촬영했다. 광량이 부족한 저녁이었지만 스태디포드만으로도 흔들림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었다. 스태디포드를 이용한 스포츠 사진 촬영 예(상단 사진이 스태디포드 사용 전, 하단 사진이 스태디포드 사용 후)

스태디포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반면, 보완해야 할 사항은?
스태디포드의 가장 큰 매력은 휴대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가볍고 작아서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러웠던 삼각대나 모노포드의 역할을 일부 보완한다. 나뿐만 아니라 스태디포드를 사용해 본 동료 기자들도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스태디포드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프로용 기자재로 인정받기 위해선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카메라 고정력을 좀 더 확보해야 한다. 와이어의 굵기를 조금 더 굵게 하거나 풋 패드 면적을 크게 하면 지금보다 흔들림 보정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 또 카메라 연결부와 와이어 조절부를 분리하면 카메라 그립감이 훨씬 더 좋아 질 것이다. 그러나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대다수 사람들의 평가에 이견은 없다.

스포츠 또는 연예인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선, 스포츠 경기장을 예로 들면, 일반인들이 취재구역에 자유롭게 출입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촬영에 어려움이 따른다. 전문 사진기자들은 아무리 멀어도 평균 20~30m 내에서 촬영하다보니 일반인들과 차별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무엇보다 스포츠사진을 잘 찍으려면 그 경기의 룰이나 진행 상황을 간파해야 한다. 다음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카메라를 미리 세팅할 때 스포츠사진의 진가는 발휘된다. 한편, 연예인 사진은 캐릭터의 콘셉트 파악이 중요하다. 여자 연예인은 의상이나 신체 라인에 초점을 맞추고, 남자는 캐릭터나 분위기에 따라 촬영 포인트가 달라진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사진애호가들이 카메라의 흔들림에 무감각하다. 스태디포드, 삼각대와 같은 카메라 액세서리가 촬영에 정말 도움이 되나?
보통 사진애호가들은 카메라나 렌즈의 흔들림 보정기능을 맹신하고, 흔들림을 간과한 채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카메라와 달리 전자회로로 구성된 전자 제품이어서 흔들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셔터스피드 1/30초, 1/60초로 촬영해도 의도된 촬영을 할 수 있었지만 디지털카메라는 1/1000초, 1/2000초, 1/3000초로 찍어도 블러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은 촬영 스킬과 전혀 무관하다. 스포츠사진에선 이러한 현상이 유독 심하다. 그래서 프로들도 부득이하게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스태디포드도 마찬가지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액세서리가 아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바로 이와 같은 ‘흔들림 보정 도구의 사용 여부에 달려있다’고 본다. 자신이 의도한데로 안정된 자세에서 초점이 정확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스태디포드와 같은 ‘흔들림 보정 도구’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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