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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산교원 사진아카데미 조주은 교수의 스태디포드 사용기 10-09-18 10:42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기동력, 휴대성, 간편함… 이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작지만 강한 스태디포드는 프로 사진가와 일반 사진애호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카메라 필수 액세서리입니다”

- 중앙대학교 산업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조주은 교수로부터 스태디포드 사용기를 듣는다 -

삼각대와 모노포드의 한계는 기동력과 휴대성이다. 아무리 제조 기술이 발전하고 신소재가 개발됐다고 해도 그 본래의 부피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서 혹자는 출사 시 필요한 삼각대를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계륵에 비유한다. 이러한 삼각대와 모노포드의 2% 부족함을 보완해 주는 신개념의 모노포드가 출시되었는데 그게 바로 ‘스태디포드(SteadePod)’다. 지난 4월, 국내 첫 소개된 스태디포드는 손바닥 크기에 휴대폰보다도 가볍다. 특히, 줄의 장력을 이용한 카메라 고정력은 모노포드를 뛰어 넘고, 앵글 변화와 피사체 추적은 모노포드가 넘볼 수 없는 스태디포드만의 장점이다. 또 별도의 사전 지식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한 프로 사진가부터 일반 사진애호가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본보는 동호회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지난 두 차례의 스태디포드 사용기를 게재한데 이어 이번호부터는 사진 전문가들의 솔직담백한 사용기를 취재해 게재한다. 그 첫 순서로 중앙대학교 산업교육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진을 교육하는 조주은 교수가 도움을 주었다. 권위적인 전문가의 견해가 아닌 일반인들의 눈으로 스태디포드를 평가한 조주은 교수의 제품 사용기를 듣는다. - 편집자 주 -

▲ 중앙대학교 산업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조주은 교수


= 스태디포드를 주로 어떤 촬영에 사용했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작품 활동을 하는 전문 작가지만 나 또한 일상의 소소한 기록을 사진으로 자주 남긴다. 특히, 여성 카메라 유저들이 음식점에 가면 완벽하게 세팅된 음식을 촬영하고, 이를 블로그나 개인 홈피에 올려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식점 실내가 어두운 탓에 초점을 정확히 맞추고 촬영해도 결과물은 흔들리기 일쑤다. 이때 스태디포드를 사용하면 흔들렸던 사진이 놀랍게도 또렷이 촬영된다. 처음엔 스태디포드 기능에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카메라에 장착 후 셔터를 누르는 순간 상상한 것 이상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품 구입 후에 주로 음식사진이나 일상의 스냅사진을 촬영하는데 스태디포드를 활용하고 있다.”

= 스태디포드를 실제 사용해보니 그 효과가 어땠나?
“제품을 구입하고 동일한 조건에서 셔터스피드만 조절해 촬영하면서 제품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셔터스피드 1/8초가 스태디포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계점이다. 이보다 느린 1/4초(ISO800 기준) 촬영에선 스태디포드 사용 유무에 상관없이 결과물이 흔들렸다. 하지만 동일한 촬영 환경에서 스태디포드를 사용할 때와 안할 때의 차이는 극명하다.
한편, 카메라 무게에 따라 스태디포드에서 확보할 수 있는 셔터스피드는 더욱 길어진다. DSLR 카메라는 렌즈와 결합하면 무거워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하이엔드 카메라나 콤팩트 제품에 비해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등산이나 골프, 해외여행 시 작지만 성능이 우수한 하이엔드급 카메라의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휴대가 편리한 스태디포드와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 스태디포드가 과연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대체할 수 있을까?
“내 사견으로는 피사체를 완벽하게 갖춰놓고 작품 사진을 찍으려면, 번거롭더라도 최대의 안정감을 보장하는 삼각대를 사용해야 옳다. 다만 음식이나 여행 같은 세미 촬영 시 노출이 부족하고 셔터스피드 확보가 어려워도 스태디포드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모노포드는 기울기에 따라 효과를 보장하기가 어려운데 반해, 스태디포드는 카메라에 강선이 연결된 상태에서 일정한 장력만 유지되면 각도에 관계없이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어서 다른 한편으론 모노포드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 같다. 음식사진을 촬영할 때, 스태디포드를 장착한 후에도 촬영 동선에 전혀 제약이 없었다.”


▲ 조주은 교수가 감도800, 셔터스피드 1/8초로 촬영한 실내 사진이다. 왼쪽 사진은 스태디포드를 이용해 흔들리지 않았고, 오른쪽 사진은 동일한 조건으로 스태디포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육안으로도 확인될 만큼 흔들렸다.

▲ 설치가 간편하고 휴대가 용이한 스태디포드를 이용하면 일상의 스냅사진도 선명하고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음식사진을 찍을 때 삼각대를 사용할 때보다 자유롭게 구도를 설정할 수 있고, 비교적 원하는 노출을 확보할 수 있어 편리하다.

▲ 줄의 장력으로 카메라의 흔들림을 막아주고, 일정한 노출을 확보해주는 ‘스태디포드’

= 스태디포드를 다룰 때 불편한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은 없었나?
“여성들은 남성과 달리 허리 벨트를 잘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스태디포드의 풋 패드를 발로 밟아서 카메라 고정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나 또한 모든 촬영 시 풋 패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풋 패드가 바닥의 굴곡이나 딱딱한 정도인 경도에 따라 조금 불편할 때가 있었다. 또 조절 레버를 ‘락(LOCK)’에 놓아도 나도 모르게 힘껏 당기면 줄이 풀리 곤 했다. 락 기능이 조금 더 견고하다면, 안정감은 배가 될 것이다.”

= 요즘 출시되고 있는 삼각대의 무게가 많이 가벼워졌다고는 하지만, 무게와 부피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이처럼 무게감이 있는 삼각대를 사용할 때와 스태디포드를 쓸 때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전문 사진가인 나도 해외 출장이나 출사를 갈 때 삼각대를 놓고 고민한다. 두고 가자니 좋은 풍경을 놓칠 것 같고, 가지고 가자니 무게가 만만찮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스태디포드다. 스태디포드는 가볍고 작다. 출사를 다닐 때 늘 카메라에 장착하고 다니는데, 스태디포드의 존재를 깜박 잊을 정도다. 그 만큼 기동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삼각대는 높이 조절이나 볼헤드, 플레이트, 핫슈 등 부수적인 액세서리가 수반되어 어느 정도의 활용 기술이 필요한 반면, 스태디포드는 나사를 조이고 줄을 당기면 촬영 세팅이 완료되므로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삼각대는 설치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피사체가 바뀔 때 그 과정이 복잡해 순간 포착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스태디포드는 촬영 세팅이 간단해서 중요한 순간을 놓칠 우려가 전혀 없다.”

= 움직임이 자유로운 스태디포드를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얼마 전 발표된 시장 자료에 의하면 최근 30~40대 카메라 사용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블로그에 올릴 그럴 듯한 사진을 찍거나 예술 작품을 창작할 요량으로 구매력 있는 30~40대가 품질 좋은 카메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아이들을 예쁘게 촬영해 주고 싶어서 카메라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스태디포드는 이리저리 움직이는 아이들을 촬영할 때 카메라 조작이 미숙한 사용자들에게 카메라 흔들림을 막아준다. 삼각대를 사용하면 아이들을 쫓아다니기 바쁘고, 감도를 높이면 선명한 사진을 얻기 어려우니 몸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촬영하려면 스태디포드를 사용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스태디포드,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할까?
“얼마 전 몽골 여행을 떠나는 한 수강생이 삼각대 휴대를 고민하는 것을 봤다. 비록 사진 촬영이 아닌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도 무겁다는 이유로 삼각대를 두고 가면 좋은 풍경을 놓칠지도 못른다는 우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가볍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태디포드를 추천해 준 적이 있다. 또 한 수강생이 골프 여행을 가면서 카메라, 렌즈, 삼각대, 골프용품을 한가득 짊어지고 갔는데, 그 무게에 힘이 빠져서 결국은 콤팩트 카메라로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는 웃지 못할 얘기를 들었다. 이러한 경험은 출사를 다녀 본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여행이나 출사를 떠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능한 짐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좋은 사진을 촬영하고 싶어 하는데, 이런 딜레마에 빠져 고민할 때 작고 가벼운 스태디포드가 한 몫 할 것이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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