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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금 교수의 스태디포드 사용기 10-10-23 09:27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스태디포드는 흔들림 없이 좌우 또는 상하로 카메라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동감을 강조하는 블러링이나 패닝 촬영에 효과적입니다”

- 대학원, 생활문화강좌, 평생교육원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사진학을 강의하는 양양금 교수로부터 스태디포드 사용 소감을 듣는다 -

갯벌을 소재로 한 세 번의 개인전과 국내외 초대전 그리고 각종 아트페어에서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자아성찰의 작품 세계를 선보여 온 양양금 교수는 현재,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송파생활문화대학,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취미로 시작한 사진이 재밌어서 전문 교육기관의 사진 교육을 이수한 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사진작가 반열에 올랐지만 그 숱한 사진 경험을 후배 사진애호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창작 못지않은 과업이라고 그는 늘 강조한다. 그래서 양양금 교수는 촬영 테크닉과 예술적 사고 등 사진 창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교육하는데 특히, 최신 사진기자재를 미리 사용해보고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양양금 교수는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잦은 출사에도 피로감을 덜어주는 신개념의 모노포드 ‘스태디포드(STEADEPOD)’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양금 교수는 ‘풍경사진 촬영 시 안정된 촬영 환경을 위해 반드시 구비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삼각대를 꼽지만 장비 무게에 따른 피로도는 큰 고민거리다’고 전한다. 따라서 줄의 장력으로 카메라의 흔들림을 보정하는 스태디포드의 출시는 양양금 사진가를 비롯한 수많은 사진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본보에선 개인 작업은 물론 사진 수업을 통해 일반 사진애호가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양양금 교수에게 스태디포드의 장단점과 특징을 상세히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양양금 교수

= 스태디포드를 처음 사용해 본 소감은 어떤가?
“모노포드의 다리 역할을 하는 스태디포드의 강선이 평소에는 줄자처럼 말려들어가 있어 외형만 봐서는 그 기능을 전혀 알 수 없었다. 크기와 무게가 휴대폰만한 스태디포드는 성능을 떠나 기존 모노포드의 단점인 휴대성을 대폭 강화했다는데 주목할 만하다. 사진 메커니즘 전반으로 디지털이 도입된 후에 사진 장비가 가벼워졌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출사에 따른 피로는 크다. 따라서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진애호가들이 장비의 경량화, 소형화를 늘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소재와 디자인의 변화를 꾀해 삼각대나 모노포드가 지속적으로 경량화를 시도했다면, 카메라와 연결된 줄의 장력을 이용해 카메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스태디포드는 모노포드의 원리와 개념을 전혀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한 혁신적인 상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 스태디포드를 실제 사용해 본 결과 모노포드와 삼각대의 역할을 어느 정도 수용한다고 생각하나?
“내가 가르치는 학생 대다수가 나이 지긋한 중장년층이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전문작가 반열에 오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는 사진 실력과 나이를 불문하고, 출사를 다닐 때 무조건 삼각대를 지참하도록 권한다. 삼각대를 이용하면 흔들림이 전혀 없는 안정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실내 촬영이건 야외 출사를 나갈 때 무거워도 항상 삼각대를 지참하는데, 스태디포드를 사용하면서부터 삼각대 사용 횟수가 대폭 줄었다. 야경 같은 장노출 사진을 제외하고, 원거리 풍경사진이나 접사 촬영에도 스태디포드의 고정력은 상당하다. 특히, 움직임이 자유로운 모노포드와 원리가 유사한 스태디포드는 모노포드를 뛰어 넘는 활용도를 자랑한다. 따라서 스태디포드는 삼각대의 역할을 일정 부분 보완하고, 모노포드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

= 스태디포드를 사용해 구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높이가 고정된 상태에서 좌우 움직임이 자유로운 특징을 살려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동감을 강조하는 블러링(Blurring)이나 패닝(Panning) 촬영 시 유리하다. 움직이는 주체가 배경이냐, 피사체냐에 따라 기법이 다를 뿐 동체의 이동 속도와 동일하게 카메라를 움직여서 의도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구현하는 두 촬영 기법은 삼각대가 아닌 움직임이 자유로운 모노포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모노포드의 경우 일정 각도 이상 기울이면 흔들림 보정이 반감되므로, 줄이 연결된 그 어떤 상황에서도 고정력에 변화가 없는 스태디포드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 향후 개인 작품 활동에서도 스태디포드를 사용할 계획인가?
“지금껏 갯벌을 주제로 세 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대부분의 촬영이 야외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향후 전시작은 실내 작업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다. 촬영 피사체의 크기에 따라 스태디포드의 효과가 다르겠지만 광량을 임의대로 조절할 수 있는 실내 촬영이라면 유용할 것 같다. 삼각대를 이용하면 고정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대신 카메라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모노포드는 작품 의도와 맞지 않아서 개인 작업에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셔터스피드가 어느 정도 확보된다면 그 대안으로 스태디포드 사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 양양금 교수의 수업 시간에 한 수강생이 스태디포드를 이용해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를 배경으로 패닝 촬영을 시도하고 있다.

▲ 양양금 교수가 셔터스피드 1/25초로 새벽녘 산악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광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스태디포드가 안정된 촬영을 가능케 했다고 양양금 교수는 전했다.

▲ 양양금 교수가 스태디포드를 이용해 실내에서 셔터스피드를 1/8초부터 1/30초까지(상단부터) 변환해 촬영했다. 양양금 교수는 “1/8초와 1/10초 촬영에선 흔들림을 방지하기 어려웠고, 1/15초 촬영에서는 약간의 흔들림을 느꼈으며, 1/20초와 1/30초에선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스태디포드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 같다. 사용 중 불편한 점은 없었나?
“장비가 손에 익숙하지 않아서 강선을 늘이고 줄이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촬영 앵글에 따라 줄의 길이를 수시로 조절해야 하는데 조절 레버가 뻑뻑해서 불편했다.
한편, 스태디포드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 삼각대에 장착할 수 있는 결합부를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메인 카메라와 별도로 서브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 삼각대 서브용으로 스태디포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광량이 풍부한 대낮처럼 일반적인 상황에서 흔들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스태디포드를 장착한 채 다니다가도 장노출 촬영이 필요할 땐 삼각대 촬영이 불가피하다. 이때 스태디포드를 카메라에서 해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스태디포드 본체가 삼각대의 플레이트 역할을 한다면 굳이 나사를 풀어서 분리하지 않아도 두 장비 간에 호환성이 높아 질 것이다.”

= 스태디포드는 언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하나?
“망원렌즈를 장착해 원경을 촬영할 때나 접사처럼 셔터스피드 확보가 절실할 때 스태디포드를 사용하면 좋다. 또 광량이 부족한 실내 촬영에서 스태디포드만 있다면 스트로보 없이도 흔들림 없는 촬영을 할 수 있다. 특히, 망원렌즈를 장착해 셔터스피드 1/15초, 1/20초, 1/30초로 촬영 시 그 효과는 더욱 크다. 또 학생들이 종종 경마장이나 스포츠 출사를 나가기도 하는데, 촬영 위치 확보가 어려워 먼 거리에서 촬영해야 할 때나 자전거, 롤러브레이드처럼 움직임이 역동적인 촬영에서도 스태디포드가 제격이다. 이밖에도 짐 무게를 줄여야 하는 장기간 해외여행에도 작고 가벼운 스태디포드가 좋을 것 같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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