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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졸업앨범’ 보급 논란 10-09-03 10:15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제도 개선 방안의 하나로 발표한 ‘e-졸업앨범’ 보급 논란”

- 지난 7월20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졸얼앨범 제작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의 하나로 발표한
‘e-졸업앨범’ 보급에 대한 교과부와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대표부의 의견을 듣는다 -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지난 7월20일, 교육계 전반적인 비리를 근절하고, 앨범 제작과 납품에 관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한 ‘졸업앨범 제도 개선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교과부의 제도 개선안은 앨범 구매, 납품 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를 사전에 방지하고, ‘e-졸업앨범’ 제작 프로그램을 교과부 주도로 개발해 일선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함으로써 앨범 제작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전국 13개 조합, 1천1백여 명의 초중고등학교 앨범 제작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회장, 성기호 이하 연합회)는 금번 정부의 발표 중 ‘e-졸업앨범’의 무상 지원이 가뜩이나 어려운 학교 졸업앨범 관련 업계를 더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운영면에 있어서 비현실적이며, 실효성 없는 대안이라고 비판하면서 개선책의 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미디어의 다변화로 가뜩이나 인쇄 앨범의 수요가 줄고, 제작 여건이 불리해지는 이때, 교과부가 나서서 ‘e-졸업앨범’ 제작 프로그램을 각 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해준다는 것은 학교앨범 제작 관련 영세업자들의 사업을 힘들게 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7월29일, 교과부와 연합회 대표부는 특별 면담을 갖고, 현행 개선책 시행에 따른 양측의 견해 및 애로사항을 교환했다. 그 결과 양측은 제도 시행 전의 이해차를 어느 정도 좁힌 가운데 ‘추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보완책 마련을 구체화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보에선 교과부의 정책 발표를 정리하고, 그에 따른 연합회의 의견을 게재한다. 또 교과부의 ‘교육 비리 근절 및 제도 개선 추진단’ 성삼제 단장과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소속 서울특별시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의 김현식 이사장을 만나 양측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교육과학기술부 → “교육비리 근절과 제도 개선을 위해 ‘e-졸업앨범’ 보급 계획”
학교 졸업앨범 제작 업계 → “‘e-졸업앨범’ 보급으로 인쇄앨범 제작 수요 감소와 관련 업계에 미치는 타격 우려”


교과부 정책 발표 내용에 대한 연합회측 의견

1 조달청의 마스(MAS)제도 활성화
교과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졸업앨범을 제작한 8,134개 학교 중 2천만 원 이하의 소액 계약을 한 곳은 전체 95.4%인 7,764개교, 또 이를 공개 입찰하지 않고 학교 재량에 따라 수의계약한 학교는 전체 7,010개교로 86.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과부는 수의 계약 범위를 현행 2천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확대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조달청의 마스제도를 활성화하여 공개경쟁을 통한 앨범업체 선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부 앨범 제작 업체와 학교 간에 금품 수수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두 계약 당사자 간의 대면 기회를 억제하기 위해 1천만 원 이하 소액계약도 조달청의 ‘나라장터’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교과부는 학교에서 졸업앨범을 구매하기 전에 다양한 앨범 샘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 정보 탑재 시스템 확보를 조달청에 요청했다.

연합회 의견
“초·중·고교 졸업앨범을 생산하는 연합회의 소속 회원사들은 지난해부터 조달 마스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조달청 마스제도로 성사된 계약 실적은 4백억 원에 이를 정도로 이미 우리 연합회의 모든 조합원들 사이에선 다수공급자계약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최근 앨범 계약과 관련된 비리 보도는 연합회에 소속되지 않은 극소수의 앨범 업체에 국한된 것이며, 이를 졸업앨범 시장 전체의 비리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학교 전반에 걸쳐 만성적으로 퍼진 교육 비리 척결의 근본적인 대안으로 조달청 나라장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마스제도를 법제화해야 할 것이다.”

2 e- 졸업앨범 솔루션 개발해 무상 공급
졸업생 30인 이하의 소규모 학교나 접근에 한계가 있는 도서·벽지의 학교에서 단가 문제로 졸업앨범 제작 건수가 도시 지역 학교보다 현저히 낮은데 착안해 학생과 학부모가 졸업앨범을 스스로 제작할 수 있도록 ‘e-졸업앨범’ 솔루션을 제작해 보급한다. 2010년 전국 초중고 학교 수는 11,228개이고, 이중 30인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전체 25.1%인 2,815개 교(36,685명)이다. 또 이 가운데 앨범의 가격이나 제작 여건이 불리해 졸업앨범을 아예 제작하지 않거나 자체적으로 만드는 학교도 지난해를 기준으로 2,190개 교에 이른다. 이에 교과부는 누구나 편리하게 졸업앨범을 제작하고 인쇄할 수 있는 ‘e-졸업앨범’ 솔루션을 졸업생 30인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교과부가 제안한 e-졸업앨범 솔루션의 전반적인 개발과 프로그램 활용에 대한 교육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담당한다.

연합회 의견
“우리 연합회가 과거 전자앨범을 시행했던 사례를 미루어 볼 때, 금번 교과부에서 ‘소규모 학교 졸업생들의 앨범 제작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들 학교에 e-졸업앨범 제작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급하겠다’는 이번 교과부의 발표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업무만 가중시킬 뿐 실효성이 매우 적다. 더욱이 e-졸업앨범으로 제작된 전자앨범이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향후 10~20년 후에도 올바르게 구현될 수 있을 지 의문이며, 개인정보 유출 및 기타 유사 피해 사례도 시급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

3 소규모 학교에 인쇄졸업앨범 무상 지원 확대
지난해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SK네트웍스(주) 스코피사업팀(2009년 3월 기준 사업자명)이 공동으로 진행한 “디지털 UCC 졸업앨범 제작 지원 사업”을 졸업생 30명 이하 소규모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규모 학교는 교과부가 무상 배포하는 e-졸업앨범으로 전자앨범을 자체 제작(2011년 이후)하고 인쇄앨범을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에 교과부는 e-졸업앨범 개발을 담당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무상 지원 사업에 참여할 사회적 공헌기업을 추가 발굴하여 교과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기업 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회 의견
“정부가 직접 나서서 e-졸업앨범 프로그램을 제작, 무상 공급에 나설 경우 우리 연합회 회원사들을 포함한 앨범 관련영세 소상공인들은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어 당장 일자리를 잃는 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는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도 배치되는 옳지 않은 처사라 본다. 따라서 정부 주도 지원 정책의 발표 배경과 모든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밝히고 또한 학교 앨범 제작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특별시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김현식 이사장 인터뷰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e-졸업앨범’ 제작 솔루션 보급안은 1,100여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회원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다. 따라서 졸업앨범 제작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정책 결정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서울특별시사진앨범앤쇄협동조합 김현식 이사장

= 최근 교과부 정책 실무자와 면담한 성과는?
“지난 7월20일, 발표된 정책 시안에 대한 오해가 많이 해소됐다. e-졸업앨범 개발과 무상 지원 업체 선정 방식 재고 그리고, 마스계약 이행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와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을 약속했고, 추후 잦은 실무자 면담을 통해 최선의 방법을 도출한다는 내용에 양측이 합의했다.”

= 교과부 발표 정책 중 ‘30인 이하의 졸업생을 둔 학교에 졸업앨범을 무료로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오랜 시간 학교 졸업앨범 시장을 주도해 온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에서 30인 이하의 졸업생을 둔 학교에 졸업앨범을 무료로 지원해줄 의향은 없는가?
“도서벽지의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생수나 출장에 따른 인건비를 고려할 때 졸업앨범 비용이 타 학교보다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현행 3~4만 원 선에서 판매되는 졸업앨범 수준으로 도서벽지 학교에도 공급하는 방안을 우리 연합회에서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 동안 연합회는 조달 마스제도를 성실히 이행하면서 부조리 개선과 비리 척결에 앞장서 왔다. 누구보다 시장 성향을 잘 알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한 연합회가 무료 지원 사업을 리드해야 할 것이다. 이번 교과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이 사안을 논의했고, 곧 구체적인 방안이 세워질 예정이다.”

= 교과부는 ‘각 학교와의 졸업앨범 제작 계약 시 부조리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스제도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재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에 소속된 1천여 명의 조합원들은 지난 2009년부터 조달청의 다수공급자계약을 따르고 있다. 이는 법제화된 것이 아니어서 일부 졸업앨범업계 종사자들은 수의계약을 통해 가격 경쟁을 일삼고, 부조리를 조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리가 수면위로 드러나 영세한 대다수의 졸업앨범 제작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우리 연합회는 조합원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그들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규정을 준수하면서 비리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는 교과부에 앞으로 모든 졸업앨범 계약은 투명하고 정부기관이 인정한 현실적인 최소한의 단가를 받을 수 있는 조달청 다수공급계약으로 적극 권장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부조리를 없앤다고 종이앨범을 전자앨범으로 대체하는 것은 급식 부조리를 없앨려면 각자 도시락을 싸오게 하고 수학여행, 수련회 역시 없애버리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 된다는 단순 논리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 일선 학교에 정식 공문이 발송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교과부의 ‘졸얼앨범 제작 관련 제도 개선 방안’ 발표와 ‘e-졸업앨범’ 보급에 대한 내용을 각 언론사에서 보도하여 졸업앨범 제작 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는데?
“이번 교과부에서 ‘e-졸업앨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무료로 배포한다’는 발표에 학교, 학부모, 학생들이 ‘무료’라는데 동요하고 또한 생소한 앨범 시스템에 낯설어 하는 과도기적 시기가 반드시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신문과 인터넷 매체가 공존하고, 일반 서적과 e북이 상생하듯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등장해도 종이앨범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e-졸업앨범이 상용화 된다면 인쇄앨범 수요가 약간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은 학부모에게 이중 부담이 되어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조사한 결과 현재도 학생들 대다수는 종이앨범을 선호하고 있다.”


▲ 1천 여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된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의 홈페이지(www.kfac.or.kr) 메인 화면

▲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원들이 제작, 공급하는 학교 졸업 앨범
(사진제공: 서울 특별시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에선 이미 전자앨범을 제작, 공급한 이력이 있다. 득과 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연합회도 7년 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고자 전자앨범을 고려해 웹 앨범 사업을 시행했었다. 졸업앨범 데이터를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웹 사이트를 구축하고, 관련 데이터로 CD 전자앨범도 인쇄앨범과 함께 판매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수익 모델을 다변화 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개인 정보 보호가 현실에서는 맞지 않고(본인의 동의가 꼭 필요함. 또한 미성년자의경우 부모의 동의도 필요함), 학생들의 호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검찰의 사생활보호에 관한 조사로 말미암아 벌금형을 맞고 결국 사업을 포기하게된 경험이 있다. 마찬가지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더욱더 까다로워지고 엄격하게 진행되는 현실에서 이번 교과부에서 실시한 e-졸업앨범의 상용화 및 시행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원사들과 각 학교 간의 졸업앨범 제작 관련 계약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만일 각 학교에서 연합회 회원사와 졸업앨범 제작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특별히 제공되는 혜택이 있는가?
“각 학교에선 계약금 없이 졸업앨범을 납품받은 후에 대금을 지불하는 관행 상 비회원사가 학교앨범 제작 도중에 부도가 나거나 또는 사업을 포기하게 되면 학교 측은 학생들의 사진 자료에 대한 손해를 보상을 받을 수 없고 그 당해년도에 졸업앨범을 제작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반면, 우리 연합회 회원과 거래하다가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 우리 연합회에선 규정상 지방조합별로 자체 제작해 납품을 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각 학교에선 만에 하나 생길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해 계약자 선정 시, 믿음과 신뢰가 가는 우리 연합회 회원들을 선정해주면 혹 문제가 생기더라도 우리 연합회가 책임지고 졸업앨범을 납품해드린다는 점도 참고해주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교과부 관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e-졸업앨범’ 제작 솔루션 보급안은 1,100여 연합회 조합원들의 생존권은 물론 여러 업종 종사자의 생존권과도 직결된 문제다. e-졸업앨범 보급 확대(현실적으론 매우 타당성이 없지만)가 인쇄 앨범 제작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확실하며 우리 모두를 실업자로 만들 것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무시하거나 또는 철저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정책을 시행하면 관련 업계를 곤란에 빠뜨릴 수도 있고 또한 학부모들로부터도 전자앨범 제작에 대한 여러 현실적인 부작용에 대한 불만이 표출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대표단 면담과 같이 교과부가 시장 리더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양측의 목표를 동시에 이루려고 노력하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교과부는 제도 개선의 주체가 과연 어디인지, 그 수혜를 누가 받게 될지 심사숙고해 힘없는 영세업자인 사진앨범업자와 또한 관련 업계의 생존권을 생각하여 정책 결정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과부 교육비리 근절 및 제도 개선 추진단 성삼제 단장

“교과부의 이번 정책을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인쇄 앨범의 감소를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전자앨범을 소유하고 추가적으로 인쇄 앨범을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면 앨범 업계의 수익 모델은 더욱 다양해 질 것이다”

▲ 교과부 교육비리 근절 및 제도 개선 추진단 성삼제 단장

= 최근 ‘e-졸업앨범’ 시행 발표가 초중고등학교 졸업앨범 제작업계를 자극하고 있다. 정책을 집행하게 된 배경은?
“교과부의 ‘졸업앨범 관련 제도’ 수립은 교육계의 고질적인 비리 근절과 교육 제도 개선에 목적을 둔다. 최근 수학여행 관련 불법 계약으로 현직 교장 9명이 파면 당했듯이 교육계는 수학 및 졸업 여행, 급식, 교재 구입, 졸업 앨범 등 각종 사업 부문에서 비리가 관행처럼 발생하고 있다. 이번 ‘e-졸업앨범’ 제작 솔루션 보급안은 정부가 교육 비리 근절을 강조하며 시행하는 정책 중 극히 일부분이며,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측이 주장하는 일부 사업영역의 보호와는 거리가 멀다.”

= 교육계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실시한 정부 조달청의 마스제도는 현재 어떻게 시행 중이며, 향후 계획은?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마스제도(다수공급자계약제도, MAS)는 비리 근절과 함께 사업장 보호의 역할도 크다. 마스제도 실시 후 교육계나 각 분야 사업체의 청렴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제도 개선의 실효성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연합회 회원들은 마스제도를 준수하고 있지만, 연합회에 소속되지 않은 3~4천 명의 개인 사업자들은 수의계약으로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 2천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수의계약 한도를 강화하였으며, 마스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소액계약도 조달청 나라장터를 이용하도록 권장하였다.”

= e-졸업앨범 제작 솔루션의 개발사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 지명됐다. 이 계획의 변동 가능성은 있는가?
“몇일 전,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대표부와 가진 면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사진계에는 다양한 전자앨범 솔루션이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또한 과거 전자앨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수익 모델로 활용한 것으로 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e-졸업앨범 솔루션의 개발을 일임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 일정과 예산 확보가 확정되지 않은 터라 앨범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을 듣고 학교와 학부모, 교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다. 예상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을 두고 계속 보완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 ‘30인 이하 졸업생을 둔 학교에 한해 졸업앨범 무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도 이번 제도 개선안의 주요 사항이다. 여기서 특정기업의 로비 의혹이 제기됐는데, 그 실상은 어떤가?
“e-졸업앨범 프로그램 개발은 단지 졸업생 30인 이하의 초중고교 2천여 개 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졸업앨범 비수혜 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따라서 교과부는 기존에 일부 대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졸업앨범 무상 지원 사업을 졸업생 30명 이하 소규모 학교 전체로 확대해 수혜 대상을 늘려갈 방침이다. 여기서 제기된 대기업 참여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교과부는 졸업앨범 무상 지원 사업에 참여할 사회적 공헌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 교과부가 시행하는 전자앨범 사업이 교육계의 부담을 줄여줄 거라 했는데, 반대로 기존 학교앨범 제작 사업자들의 폐해는 고려해 보았나?
“교과부의 이번 정책을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인쇄 앨범의 감소를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전자앨범을 소유하고, 추가적으로 인쇄 앨범을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면 앨범 업계의 수익 모델은 더욱 다양해 질 것이다. 졸업앨범만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의 경우 학급앨범, 여행앨범 등이 보편화되어 있어 이를 사진앨범 사업에 응용하는 사례가 많다. 또 기초수급대상자들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 업계는 그만큼 수익이 증가할 것이다. 50대를 넘긴 우리 때의 앨범 가격과 현재의 제품을 비교하면 별다른 변화가 없다. 따라서 업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만에 하나 업계에 불이익이 간다면 향후 업계 대표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선책을 모색해 나가겠다.”

=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e-졸업앨범이 오히려 학교나 학부모, 교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e-졸업앨범 프로그램 개발 시 평상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편리하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사용법은 온라인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매년 앨범 주체들이 직접 제작한 우수 졸업앨범 콘테스트를 개최해 전자앨범의 제작 확산을 도모할 것이다.”

= e-졸업앨범이 인쇄 앨범보다 개인 정보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방침인가?
“개인 정보 유출은 우리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므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이다.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를 주축으로 하는 학교앨범 제작업계 관계자는 물론 프로그램 개발사도 이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 마지막으로 학교 앨범 제작업계 관계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비리 근절과 제도 개선이라는 당초의 사업 목표를 실현해 나가면서 아울러, 관련 업계의 실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앨범 업계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의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교과부가 제도를 시행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된다. 그 어떤 형태로든 학교앨범 제작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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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일본 프로 사진지자재 전시회 '포토넥스트2010' 이모…
- 지난 6월29일, 30일 양일간 동경 빅사이트 西4관에서 열려, 1백22개 사 출품 및 2만 여 사진 전문가 다녀가 -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튜디오 관련 비즈니스 전시회로 잘 알려진 일본의 ‘스튜디오 포토페어’...  more ▶
2010-07-06  
Summer Special - 방수 카메라, 캠코더
올 여름 물놀이 가기 전에 방수 카메라 하나 장만해볼까? 물놀이가 빈번한 여름철을 겨냥해 카메라 업계가 2010년형 방수 카메라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요 몇 년 사이 아웃도어 레저시장의 성장과 함께 ...  more ▶
2010-07-06  
2010년 상반기 히트 아이템
- 아이디어, 디자인, 기술력 돋보여 - 2010년 상반기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사진 신상품이 다수 출품됐다. 역발상이 빚어 낸 아이디어 상품을 비롯해 참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상품 그리...  more ▶
2010-06-23  
P&I2010 핫 이슈 & 뉴 아이템 3
P&I2010 전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포토북 제작 장비 & 포토북 출시 현황을 살핀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2010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www.photoshow.co.kr 이하 P&I2010)의 참가업체는 총 1백15개 사....  more ▶
2010-06-23  
P&I2010 핫 이슈 & 뉴 아이템 2
P&I2010 전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앨범, 액자 신제품 출시 현황을 살핀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2010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www.photoshow.co.kr 이하 P&I2010)의 참가업체는 총 1백15개 사. 아울러 전...  more ▶
2010-06-04  
2010남아공월드컵 특집
2010남아공월드컵 보GO, 이벤트 주인공도 되GO, 우리 모두 ‘대~한민국!’ 6월 한 달간 대한민국은 또 한 번 붉은 물결로 출렁일 전망이다.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대표팀이 6월11일부터 7월12일까지 ...  more ▶
2010-06-04  
P&I2010 핫 이슈 & 뉴 아이템 ①
P&I2010 전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출품사별 신제품 전시 현황을 살핀다! - 카메라, 프린터, 미디어, 모니터, 소프트웨어, CMS장비, 사진 액세서리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 P&I2010 전시 핫 이슈와 뉴 아이...  more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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