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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동강국제사진제 이모저모 10-08-02 20:19   
작성자 : 안현경기자 TEXT SIZE : + -

- 2010 동강국제사진제, 7월23일부터 8월22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전역에서 열려 -

‘말없이 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10동강국제사진제의 사진 메아리, 사진의 고장 강원도 영월에 울려 퍼지다!

2010 동강국제사진제(www.dgphotofestival.com)가 지난 7월23일, 한 달 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영월에서 막이 올랐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준 높은 전시와 워크숍, 다양한 주제의 공개강좌가 열리는 동강국제사진제는 2010년 메인 테마를 ‘말없이 말하다(Speaking without Word)’로 지정하고, 사진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예술적 표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사진 축제로 성장할 것을 다짐한 동강국제사진제에선 올해, 독일의 저명한 사진가 11인의 작품을 전시해 유럽 현대 사진의 경향을 짐작할 수 있는 기회를 국내 사진애호가들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2010동강사진상 수상자인 강용석 작가의 사진전과 한국 다큐멘터리 작가 6인이 한국전쟁에 각자의 해석을 더한 ‘전쟁이 남기다’展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6·25전쟁 이후 한국사회의 현실을 올바르게 비판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4명의 젊은 작가들이 영월을 소재로 창작한 대형 출력물을 영월 거리 곳곳에 전시한 ‘거리 설치전-영월바람’과 6명의 사진기자가 전 세계 보도 현장에서 만난 여성들을 촬영해 그들의 삶을 조명한 ‘지구촌의 여성’展, 강원도에 적을 둔 강원도 사진가 7인의 ‘강원도사진가초대전’, 영월 군민의 생활상을 그린 ‘영월군사진가초대전’ 등이 2010 동강국제사진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전시와 더불어 워크숍 및 공개강좌도 영월을 찾아오는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사진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7월23일부터 7월25일까지 영월여성회관에서 열린 동강사진워크숍은 2박3일 간 숙박하며 구본창, 조세현, 박종우, 강용석 등 한국의 저명한 사진가들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사진정보를 공유했다. 매년 사전 등록제로 실시되는 워크숍은 올해도 행사 한 달 전에 대부분의 강좌가 마감되는 등 해마다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또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공개강좌는 한정식, 육명심, 이완교 등 한국 사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원로작가 3인이 진행하면서 그들의 사진적 경험을 여과 없이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지난 7월23일부터 7월24일까지 강원도 영월을 찾아가 2010 동강국제사진제의 생생한 현장을 프레임에 담았다. 또 한국전쟁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재고할 수 있는 두 편의 대형 전시가 열리는 영월학생체육관에서 2010 동강사진상 수상자 강용석 작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험준한 산악으로 뒤덮인 강원도 영월에서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사진 메아리를 울리며 해마다 세계적인 사진 축제로 점진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2010 동강국제사진제 속으로 들어가 보자. - 편집자 주 -

2010 동강국제사진제 개막식 이모저모


▲ 김영수 운영위원장

올해로 9살이 된 동강국제사진제(www.dgphotofestival.com)는 지난해 글로벌 축제로 성장을 다짐하며 행사명을 바꾼 후 더욱 향상된 전시 수준과 원활한 운영의 묘를 보여주고 있었다.
2010년 7월23일, 2010 동강국제사진제에는 대회 운영자와 국내외 내빈들이 참석했다. 강원도 영월군 박선규 군수를 비롯해 동강사진마을 김영수 운영위원장, 이광재 강원도지사,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 대행, 김진선 前 강원도지사, 이희종 강원일보 대표, 한규현 원주MBC 사장, 강위원 대구사진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이용환 한국사진학회 회장, 최지순 한국예총 강원지회장 등 국내 인사들이 2010 동강국제사진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개막식에 참석했다.
특히, 2011년 10회를 맞이하며 세계적인 사진축제로 도약할 것을 다짐한 동강국제사진제 주최 측은 2010 동강국제사진제에 세계적인 사진계 인사를 대거 초청해 그 교두보를 마련했다. 독일 사진가들이 참여한 국제전을 축하하기 위해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독일대사가 영월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야로 슬라브 올샤 주한체코대사와 독일의 카이 우베 쉬에르쯔 박사(큐레이터), 사진작가 발터 베르그모저와 에라스무스 쉬뢰터, 카리나 링거, 미국 게티 뮤지엄의 사진 부문 수석 큐레이터인 주디켈러, 사라리 갤러리의 사라리 관장이 내한했다.
각종 기념행사가 개막식 사전과 식후에 열렸던 예년과 달리 2010 동강국제사진제는 개막식에 온전히 집중했다. 충주MBC 송명정 객원MC의 소개로 막을 올린 개막식은 약 50여 분간 동강사진상 수상 등 각종 시상식과 참가 내외빈들의 환영사와 축사로 이어졌다. 동강사진마을 김영수 운영위원장은 “동강국제사진제는 출범 10여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축제로 성장했다”며, “다양한 사진전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동강국제사진제가 여름철 영월을 찾는 사진애호가나 일반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동강사진상 시상식이었다. 개막식 서두에서 한정식 심사위원장은 “오랜 시간 한 가지 주제로, 단일 목표를 지향하며 작업에 매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현대 사진의 조류를 쫓지 않고, 나름대로의 심도 깊은 작가적 관점을 잃지 않는 강용석 작가는 작품 한 장에도 예술적 특별함을 부여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가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2010 동강사진상 수상자, 강용석 작가는 “이번 수상이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을 정리하고, 그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지금껏 사진을 하기위해 살아왔다면, 이제부턴 살기위해,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특히, 강용석 작가는 동강사진상 수상을 기념해 자신의 작품 10점을 동강사진박물관에 영구 기증했다.
미래의 사진영상 시대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을 선발하는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서울 대림초등학교의 장연수(3학년) 학생이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 등 입선을 포함해 총 71명이 수상했다.
한편, 2010 동강국제사진제 운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한국엡손(주), (주)NHN 등 후원사 3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서 국내외 내빈들은 동강사진박물관 입구에 마련된 테이프 커팅식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0 동강국제사진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오후 8시부턴 동강 둔치로 자리를 옮겨 7월31일부터 강원도 영월에서 열리는 ‘영월동강축제’와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기념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 개막 커팅식 모습

국제전 ‘내영혼의 휴식’ 등 다양한 사진전 전시
동강국제사진제가 지난해부터 외국 사진계와 교류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세계화에 시동을 건데 이어 올해는 독일의 기성작가 11명을 초청해 유럽 사진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 동강사진박물관 1·2층 전시장을 가득 메운 동강국제사진기획展 ‘내 영혼의 휴식’에선 독일작가 11인의 오리지널 작품 1백여 점이 전시된다. 기존 문화유산과 예술적인 대결 형식을 띈 이 전시는 사진 속 인간의 이미지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독일의 카이 우베 쉬에르쯔는 “인상사진을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강국제사진기획전은 세계 사진계의 흐름을 알리고, 영월의 국제적 위상 재고를 고려해 2010 동강국제사진제 기간보다 연장한 오는 9월26일까지 계속된다.
영월 학생체육관에선 두 편의 대형 사진전이 열린다. 2010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강용석 작가(백제예술대학 사진과 교수)의 수상자展을 비롯해 노순택, 신동필, 김녕만, 주명덕, 국수용, 최순호 등 6인의 다큐멘터리 작가가 참여한 ‘전쟁이 남기다’ 그룹전이 그것이다. 우선 강용석은 지난 1984년 미군기지 근처에서 접대부로 살아 온 한국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동두천 기념 사진’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전쟁 이후 변화한 사회구조의 현상에 관심을 보이며 작업한 ‘민통선 풍경’, ‘매향리 풍경’, ‘선전촌 사진’ 그리고, 한국전쟁 기념비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긴 ‘한국전쟁 기념비’에 이르기까지 전작을 공개했다. ‘전쟁이 남기다’展도 전시 주제에 있어선 동강사진상수상자전과 그 맥을 함께 한다. 참여작가 6인은 전쟁이 남긴 분단의 여러 자취를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한국 사회에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 두 전시는 더욱 더 특별하다.
영월 문화예술회관에서도 강원도와 영월군 소속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전시된다. 강원도사진가초대전은 동해, 삼척, 태백 권역에 거주하는 사진가 위주로 작품을 공모해 선정된 사진을 전시한다. 또 매년 영월의 한 마을을 선정해 사진 기록으로 남겨 온 영월군 사진가들이 올해는 영월군 옹정리 일원마을을 프레임에 담았다. 17명의 향토 사진가가 참가한 이번 사진전은 옹정리의 삶, 집, 일터, 마을 등 일상에 모든 것을 작품 소재로 삼았다.
이밖에도 동강사진박물관 야외 전시장과 영월군 거리 곳곳에서 주목할 만한 사진전이 열린다. ‘지구촌의 여성’展은 현직 사진기자 6명이 전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인생을 냉철하게 재조명한다. 의도하지 않은 기록이 지구촌 여자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보여준다. 4명의 신진작가들이 영월을 소재로 작업한 거리설치展도 흥미롭다. 거리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거리설치展 작품들은 영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재해석하고 관광객들과 소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다양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수준 높은 사진 강좌, 동강사진워크숍과 공개강좌 열려
매년 동강국제사진제의 서막은 폭 넓고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강사진워크숍이 장식한다. 올해도 지난 7월23일부터 3일간 여성회관 전 층에서 국내 권위 있는 사진 전문가의 주재로 12강좌가 진행됐다. 첫 날, 백제예술대학 정주하 교수의 ‘동시대 사진에 대한 우리의 분석과 작업’을 시작으로 ▲ 이창수(순천대 겸임교수)의 ‘사진기 메고 동네 둘러보기’ ▲ 정재숙(중앙일보 사진기자)의 ‘한국사진은 무엇일까’ ▲ 조세현(사진가)의 ‘스타들이 좋아하는 사진, 싫어하는 사진’ ▲ 이갑철(사진가)의 ‘사진, 그 이성과 직관의 차이’ ▲ 이건수(월간 미술 편집장)의 ‘사진과 영화’ ▲ 백승우(작가)의 ‘순수하지 못한 사진’ ▲ 이상일(사진가)의 ‘다큐멘터리 사진의 한계와 가능성’ ▲ 윤정미(사진가)의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만들기, 사진가의 첫 걸음’ ▲ 어상선(사진가)의 ‘아름다움의 진실’ ▲ 박종우(사진가)의 ‘좋은 사진 촬영을 위한 팁’ ▲ 구본창(사진가)의 ‘72시간 시선 찾기’ 등이 사흘간 계속됐다. 특히, 구본창 사진가의 강좌는 2박3일간 촬영과 평가를 반복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워크숍 둘째 날인 7월25일에는 카이우베 쉬에르쯔(바우하우스대학 명예교수), 쥬 디켈러(미국 게티 뮤지엄 사진부문 수석 큐레이터), 사라리(사라리 아트웍스&프로젝트 갤러리 관장), 신수진(사진심리학자) 등 4명의 세계적인 사진 전문가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심사하고 2명을 선정해 2011년 갤러리 이룸에서 전시할 기회를 부여했다.


▲ 구본창 사진가의 강의 모습

유명 사진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일반인 대상의 공개강좌도 2010 동강국제사진제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식(중앙대 명예교수), 이완교(사진가), 육명심(사진가) 등 그 이름만으로도 한국 사진 역사의 심오함을 느낄 수 있는 3명의 작가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동강사진박물관 1층 세미나실에서 사진애호가들과 만난다.
이밖에도 2010 동강국제사진제는 국내외 작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자리해 평소 궁금했던 것을 해소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동강사진상 수상자 강용석 작가가 지난 7월24일, 동강사진워크숍 참가자들을 만난데 이어, 7월25일엔 이번 사진제를 위해 내한한 독일 작가 3인, 카이 우베 쉬에르쯔, 에라스무스 쉬뢰터, 발터 베르그모저가 국내 사진인들과 조우했다.

후원사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와 한국엡손(주)의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도 열려

2010 동강국제사진제 후원사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와 한국엡손(주)는 각각 출사 이벤트와 공개강좌를 통해 고객 참여의 기회를 확대했다. 우선,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월23일과 24일 양일간 강원도 영월 일대에서 출사 이벤트를 열었다. 사전 참가자를 모집한 이번 행사에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는 관광지 답사 및 촬영, 천체사진 강좌, 전문 사진가 초청 캐논 포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했으며, 캐논의 모든 디지털 라인업을 시연하고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논 콘셉트카를 사흘간 동강사진박물관 광장에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사진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또 한국엡손(주)도 공개강좌와 무료 출력 서비스를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사진 출력 시장에서 그 품질과 서비스 면에서 인정받는 한국엡손(주)는 동강워크숍이 열린 여성회관 1층에 프린트랩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촬영한 데이터를 직접 출력하며 엡손 출력 솔루션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워크숍 이튿날에는 컬러 전문가, 길영훈 강사를 초청해 수준 높은 출력 노하우를 공개했다.


▲(상)엡손 공개강좌, (하)캐논 강좌 모습

취재/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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