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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잉크젯 라지 포맷 프린터 메이커들의 2010년 상반기 결산과 향후 사업 계획을 듣는다 10-08-21 09:41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 엡손, 캐논, HP 등 잉크젯 라지 포맷 프린터 메이커들의 보상 판매와 소모품 지원 정책 등 올 하반기 마케팅 계획을 듣는다 -

각종 경제 지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직업 사진가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어둡기만 하다. 낱장사진 인화와 증명사진에 의존하는 스튜디오와 미니랩 현상소들의 수익구조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또한 악순환의 굴레에 빠진 사진 관련 업체들의 투자 환경도 나날이 위축되고 있다. 은염사진에 익숙한 전업 사진가들이 잉크젯 프린터를 수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 안팎. 빠른 출력 속도와 용지 호환성, 고품질의 잉크, 다양한 출력 사이즈 등 여러 장점을 앞세운 잉크젯 출력 장비가 은염 장비의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시장에서 그 사용률은 여전히 관련 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장비 선택에 있어 수익 구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상업 사진가들에게 불안정한 소모품 수급과 비합리적인 출력 단가는 잉크젯 프린팅 장비의 사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스튜디오나 미니랩 현상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출력 장비는 17인치 이상의 대형 포맷 프린터(이하 LFP)다. 최근엔 A3 사이즈의 전문가용 잉크젯 포토 프린터가 염료승화형 프린터를 대체하고 있지만 앨범과 액자 상품의 특성을 고려할 때 LFP만이 그 시장을 포괄할 수 있다. 이에 LFP 시장을 대표하는 엡손, 캐논, HP 3사는 과거 장비 공급에만 집중하던 마케팅 정책에서 탈피해 소비자 중심의 소모품 환급 프로그램을 적용하는가 하면, 좀 더 폭넓은 유저와 시장을 타깃으로 수요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잉크젯 LFP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 상품 레시피를 제공함으로써 근본적인 시장 확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국내 LFP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엡손(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 한국HP의 2010년 상반기 영업 성과를 살펴보고, 각 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올 하반기 마케팅 정책과 변화사항을 들어보았다. 각 업체별로 한국엡손(주)는 남재욱 과장이,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는 이원용 과장과 캐논 LFP 총판인 (주)바이텍씨엔지의 지기석 이사가, 한국HP는 이동근 차장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 편집자 주 -

한국엡손(주)(대표, 쿠로다 타카시 www.epson.co.kr)
“A2 이상의 소형 프린터 수요층을 아마추어까지 확대해 그 폭을 넓히고 또한,보상 판매와 견고한 소모품 정책을 펼쳐 고객의 부담을 줄여 줄 것이다. 또 다양한 미디어 확보와 고부가가치의 수익 모델을 제시해 LFP 장비 사용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

= 현재, 한국엡손(주)가 국내 사진시장을 겨냥해 공급하는 LFP 모델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24인치)과 9900(44인치)을 비롯해 3880(A2), 4880(17인치), 11880(64인치) 등 5종이 대표적이며, A3급 사진 전문가용 제품으로는 1900과 2880이 있다. 이 중 스튜디오 고객은 7900을, 프로부터 하이아마추어에 이르는 사진애호가들은 3880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엡손은 변함없이 사진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특별한 변화가 있나?
“마케팅 정책이나 제품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과 같은 A2급 포토프린터의 수요층이 과거엔 전문작가에 국한됐던데 반해, 최근 하이아마추어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가격이 종전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00보다 다소 높지만 소비자들의 출력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출력 크기를 충족시키는 전문가용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엡손은 단순히 제품 공급량을 늘리는데 치중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의 출력 사이즈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고객이 대형 프린터를 구매하는데 있어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소모품 마일리지 정책을 보다 견고히 하고, 가격 혜택을 직접적으로 줄 수 있도록 보상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엡손의 정품 미디어를 다양화할 것이다. 다양한 용지를 확보해 프린터의 활용도 및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창출 가능성을 높이고, 고객이 단일 프린터로 여러 목적의 출력을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 고부가가치의 수익 모델을 제시하면 스튜디오에서의 LFP 도입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는데, 이와 관련한 한국엡손(주)의 계획은?
“출력업계에서 잉크, 용지 등 소모품과 같은 후속 마켓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 보상 판매를 진행해 약 2백여 대의 장비가 관련 시장에 유통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관련 시장엔 사용되지 않고 멈춰진 LFP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엡손은 장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 이상으로 수익 모델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연구 중이며, 인테리어 업계에서 도입한 이미지 벽지와 같은 고수익 모델이 곧 사진시장에도 제시될 것이다.”

= 엡손의 파워 유저를 위한 소모품 정책은 타 LFP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이 정책을 운영하는데 있어 특별한 변동은 없는가?
“엡손의 잉크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4월 처음 시작되어 수차례의 시행착오와 변화를 겪으며 지금에 이른 것이다. 엡손이 진행하는 잉크 프로그램은 정품 박스에 기록된 시리얼 번호를 등록해 캐쉬백을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파워 유저를 위한 특가프로그램, 그리고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11880에 국한된 잉크 지원 프로그램 등 3가지로 구분된다. 고객이 엡손 제품을 사용하는 만큼 가격적으로나 그 외적으로 혜택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잉크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급 채널과 고객이 조금 더 쉽고 편리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단순화 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의 엡손 잉크 프로그램을 간결화해서 고객 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 사진시장에서 기대하는 한국엡손(주)의 올해 LFP성장 목표치는?
“실사와 사진 시장을 모두 합쳐 전체 LFP 시장에서 전년 실적 대비 1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굳이 사진 분야에 국한하자면 약 1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엡손의 수요층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어서 24인치 이상의 고가 장비보다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3880과 같은 소형 포토 프린터의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대표, 김천주 www.canon-bs.co.kr)
“2010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사진시장을 겨냥한 LFP 3종 출시 후, 가격 할인과 보상판매 이벤트 진행그리고 올 하반기 소모품 가격 안정화 정책을 가동할 경우 캐논 LFP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 캐논 iPF 6300

= 캐논이 사진시장을 겨냥해 공급하는 모델은 무엇이며, 최근 출시된 포토 전문 LFP는?
“사진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포토용 LFP 모델은 iPF 5100을 비롯해 6100, 6000S, 8000S, 9000S, 9100 등이며 지난 4월, 2010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을 즈음해 iPF 6300과 8300 그리고 6350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경쟁사에 비해 다소 높은 캐논의 소모품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iPF 6100과 8000S가 각각 사진과 일반 출력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 신제품 캐논 iPF 6300·8300·6350에 대한 국내 사진시장에서의 반응은?
“iPF 6300에 외장하드를 탑재한 6350은 모든 기능 면에서 6300과 동일하다. 따라서 사진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6300과 8300이 올 상반기 캐논의 주요 신제품으로 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신개발 잉크를 사용해 기존 모델보다 선명하고 색 표현 범위가 넓어졌다. 또 별도의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아도 긁힘에 매우 강해 외부 요인에 의한 스크래치가 현저히 줄었다. 특히, 신제품에는 소재와 잉크에 따라 생산 코스트를 계산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되어 소모품 운용과 수익 설정에 유리하다. 지금까지 P&I2010과 전국 단위의 스튜디오 세미나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제품 자체의 평가가 워낙 좋고 가격 할인 특별 프로모션과 맞물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캐논 LFP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진행되거나 예정된 프로모션이 있다면?
“캐논 iPF 6300과 8300이 사진시장을 겨냥한 주력 상품이므로 이에 대한 고객 정책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 첫 번째로 P&I2010 기간부터 6월 말까지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6300 구매 시 90만 원 상당의 12색 잉크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하고, 8300 구매 시 1백만 원 할인 혜택에 iPF 5100(17인치)을 추가로 지급했다. 또 8월 말까지 기존 LFP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상 판매를 실시한다. 프린터 브랜드와 기종에 상관없이 모든 LFP를 반납하면 장비 가격에 최대 50%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 지난해 대비 올해 캐논 LFP의 성장 목표치는?
“LFP 3사의 교류가 전혀 없다보니 시장 규모를 예측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전문 시장 조사 기관의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에 따르면, 전년도 국내 플로터 시장은 4천4백 대 규모이고, 올해 5% 증가해 4천6백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캐논의 LFP 시장은 크게 GA와 CAD로 양분되어 지난 2008년 두 시장이 4:6의 비율을 형성했으며, 지난해엔 CAD부문이 전체 시장의 7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진시장에서 12색보다 8색 장비의 소비가 높아 소모품 시장 발전에 큰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 캐논은 국내 LFP 시장에서 전체 마켓 쉐어(시장 규모)를 전년도 19%보다 6% 증가한 2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사진시장의 장비 공급률을 40% 이상 신장시킬 방침이다.”

= 올해 계획한 성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풀어야 할 선결과제가 있다면?
“캐논 LFP가 조달이나 일반 출력 등 사진 이외의 시장에서 선전했을지라도 관련 시장 특성상 소모품 이용률이 적어 후속 마켓 형성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올해는 최근 출시된 고품질의 iPF 6300과 8300을 앞세워 사진과 같은 전문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금껏 캐논은 우수한 장비 성능에도 불구하고 소모품의 불안정한 수급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앞서 언급한 성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소모품 정책이 하루 빨리 확정되어 캐논 유저들에게 많은 혜택을 안겨줘야 할 것이다. 현재 일본 캐논 본사와 협의 중이며,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HP(대표, 스티븐 길 www.hp.co.kr)
“올해 우리 회사에선 테크니컬 마켓에 치중해 포토시장에서의 성과는 예년보다 위축됐지만 그래픽 시장에선 고객 니즈에부합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정책을 진행하고 있고 특히, 사진시장에선 디자인젯 5200과 3200으로 대응할 것이다”


▲ HP 디자인젯 5200

= ‘최근 국내 사진시장에서 HP가 마케팅을 포기 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잉크젯 라지 포맷 프린팅 장비 시장에서의 최근 근황은?
“HP가 최근 캐드(CAD) 등 테크니컬 마켓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포토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느슨하게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외부의 우려처럼 사진시장을 포기했다거나 관련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의 개발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실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디자인젯 2100의 후속모델로 출시된 디자인젯 5200의 경우, 잉크 품질과 출력 속도에서 진일보한 그래픽 전용 LFP다. 이 제품은 조달시장, 일반 출력숍, 대형 할인매장 내 인화숍에 주력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디자인젯 2100, 3200과 함께 사진시장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 또 HP는 디지털 인쇄기, 인디고나 RPS숍인 포토카페와 연계해 사진시장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신제품 HP 디자인젯 5200이 이전 LFP 제품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이전 장비에 비해 잉크 용량이 확장됐다. 종전 모델이 보통 69㎜나 130㎜를 사용한데 반해 5200의 잉크 용량은 300㎜이므로, 소모품 비용에 대한 부담이나 잦은 잉크 교체에 대한 번거로움이 적다. 특히, HP는 직접적인 장비 단가를 낮추기보다 제품 자체의 편의성을 높여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데 신제품 개발 역량을 집중시킴으로써, 전체 작업의 효율성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실제 출력에 걸리는 시간이 전체 공정의 10~20%임을 감안할 때 출력에 필요한 사전 준비나 후 작업에 대한 편의성 확보는 HP 디자인젯만의 장점이자 향후 제품 개발 콘셉트와도 일치한다.”

= HP 디자인젯 5200이 생산성과 비용 절감,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HP만의 비결은?
“앞서 언급했듯이 프린터 자체의 출력 속도를 높이는 경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자주 사용하는 문서를 불러오고 이를 편집해 출력 준비를 마무리하기까지 차지하는 시간은 전체 작업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HP는 이에 초점을 맞춘 어플리케이션을 신제품에 탑재하고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은 무료로 제공되며 기존 2100, 3200 사용자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한편, 프린터 자체에서 잉크 소모량과 출력량을 자동으로 카운트해 비용 계산을 스스로 할 수 있다. 이는 생산비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필요없는 작업을 줄여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HP는 소형부터 대형 실사 출력기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이에 부합한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완비해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킨다.”

= 올해도 여전히 사진시장의 전망은 어둡다. HP는 올해 국내 사진시장을 어떻게 예측하나?
“올해는 여러 변수가 많다. 국제적인 행사도 많고, 여름이 지나면 계절 특수도 찾아 올 것이다. 따라서 사진시장은 급격한 수요 증가보다는 예전처럼 서서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HP는 친환경 벽지나 각종 공공장소의 백릿 광고처럼 광범위한 그래픽 관련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HP의 주도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진과 그래픽, 이미징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P의 고객사들인 온라인 업체들은 기존 앨범이나 액자처럼 전통 사진 상품보다 포토 블라인드, 포토벽지 등 수익성이 우수한 사진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 올해 한국HP가 목표한 LFP 부문의 성장률과 그에 걸맞는 정책이 있다면?
“포토시장과 테크니컬 분야를 모두 합쳐 전년대비 110~120% 이상의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테크니컬 마켓에 거는 기대가 더 크고, 마케팅도 치우치고 있어 포토시장의 성장은 30~40% 수준 또는 그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HP는 단순 출력 보다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수많은 채널을 통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데모센터를 이용해 본사가 자체적으로 패키지 서비스 정책도 준비해 나갈 것이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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