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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제6회 상해국제영상기자재전시회 05-02-04 21:31   
작성자 : 박현옥 기자 TEXT SIZE : + -

- 제6회 상해국제영상기자재전시회의 이모저모를 듣는다 -
 
 
제6회 상해국제영상기자재전시회를 참관하게 된 동기와 전시회의 전반적인 특징을 설명해 주십시오.
“해외전시회 참관은 한국포토기자재클럽이 세운 올해 계획의 일환으로 14개 회원사 대표와 함께 제6회 상해국제영상기자재전시회를 참관하게 됐습니다. 특히 사진업계의 비수기인 7월20일부터 7월23일까지의 기간에 열렸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가까워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것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중국전시회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제6회 상해국제영상기자재전시회는 국내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 2004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전시장보다 약 2.5배 큰 상해컨벤션센터 3개 층에서 전시, 1층엔 카메라 관련 메이저급 대기업이 출품했으며 2층에는 촬영의상 드레스와 촬영소품 및 사진기자재가 그리고 3층에는 앨범 및 기타 소품 등이 출품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넓은 전시장에 많은 업체들이 참가한 것에 비해 품목의 다양성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양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2.5배 정도 컸으나 품목이 전체적으로 다양하지 않았으며 특정 품목에서만 집중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우리나라 전시회보다 볼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 제6회 상해국제영상기자재전시회를 참관한 가장 큰 목적은 무엇입니까?
“현재, 중국의 사진액자나 사진관련 소품 등이 국내에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에서 소품과 액자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고사 직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품목이 소품과 액자에 치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그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의 일부 업체는 자구책으로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에 한국포토기자재클럽 회원사들은 중국과의 수입 및 수출 등의 무역거래를 비롯해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는 등 다양한 경우를 직접 타진해 보고 자구책을 마련할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 참관을 결정했습니다.”





■ 제6회 상해국제영상기자재전시회에 출품한 앨범업체들의 전반적인 특징은 어떠했는지요.
“우선, ‘중국의 앨범업체가 이렇게 많은가’와 ‘앨범 디자인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과 중국인들의 취향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는 차분하면서도 심플한 것을 고급으로 여기고 인조가죽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반면 중국인들은 울긋불긋한 붉은 색이 들어간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면서 주로 MDF 소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앨범업체 전체의 20% 정도는 인조가죽을 사용했으나 앨범의 속 내용은 매우 허술하게 제작돼 전체적으로 우리 나라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저급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출품한 앨범업체 전체의 20%는 심플한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앨범 디자인과 유사한 제품이 생각보다 많아 국내에서 2002년 후반부터 지난해까지 유통되던 디자인이 이번 전시회에 신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오주포토는 중국의 앨범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요. 아울러 우리나라 앨범업체가 중국 앨범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지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느낀 것은 ‘우리 회사의 제품 정도면 중국에서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중국시장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우리나라와 중국인들이 보는 문화 차이가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검정색 등 차분한 색상을 선호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주로 유색의 컬러풀한 제품을 좋아하며 중국의 결혼문화가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품의 내구성과 마무리 면에서도 중국앨범은 당분간 우리나라의 앨범을 따라오지는 못 할 것으로 보며 디자인만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바꾼다면 중국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제본식의 앨범속지를 선호하기 보다는 중국인들은 볼트식으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편리성이 강조된 앨범속지를 선호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제품이 우수하지만 지금은 중국과 국내의 앨범패턴의 갭이 있어 당분간은 중국의 앨범시장 공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 제6회 상해국제영상기자재전시회를 참관하고 온 성과는 어떻습니까?
“한국포토기자재클럽 회원사 가운데는 중국에 가기 전에는 ‘중국 제품은 싸구려다’, ‘중국은 우리를 못 따라 온다’라고 일부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번 전시회를 참관하고 많은 부분에서 우리 나라에 근접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제품의 품질면에선 차이가 나지만 가격은 어느 정도 중국제품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노동집약적인 제품이 중국에서 나왔지만 앞으로는 기술집약적인 제품도 많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주포토의 경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앨범가방과 영상수록 CD케이스를 생산할 중국 현지공장과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는 중국제품을 저급의 값싼 제품으로만 볼 게 아니라 경쟁자이자 협력자로 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포토기자재클럽에선 일년에 한 번씩은 외국 전시회를 들러보며 시야를 넓힐 계획입니다.”

■ 국내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앨범시장의 트랜드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보십니까?
“국내 앨범시장은 지난해까지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가 최근엔 어느 정도 안정세로 접어든 느낌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튜디오에서 매우 저렴한 앨범을 선호했으나 지금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돈을 더 주더라도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일부 업체이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품질을 원하는 스튜디오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싼 제품이 좋은 것만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게시물은 김치헌 기자님에 의해 2010-01-08 17:55:21 전시/행사 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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