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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 05-05-06 14:42   
작성자 : 박현옥 기자 TEXT SIZE : + -

"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에 출품, 한국사진기자재에 대한 인식을 러시아 사진시장에 확고히 심어놓고 돌아왔습니다”


▲(주)에프피인터내셔널의 박신규 대표(뒷줄 촤즉)가 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이 열린 SOKOLNIKI 전시장에서 사진업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이 지난 4월13일부터 4월1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SOKOLNIKI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2005모스크사진영상기자재전에는 디엔제이클럽, (주)매틴, (주)에프피인터내셔널, 유한기획,(주)캐리마, 하일통상, 희망개발, (사)한국광학기기협회 등이 ‘한국공동관’을 구성해 참가, 아직은 미개척시장인 러시아 사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보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에프피인터내셔널의 박신규 대표를 만나 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의 특징과 러시아 사진시장의 트렌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의 전반적인 특징과 트렌드에 대한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은 국제전시회라기 보다는  러시아를 비롯해 CIS 연방국가들의 디스트리뷰터들이 참여하는 국내쇼의 성격이 강한 전시회입니다. 따라서 해외 제조업체의 직접참가 보다는 현지의 지사 또는 대리점들이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국내업체의 경우 아직 참여했던 사례도 적고 현지 디스트리뷰터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시 물품을 직접 가져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트렌드는 디지털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디지털카메라로의 전환이 유럽 미주시장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느린 현지 상황 때문에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아나로그 카메라에 대한 파이널 마케팅을 전개해 왔었습니다만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아날로그카메라 공급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들었습니다. 금번 전시회를 통하여 각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300만, 500만 화소급의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카메라의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었으며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하도록 개발된 초점거리 조정용 컨버터등 액세서리등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업체들이 많았었습니다.
한편, 자사 브랜드로 카메라를 현지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레캄(Rekam)이 매출 순위에서 지난해 5위에 오르는 등 현지 OEM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컬러 현상기 시장의 경우, 그동안 러시아는 1998년 대외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 이후 1998년부터 200년대 초반까지 긴 공백을 있었습니다만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훨씬 더 활성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상기 시장 역시 자연스럽게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특징적인 면은 제조사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저가의 디지털 초기 모델보다는 최신기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으며 따라서 금번 전시회를 통해 마케팅 전략의 수정에 대한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주)에프피인터내셔널에서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에 출품한 품목과 전시성과는 어떻습니까?

"우리 회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전시회에 참가해 왔었으며 현지에 품목별 디스트리뷰터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현지 거래선들의 다양한 요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효과적인 대처방법에 대한 숙제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주요 출품품목은 디지털 컬러현상기, 메모리카드 CDR등 기록매체,잉크젯 프린터 등이며 상반기 선적분 1백20만불 정도의 계약을 체결하는 전시성과를 거뒀습니다.”


■ 2005모스크바사진영상기자재전에 참가한 한국관에 대한 현지의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이번에 한국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 것은 러시아 사진시장에 한국의 사진기자재 제조업체들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사진관련 액세서리 제품은 그동안 일부 유럽제품(사실은 한국 및 중국에서 제조된 OEM제품) 및 중국제품 일색이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사진기자재 제조업체의 존재와 품질면에서의 차별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디엔제이클럽, 매틴 등 참여업체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유한기획이 공급하고 있는 뱃지, 열쇠고리, 사진액자 등은 러시아의 문화적인 측면과 밀접하고 경쟁사들이 많지 않아 성과가 좋았으며 희망개발도 퍼즐머신, 뱃지기계 등이 러시아의 문화와 잘 맞아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봅니다.”


■ 전시회 참가를 통해본 러시아 사진산업의 시장현황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러시아의 사진시장에 카메라 및 미니랩이 공급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며 러시아 모라토리엄이 오기 직전의 1998년까지는 러시아 사진시장이 상당히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러시아 사진시장 초창기에는 안전, 인프라 부족 및 문화적인 이질감등 때문에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용이하지 않았던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운점이 많았고 또한 대금 지불측면에 등에서 많은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기회요소가 많았던 것도 사실 입니다.

시장 초기에는 “선입선점(먼저 시장에 진입한 회사가 시장점유에 우선함)이 유효했던 시장으로써  -물론 많은 회사들이 예상치 못한 모라토리엄으로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기도 했지만- 일본의 주요 제조사들이 시장 진입을 망설이고 있을 때 현 삼성테크윈의 전신인 삼성항공이 일찍이 시장에 진입해 삼성 케녹스카메라가 여전히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가전사들의 조속한 진입및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것이 러시아 시장의 특징입니다."


■ 국내 기업들이 러시아에 사진기자재 수출 시 주의 할 점으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금번 전시회를 통하여 시장의 활성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대금지불방법 등 계약요소 측면에서는 과거로 회귀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장 초기 러시아는 수입관세가 60%를 상회하는 고관세였고 국내에서의 대금 송금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이 절세방법 및 송금편의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해외에서의 50%의 사전송금과 아울러 잔금 50%는 물품 선적 후 대금을 지불하는 지급인도방식(D/P), 인수인도방식(D/A)이 주종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라토리엄 이후 국가 신인도 하락에 따라 100% 선송금 방식의 대금 지불 조건이 거래의 전제 사항으로 지속되어 오더중 경기가 활성화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요 거래선들의 외상 수출 요청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오랜 거래관계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지급인 방식(D/P), 인수인도방식(D/A)의 요청은 거절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고 일부 국가의 경우 관행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수출보험공사 등을 통해 부보하므로써 위험부담을 없앨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도 마련돼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는 다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50%가 넘는 고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의 편법적인 거래가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분쟁소지가 많아질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경우에 계약서는 현지의 거래선과 작성하게 되지만 물품의 최종 도착지가 현지 아닌 유럽의 다른 나라인 경우가 있으며 많은 경우 절세를 위해 송장의 가격을 줄여서 작성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이른바 언더벨류(Under Value) Invoice의 분쟁 발생 시 실 계약서의 증빙으로 제출되는 경우 채권확인조차 어려운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위험부담 때문에 현지에 지사를 두고 현지에서의 마케팅 지원 및 영업을 실행하고 있는 주요 제조업체들조차도 현지에 자사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거래 성사 시 계약 및 대금 송금 등은본사로 직접 실행토록 하고 물품의 선적도 본사로부터 구매자 지정장소로 직접 선적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러시아는 한국 사진업체들에게 있어서 아직은 미개척지이고 가능성이 많은 나라 '선입선점'이 여전히 유효한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선행사들처럼 비싼 수업료를 지불할 수도 있는 나라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관 참여를 추진하고 현지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한국관학기기협회의 마삼열 부회장님, 박홍재 과장님, 바쁜 일정중에도 전시장을 찾아 격려해 주신 코트라(Kotra) 러시아 지점의 김승철 본부장님 외 주재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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