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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진인을 위한 편안한 쉼터,‘디지스트’ 08-03-11 12:51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 초창기 9명의 회원에서 현재 5백여 명이 넘는 스튜디오 운영자로 구성된 온라인 사진동아리, 디지스트의 이근유 운영자에게 디지스트에 대한 제반 사항을 듣는다 -

지난 2002년, 스튜디오 운영자만으로 결성된 ‘디지스트(www. dgst.net)’ 동호회는 초창기 9명의 회원에서 차차 늘어나 디지스트의 현재 회원이 5백여 명을 넘어섰고, 포토샵을 포함해 조명기법과 배경, 액션, 레터링, 의상 등 다양한 촬영기법을 공유하고 있다.
군 전역 이후 사진업계에 뛰어들어 사진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 등으로 노하우를 쌓아온 디지스트 이근유 운영자의 철학과 디지스트에 대한 제반 이야기를 듣는다.
- 편집자 주 -


▲ 디지스트 이근유 회장

● 먼저, 이근유 운영자님의 활동 이력이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 1990년부터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QS, 촬영 등 사진에 대한 모든 분야를 다뤘고 지난 1998년, 픽트로그라피 디지털사진 출력기를 접하면서 디지털 사진에 입문했습니다. 그 당시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불리는 소형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로 인물사진을 시작했죠. 디지털 사진을 이해하기 위해선 사진 작업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를 알아야 했기에 8비트부터 시작해 항상 컴퓨터를 곁에 두고 살았습니다. 합성사진에 재미를 붙이면서 홈페이지에 대한 욕심도 생겼지만 안중지역에 인터넷 전용선이 들어온 지 불과  8년밖에 되지 않을 만큼 그 당시 이 지역의 인터넷 환경은 열악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후 지난 2002년 디지스트를 개설하게 됐고, ‘픽트로그라피’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사진을 하는 모든 사람들과 디지스트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게 됐습니다.”

● 디지스트의 회원을 스튜디오 운영자로 국한시킨 특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디지스트 회원 가입 시 자신이 운영하는 스튜디오의 사업자 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므로 일반인들은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개인 사업체를 갖고 있거나 상업적인 목적을 두고 있는 프리랜서 이상 급으로 회원 가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회원의 신용도와 직결되는 이러한 규정은 단순히 웹서핑을 통해 가입한 후 활동이 저조한 회원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초창기 오프라인 모임을 처음 가졌을 때 모인 회원들은 고작 9명이었는데, 그 수가 차츰 늘어나 현재는 지역별로 모임을 가질 만큼 내외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디지스트는 자영업자들로 구성돼 있으므로 늦은 시간에 모임을 갖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홈페이지에 리플을 단 순서로 참석자를 정하기도 합니다. 참가 인원이 적을 땐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하지만 인원이 많을 경우 그저 회원들의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디지스트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요?
“여러 지역에 계신 회원님들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현재의 스튜디오는 사진 촬영, 컴퓨터, 디자인,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물론 해마다 사진 세미나나 전시회 등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디지스트의 모든 활동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스튜디오 운영에 보탬이되고 있습니다.”

● 디지스트를 운영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홈페이지 대문에 ‘편안한 쉼터’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사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하지만 과거엔 홈페이지 내에서 신청곡을 받아 음악을 틀어주는 등 회원 참여 활동이 다양했지만 지금은 저작권 문제로 활동이 어려워 많은 회원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홈페이지에서 음악을 내렸을 때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 디지스트 회원 간에 많은 도움을 주고받는다고 했는데, 실질적인 예를 하나 들어주십시오.
“캐논이나 후지 등 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다른 기종에 대한 문제점을 모를 경우가 많습니다. 디지스트 회원 중 은평구에서 카메라 수리점을 운영하는 강대호 씨는 다양한 카메라를 다뤄 본 노하우를 살려 회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신문이나 팸플렛을 통해 거래처에 대한 소식이나 수입액자, 출력소, 기자재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주고받고, 여행을 떠날 경우 그 지역의 디지스트 회원들을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 디지스트 회원들은 대부분 스튜디오 운영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시장경기에 매우 민감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2008년 국내 사진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아무리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해도 고객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스튜디오 홍보에 가장 중점을 둬야할 것입니다. 올해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출산율이 늘어 신생아가 많아질 거라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와 지난해보다 사진시장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진 가격이 균일가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시장을 어렵게 만드는 일부 몰지각한 사진인들이 있습니다. 저가정책은 잠시 동안 매출이 향상되는 착각을 불러오지만 타 스튜디오에선 이미 그 가격을 경험한 고객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최근엔 스튜디오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어 전문화, 특성화를 갖춘 업체만 살아남아 양극화 현상은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봅니다.”

● 마지막으로 디지스트 회원을 비롯해 국내 스튜디오 운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디지스트가 있기까지 전 회원님들의 열정과 참여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오프라인 상에서 열리는 강의나 모임이 유익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 운영에 얽매여 외부 활동에 참가하기 어려운 스튜디오 운영자가 태반입니다. 이런 점에서 디지스트는 스튜디오 운영의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별 친목을 도모하는데 그 어떤 모임보다 효율적이라고 자부합니다. 디지털 사진에 대한 정보에 목마른 스튜디오 운영자를 위해 디지스트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 디지스트 회원들의 단체사진

인터뷰/ 이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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