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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하나의 추억과 즐거움을 공유하는 400D 클럽 08-02-26 15:57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400D 클럽은 자유로운 사진 생활을 공유하며 그 속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데 설립 목적이 있습니다”
- 사진과 캐논 EOS 400D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클럽 운영자, 정광국 씨를 만나 ‘400D 클럽’의 이야기와 그가 말하는 ‘사진 찍기의 즐거움’에 대해 듣는다 -

에오스(EO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이다. 그래서 캐논의 EOS 시리즈에는 ‘여명의 이미지처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카메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나 ‘에오스’가 우리 곁에 오기까지는 수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1839년 궤짝만한 크기의 다게레오 카메라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까지만 해도 카메라는 특별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하는 기계였고,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1975년 코닥의 연구실에서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가 나온 후 무려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마침내 누구나 쉽게 조작하고 가질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 달라진 세계의 한가운데 보급형 DSLR 카메라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캐논 EOS 400D 모델이 있다. 400D는 보급형 기종의 베스트셀러로 불리는데 전혀 손색이 없는 모델이다. 그 이유를 400D 기종의 유저 동호회인 ‘400D 클럽(운영자 정광국, www.400dclub.com)’을 보면 알 수 있다. 400D 클럽은 사진에 대한 추억과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클럽의 회원수가 설립 1년여 만에 5만 명을 돌파한 것을 보면 400D 모델의 전파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제부터 사진과 400D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400D 클럽 운영자, 정광국 씨를 만나 ‘400D 클럽’의 이야기와 그가 말하는 ‘사진 찍기의 즐거움’에 대해 들어본다.  - 편집자 주 - 


▲ 400D 클럽 운영자, 정광국 씨

● 먼저, 400D 클럽을 만들게 된 동기와 클럽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400D 클럽은 자유로운 사진 생활을 공유하며그 속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데 설립 목적이 있습니다. 다른 동호회 활동은 운영자의 권한이 너무 막강해 수직적인 체계로 운영되는 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이란 게 다같이 공유하고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자유로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다른 동호회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2006년 8월에 사이트 ‘400dclub.com’을 등록하고 9월1일자로 정식 발족을 하게 됐습니다. 2007년 2월에 회원수 1만 명을 돌파했고, 그 뒤로도 꾸준히 회원이 늘어 그해 연말에 5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08년 2월1일 기준, 5만3천7백37명이 400D 클럽에 가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인천·부천, 대전·충청, 전주·전북, 광주·전남, 부산·경남, 춘천·강원, 대구·경북, 제주 등 9개 권역별로 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350D가 모태가 돼 400D로 발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급부터 다양한 수준의 회원들이 들어와 있고, 각 지역별로 독립적인 운영을 하는 형태가 정착단계에 있는 한마디로 탄탄하게 짜여져 있는 클럽입니다.”

● 짧은 기간 안에 회원수 5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클럽 운영에 남다른 면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 타 동호회와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400D 클럽만의 특색인가요?
“출범 동기에서 밝혔듯이, 운영자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풍토를 개혁해보자는 뜻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400D 클럽에서는 1인 운영자 체제가 아닌 각 지역별 장에게 권한을 넘겨줘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호회 운영에서 운영 권한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운영 권한을 각 지역별 운영자들에게 넘겨주면 회원들의 참여도도 오히려 더 높아지고, 지역별 특색에 맞는 활동을 자체적으로 해나갈 수 있기에 결과적으로 더 좋은 방법이란 게 제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사진을 사랑하고 회원 가족들을 사랑하는 회원이 만약 ‘더 즐길 수 있게 운영 권한을 풀어 달라’고 하면 들어줄 생각입니다. 공유와 즐거움의 추구가 목적이니까요.”
● 400D 클럽의 주요 활동 사항을 소개해 주십시오.
“여느 사진 동호회처럼 출사와 교육 등은 기본 활동입니다. 지난해 4월, 400D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제1회 400D 클럽 사진전(서대문 경찰청 본청, 4월13일~5월2일)’을 연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전시회를 기획하고 작품을 내자고 했을 땐 다들 ‘작품이 될 만한 사진이 없다’며 소극적이었지만 막상 전시회를 시작하자 그동안 숨겨왔던 사진에 대한 자부심들이 드러나고 자랑스러워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시회가 끝나고, 6월에는 충북 단양에서 전국 모임을 가졌고, 9월에는 클럽 개설 1주년을 기념하는 ‘디지털 포럼’을 열기도 했습니다.”

● 400D 클럽의 각 지역별 활동 가운데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건가요?
“다른 지역 모임들도 다 잘하시고 있지만 인천·부천과 부산·경남 모임을 간단히 예로 들겠습니다. 인천지역의 경우는 올해 1년치 출사계획이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장거리 출사와 여행을 같이 즐기는 형태의 출사 이벤트가 나오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습니다. 또 부산의 경우는 1~4단계의 파트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교육(공유)’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회원 가입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 400D 클럽을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는 사항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자주 쓰는 말이 ‘아마추어답게 사진 생활을 하자’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마추어론’은 ‘공유를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저도 다른 동호회에서 초급 시절을 거쳐봤지만, 동호회에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이 기존 회원에게 모르는 걸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베풀면서 더 많이 가져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400D 클럽의 향후 운영계획과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역시 전시회 준비가 가장 큰 계획 중 하나입니다. 지역별로 작은 규모의 전시회는 지금도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최했던 전국 규모의 전시회를 8, 9월경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전시회는 그동안의 자기 작업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어떤 규모, 어떤 방식으로든 전시회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클럽의 전체 운영을 맡고 있다 보니 각 지역별 모임의 좋은 점들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출사 사진 부문에서는 인천지역의 연간 계획과 같은, 그리고 교육 부문에서는 부산지역의 파트별 교육 같은 장점을 서로 교류하고 결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350D 클럽 활동 때 했던 ‘생활 출사 프로그램’을 부활시켜보고 싶습니다. 왜, 회원가족이나 지인들의 결혼식, 돌잔치 같은 행사가 많잖아요? 굳이 먼 곳에서 사진 촬영 기회를 찾기보다 주변에서 먼저 찾아보자는 취지입니다. 제 궁극적인 목표가 생활 속에서 사진을 즐기는 거니까요.”

● 새로 동호회 가입을 고민 중인 유저들에게 ‘가입 권유 멘트’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400D 클럽 회원들에게도 한 클럽에만 머물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니 ‘400D 클럽에만 오라’는 말은 할 수가 없네요. 어느 한 곳에서만 활동을 하면 폐쇄적인 사진 밖에 찍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사진을 즐기고 싶다면, 그리고 사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른 클럽이나, 오프라인 모임도 자주 나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진을 즐기는 것이니까요. ”

● 400D 클럽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또 그 밖에 사진 활동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이 기회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1998년도에 사고로 두 팔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출사를 나가면 촬영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회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그 점을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몸이 불편하다보니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맡은 교육 자료는 사전에 미리 프린트를 해서 나가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지만, 모임 후에 필요한 정리 부분과 기록을 남기는 일이 미숙해서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여느 동호회와 마찬가지로 저희 400D 클럽 역시 운영에 필수적인 스폰서 문제에서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운영자 입장에서 우리 400D 클럽을 위해 좀 더 나은 스폰서를 다양하게 유치해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 400D 클럽 회원들의 단체 사진

인터뷰 /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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