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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P&C(주) 이봉훈 대표 11-12-05 14:48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소년원 후원과 사진 특강 그리고 충무로 신사옥 건설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 세기P&C(주) 이봉훈 대표로부터 소년원 후원 활동과 올해 영업 성과 및 충무로 신사옥으로의 이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

지난 11월24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위치한 예술가의집 ‘열린공간 通’에선 서울 소년원 학생들이 주관하는 특별한 사진전의 개막 행사가 열렸다. ‘포커스’라 명명된 이 사진전은 사진 문화 기업, 세기P&C(주)(대표, 이봉훈 www.saeki.co.kr )가 후원해 온 서울 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 사진영상반 학생들의 첫 번째 작품 발표회로, 개막식에는 법무부 권재진 장관을 비롯해 유인촌 대통령문화예술특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광수 위원장, 세기P&C(주) 이봉훈 대표가 참가했다. 사진부문에서 국가기능사자격증을 보유한 8명의 학생이 ‘같은 눈, 다른 시각’을 주제로 촬영한 작품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사체에 그들만의 특별한 감성을 내재시켜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세기P&C(주)의 이봉훈 대표는 지난 2007년, 서울 소년원 직업훈련자문위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사진기자재 무상 제공, 장학금 지급, 사진전 초청, 특별 강연 등 서울 및 청주 소년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사진 관련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엔 서울 소년원에 ‘세기P&C 사진교실’을 개설하고, 사진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보에선 사진계에서 성공한 CEO로서 사진을 통해 사랑과 나눔,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세기P&C(주)의 이봉훈 대표로부터 그간 소년원 후원 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 - 편집자 주 -

▲ 세기P&C(주)의 이봉훈 대표

세기P&C(주)는 이번 ‘포커스’ 사진전을 비롯해 소년원생들을 위한 다양한 후원을 하고 있다. 소년원 후원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소년원과의 인연은 8년 전, 서울 소년원 보호위원이 되면서 시작됐다.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그동안 소년원생들에게 사진 특강, 페스티벌, 사진전 등 다양한 사진 행사를 지원해 왔다. 또 4년 전부터 법무부가 인정하는 소년보호정책자문위원(2008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9년엔 법무부와 MOU를 체결해 고봉중고등학교(서울 소년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말에는 서울 소년원생들에게 특강과 밥 퍼주기 행사를 진행 했는데, 올해는 오는 12월8일, 안양 소년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밥퍼주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및 청주 소년원에 개설된 세기P&C 사진교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세기P&C 사진교실은 소년원생들이 사진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체험 학습이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에선 카메라, 프린터, 삼각대 등의 사진 실습 재료를 제공하고 장학금 지급, 사진전 초청, 특별 강연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기포토스쿨의 강사를 서울 및 청주 소년원의 사진교실에 파견해 사진 교육의 전문성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소년원생들이 사진교실을 통해 배우고 닦은 실력을 이번 제1회 포커스 사진전을 통해 보여주게 되어 몹시 기쁘게 생각한다. 포커스 사진전은 서울 소년원 사진영상반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으로 만든 작품 22점을 전시했다. 서울 소년원 사진영상반 학생들은 지난 수개월간 세기P&C 사진교실 선생님이신 김미경 작가의 지도 아래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작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뜻 깊은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이다.”


▲ 세기P&C(주)가 후원한 서울 소년원생들의 제1회 포커스 사진전이 지난 11월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공간 通’에서 열렸다.

▲ 세기P&C(주)가 후원한 서울 소년원생들의 제1회 포커스 사진전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한 내외귀빈 및 전시 관계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컷팅하고 있다.(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세기P&C(주) 이봉훈 대표)


서울 및 청주 소년원에 세기P&C 사진교실을 만든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사진교실은 소년원생들이 사회에 자연스럽게 융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소년원생들은 법을 위반한 범법자이지 죄인은 아니다. 소년원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마음을 열지 않고 외부와 소통을 거부한다. 오로지 자신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평가한다. 이런 학생들이 시간이 흘러 소년원을 나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선 타인과의 융화가 필요하다. 소년원에서의 사진교실은 사진을 통한 예술 활동 보다는 소년원생들의 닫혀있는 마음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이다. 사진을 통해 닫혀있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교화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사진 활동을 하며 서서히 변해가는 소년원생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을 배우면서 명랑해지고, 과거 자신의 과오를 뉘우칠 정도로 인성이 확립되고 또한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게 세기P&C 사진교실의 궁극적인 역할이라 본다. 특히, 이번 포커스 사진전처럼 스스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는 행위는 그들의 삶에 활력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서울 소년원 사진영상반 학생들이 참여하고, 세기P&C(주)가 후원한 제1회 포커스 사진전은 어떤 방식으로 준비되었나?
“세기포토스쿨의 메인 강사로 활동하는 김미경 사진작가가 지난 7개월 동안 서울 소년원 고봉중고등학교 사진영상반 학생 16명을 가르쳤다. 전시 준비 기간 중 출소한 8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만이 이번 사진전에 참가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다. 그들은 촬영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그 감성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냈다. 일례로 선인장을 촬영한 한 학생은 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어울리는 사진이 무엇일까? 선인장은 많은 가시로 둘러싸여 있고 겉에 돋아난 가시는 자신의 부드러운 몸을 보호하는 동시에 그 나약함을 들키지 않으려는 수단이다. 작품 속 선인장은 언제나 움츠리고 안으로만 숨는 꼴이 꼭 나와 같다. 이제는 변할 것이다. 선인장 가시처럼 내 자신만 보호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말이다.’ 이 글처럼 소년원생들이 사진을 배우고 그 결과물을 전시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데 주목했으면 한다.”

소년원 후원과 사진 특강 그리고 충무로 신사옥 건설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낸 2011년이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는데, 올해 영업성과는 어떠했는지, 또 충무로 신사옥으로는 언제 이전을 하는지 궁금하다.
“2012년 3월에는 종로에 있는 세기P&C(주) 본사가 충무로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1층과 2층에 스페셜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데, 아직 공개하기가 이르다. 또 4층은 포토아카데미, 5층부터는 영업본부 등 세기P&C(주)의 직원 사무실로 활용된다. 세기P&C(주)의 신사옥은 총 7층 규모로, 특별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환율 변동이 심해 전반적으로 힘들었다. 매출이 급등했다기보다는 2010년 수준으로 유지됐다. 또 과거엔 삼각대 판매 수익이 높았다면, 올해는 카메라가방 수요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NG) 가방의 성장이 주목할 만하다.
내년 역시 올해 못지않게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본다. 아마 올해보다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세기P&C(주)는 매출 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사진시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에도 세기P&C(주)는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과감히 버리고 급변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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