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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천지역 스튜디오 운영자들의 스터디 모임, ‘가감포토’를 찾아서! 13-10-29 17:19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 지난 2000년에 결성된 ‘가감포토’의 설립 동기와 교육 현황 및 향후 계획을 현정 고문으로부터 듣는다 -
경기 침체로 매년 최악의 상태를 기록하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사진 스튜디오들이 많다. 많은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으며 살아남은 스튜디오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체인 본사의 마케팅 행사를 따라 하거나 또는 개별적인 모임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스튜디오도 존재한다. 각 스튜디오마다 불황 타개를 위한 노력은 실로 다양하다.
이에 본보에선 인천과 부천을 기반으로 하는 ‘가감포토’ 회원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 때 어떤 노력을 통해 디지털 장비를 원활하게 사용하고 스튜디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요즘은 어떤 운영방식으로 회원들의 결속력을 견고히 다지며 모임을 지속하고 있는지, 그들만의 노력을 가감포토 고문이자 예린스튜디오 현정 대표로부터 듣는다. - 편집자 주 -

▲ 가감포토 현정 고문(현, 예린스튜디오 대표)

가감포토는 언제 결성되었나요?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한 관련 정보가 다양하지 않았던 2000년에 가감포토 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갑작스럽게 변화할 때 혼자 공부하는 것이 한계가 많았지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변의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가감포토를 만든 것입니다. 더할 가(加)와 느낄 감(感)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가감포토는 ‘디지털의 즉흥적 이미지에 감성을 더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총 9명의 스튜디오 대표들이 거의 매주 1회 이상 모여 디지털 관련 공부를 했습니다.”

가감포토 회원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별다른 조건이 있지는 않습니다. 여타 모임처럼 기본적인 정관 내용만 준수한다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인천과 부천에서 모임이 진행되기에 이 지역 스튜디오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매년 순번을 정해 회장직을 맡고 있어 운영방법이 약간 변동될 수도 있지만, 회원이 많으면 통제가 어려워 현재는 20명 정도로 회원수를 한정하고 있습니다.”

가감포토 회원들은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장비를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지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내어놓기까지 5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Photoshop 5에는 픽셀 유동화가 없어 오리고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요. 2001년 당시 젊은 층 사이에서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디지털 이미지의 상업화는 증명사진에 먼저 적용했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명사진을 촬영할 때에 필름과 디지털 이미지를 비교한 후 사용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도입 당시 가감포토 회원들이 비교적 빨리 디지털 이미지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다음 2003년부터 대부분의 스튜디오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감포토 회원들의 경우, 타 스튜디오 운영자들보다 디지털에 대한 적응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가감포토에서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요?
“가감포토 모임 자체가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디지털 관련 서적이나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가감포토를 결성한 후, 디지털카메라 사용방법과 이미지 처리방법, 포토샵을 통한 이미지 수정법 등을 공부했습니다. 2000년 10월, 일본에서 출시된 캐논 EOS D30이 국내에 수입되기도 전에 가감회원들은 미리 구매해 촬영법을 공부했고, 편집프로그램은 Photoshop 5를 사용했습니다. 초창기에는 필름카메라와 다른 구조의 디지털카메라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공부를했고, 그 다음에는 창조적인 사진 만들기에 대한 공부를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경부터는 디지털에 대한 단순 기술 습득보다는 사진 디자인 방법 등에 대한 스터디를 주로 했습니다. 가감 회원들이 매주 만나 촬영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식으로 토론과 강의 및 발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프린트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습니다. 모니터와 프린트의 색상 매칭부터 CMS 관리까지 디지털 사진에 관련된 전체적인 내용을 가감포토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 사이 9명에서 출발한 가감의 회원들은 1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 가감포토 회원들이 2006년(좌)과 2011년(우)에 야유회 및 세미나를 마치고 촬영한 단체사진

가감포토에서는 디지털 관련 기술 외에 다른 교육도 진행하나요?
“초창기 디지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은 이후에는 고객관리, 서비스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외부 강사를 통한 강의와 회원들의 좋은 의견이나 어려운 부분을 서로 공유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과거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기술은 1~2년 사이에 극명한 성장을 보이다 현재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미 일반적인 기술은 온라인상에서도 접근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 회원들 역시 일정 수준의 정보와 기술을 지녀 현재는 단순 기술보다는 창조적인 방법을 통한 사진 이미지 구현 등에 대한 공부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감포토 회원들은 어떤 공부를 하는지요?
“가감 회원들은 매달 한 번의 정규 모임과 1년에 1~2번 정도 세미나 겸 야유회를 떠납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고품질 편집기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매주 만나 교육하는 것에 비해 그 양은 줄었지만 새로운 기능을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변화가 아주 빠른 속도로 거듭되고 있기에 앞으로는 더 많은 스터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가감포토에서는 향후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는지요?
“요즘 많은 스튜디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카메라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거나 어떤 이들은 프로사진가 보다 더 고도기술을 펼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진은 단순히 기술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스튜디오는 이제 기술과 더불어 아마추어와 차별화된 범주의 무엇인가를 다루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현란한 기술이 아닌 사진 속에 촬영자의 철학을 함께 담아야만 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사진 관련 공부 외에도 철학,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 합니다. 아울러 디지털카메라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스튜디오에서는 스마트폰 관련 인화 상품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한편, 편리한 기능을 탑재한 신장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공부 역시 끊임없이 해야 빠른 시간에 편리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가감포토에서는 이와 관련된 공부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겁니다.”

인터뷰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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