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에 추가 | 시작페이지 등록 | 뉴스레터 / RSS e-대한사진영상신문 | e-포토이미징 바잉가이드 | NEWS | PMShop
 
   포토뉴스 | 기획기사 | 아카데미 | 커뮤니티 | PM쇼핑 실시간 인기 검색어 :
현재위치 : HOME > 기획기사 > 탐방

장애우에게 봉사하는 바라봄사진관 13-01-21 15:21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착한 사진가 ‘나종민’, 국내 최초의 장애우를 위한 스튜디오 ‘바라봄사진관’ 개관

- 억대 연봉 마다하고 사진으로 제2의 인생 설계, 장애우 가족사진 무료 촬영하며 재능 기부를 실천하는 바라봄사진관의 나종민 대표를 만나다 -

지난해 1월, 서울시 동소문동의 한 골목길에서 소박하게 문을 연 바라봄사진관(대표, 나종민·정운석 www.baravom.co.kr )은 국내 최초의 장애우를 위한 사진관이다. 장애우를 위한 사진관이라고 해서 여느 사진 스튜디오와 시설 면에서 다를 바 없지만, 장애우를 향해 몇 시간이고 진정성 있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이곳 나종민 대표의 자세와 마음가짐은 특별하다. 특히, 억대 연봉을 받던 외국계 IT기업의 한국지사장직을 과감히 내던지고, 장애우를 비롯한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사진가의 길을 걷고 있는 나종민 대표의 특별한 이력은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바라봄사진관을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바라봄사진관은 개관 초 주위 사람들의 한결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종 기부 및 모금을 지원받아 장애우 가족 무료 촬영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사진 스튜디오의 새 지평을 열고 있어 지금은 오히려 수많은 언론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또 지역 복지관과 연계한 장애인 사진전을 개최해 장애우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등 사진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재능 기부로 나종민 대표가 자칭 말하는 착한 사진가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더욱 절실한 이때,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나종민 대표를 바라봄사진관에서 만났다. - 편집자 주 -

▲ 바라봄사진관의 나종민 대표

선행을 하는 분이라 그런지 인상이 너무 좋습니다. 평소에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듣나요?
“회사를 다닐 때나 지금이나 외모가 변한 건 없어요. 다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삶의 가치관이 달라지다보니 마음이 편안하고, 웃을 일도 많아졌죠. 얼마 전, 삼성동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후배가 너무 젊어졌다고 놀라더군요. 스스로를 위한 인생, 더불어 행복한 삶, 이 모든 것을 이루다보니 그 결과가 좋은 인상으로 남는 것 같아요.”

20년 넘게 해 온 직장 생활을 일순간에 마감하고, 사진을 배우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온갖 스트레스를 감수하며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한 대가는 남부럽지 않은 연봉 뿐이었어요. 더 이상 나아질 것도, 기대할 것도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보자 마음먹고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 여행을 한 적이 있어요. 디지털카메라로 엄청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막상 쓸 만한 사진은 몇 개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취미 생활로 사진을 배워보기로 결심하고 사진학원에 등록했죠. 그 때만해도 사진을 통한 사회공헌은 생각하지 않은 터라 일반 사진애호가들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찍고, 동호회원들과 출사도 다니면서 사진에 재미를 붙일 때였죠.”

취미로 배운 사진이 장애우를 위한 봉사 활동으로 발전하게 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그렇게 사진에 익숙해 질 즈음, 송석문화재단의 도봉숲속마을이 진행하는 장애인 대상 캠프의 행사사진 촬영을 부탁받았습니다. 그 전에 행사사진을 찍어 본 적도 없고, 장애우들의 생활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경험한 적도 처음이라 사진 찍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그런데 그들과 한두 번 살을 부대끼고 그 모습을 기록하다보니 오히려 일반인보다 장애우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또 거기서 만난 한 장애우 어머니가 사진을 찍는 저를 보고 ‘일반 사진관에 가면 아이들이 위축되어서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그 어려움을 토로하더군요. 막상 그 말을 듣고 보니 우리나라엔 장애우를 위한 사진관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지인 2명과 합심해 사진관 설립을 추진한 겁니다.”


▲ 바라봄사진관은 최근 서울 성북구청에서 장애인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을 없애고 거리감을 좁히는데 목적을 둔 이번 사진전은 아름다운 재단의 개미스폰서들의 후원이 큰 힘이 됐다.

▲ 바라봄사진관에서 나종민 대표가 촬영한 한 장애우의 가족사진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장애우라고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막상 사진관 문을 열고 보니 장애우와 저 같은 비장애인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각 이상으로 두터웠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장애우에 대한 편견만 해소하면 그들에게 쉽게 다가 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죠. 오랜 피해 의식 속에서 자란 장애우들의 사회에 대한 거리감이 더 컸던 거죠. 그만큼 장애우에게 사진은 어색한 문화입니다. 실제로 사진관에 오는 장애우의 90% 이상이 태어나서 가족사진을 처음 찍는 사람들이 많아요. 더욱이 전체 장애인 가운데 30~40%는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은둔형도 많고요. 따라서 저는 사진관에서 찍는 가족사진만큼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비장애인의 모습을 끌어내려 합니다. 비록 그것이 장애우들의 진짜 모습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함께 사진을 찍는 가족이나 장애우 본인이 비장애인처럼 보이게 찍는 것을 원한다면 그렇게 찍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장애우들의 고통을 나누고, 일반인들의 편견을 없애는데 목적을 둔 다큐멘터리 성격의 사진전의 경우 장애우들의 있는 그대로를 기록하는 게 맞겠죠. 이처럼 사진의 목적에 따라 촬영 콘셉트는 달라져야 합니다.”

장애우를 위한 사진관이다보니 그 이용객이 한정적일 것 같습니다. 실제 운영 현황은 어떤가요?
“처음 사진관을 오픈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어요. 돈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저는 돈을 벌기 위해 바라봄사진관을 개업한 것이 아니에요. 초창기엔 비장애인은 정상 가격, 장애우에게는 30% 저렴하게 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작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진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게 더 시급했죠. 그래서 장애우들이 사진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각종 후원금이나 모금으로 장애우 가족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아름다운재단의 ‘개미스폰서’가 모금한 300만 원으로 30가족을 찍어준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죠. 또 비장애인들도 바라봄에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장애인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겁니다. 사진관이 유지되어야만 장애우들에게 사진 촬영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게 아니겠어요? 이러한 바라봄의 뜻을 알아주고 먼 길 마다 않고 사진관을 찾아 주는 비장애인들이 많아 행복합니다.”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가 없었다면 이와 같은 결정이나 실천은 힘들었을 것 같은데, 가족들도 대표님의 생각에 힘을 실어주는 편인가요?
“당연히 가족의 동의가 없었다면 바라봄사진관도 없었을 겁니다. 사회 공헌이 은퇴의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내와 저는 기회가 된다면 늘 더불어 사는 삶을 꿈꿨던 것 같습니다. 부모 밑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고, 남 못지 않은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누렸다면 그야말로 특혜 받은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특혜는 제가 잘나서 받은 게 아닙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사회에 환원할 필요가 있는 거죠. 한편, 대학 교수의 꿈을 둔 아들 녀석이 얼마 전 아침을 먹으면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대학에 입학하면 과외를 하지 않고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쳐주겠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50세에 이르러 이런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데, 그 아이는 20대에 벌써 그 행복을 알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니 말입니다. 그 어떤 돈으로도 느낄 수 없는 행복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앞으로 바라봄사진관이 가야할 방향과 노 대표님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바라봄사진관의 좋은 취지를 알아준 고마운 분들 덕분에 단시간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바라봄사진관은 100% 비영리 기업입니다. 과거 비영리 단체나 기업은 그들의 뜻을 주장할 때 머리에 띠를 두르고 거친 집회의 방식을 택했지만 바라봄을 비롯한 요즘 비영리 기관들은 세상과 보다 합리적으로 소통하고 뜻을 전달하죠. 현재 바라봄은 가족사진 무료 촬영, 장애우 사진전, 기부 활동을 통해 장애우들의 복지와 문화 수준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장애우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해 실천할거고요. 사진관에 방문하지 않는 장애우를 찾아가 사진도 찍어드리고, 기업체 행사사진도 대행해 그 수익금을 장애우 가족사진에 활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외 활동은 실력 있는 아마추어 사진가와 협업으로 이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사회 공헌 활동은 선순환 구조로 연결되어 있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제2, 제3의 바라봄사진관을 건립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 공헌에 참여해 참된 행복을 공유하고, 그 혜택을 더 많은 이웃들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제목 내용 제목+내용   
TOTAL 266 ARTICLES
(주)아비즈가 운영하는 ‘북스미스’ 프로앨범 사업부를 찾아서
(주)아비즈가 운영하는 ‘북스미스’ 프로앨범 사업부를 찾아서 “올해, (주)아비즈 ‘북스미스’ 사업부에선 사진 스튜디오 및 스냅 작가들에게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한 고품질의 프로 앨범과 다양한 포토 ...  more ▶
2015-06-23  
갤러리탐방_사진공간 배다리
갤러리를 넘어 인천지역문화공간의 중심역할을 하는 ‘사진공간 배다리’를 찾아서 동인천역 부근에 자리한 ‘배다리’는 토박이 인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친숙한 지명이다. 배다리는 보...  more ▶
2014-06-26  
불황속 호황을 구가하는 ‘스튜디오 호감 아산점’을 찾아서
- 스튜디오 호감 아산점의 전용철 대표를 만나 아산점 오픈 동기와 매출 향상 비결을 듣는다 -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새해가 되면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옛 얘기인 듯하다. ...  more ▶
2014-06-26  
갤러리탐방_SPACE22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는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여유를 찾게 하는 갤러리입니다” - ‘SPACE22’의 윤승준 관장을 만나 갤러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 강남역 사거...  more ▶
2014-06-03  
갤러리탐방_라카페 갤러리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에서 사진 속 현장을 직접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지은, 허윤정 나눔문화 연구원으로부터 라 카페 갤러리의 전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듣는다 -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산...  more ▶
2014-02-19  
(주)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F시리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D…
(주)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F시리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Df 체험 세미나’ 개최 - 지난 11월20일과 21일 이틀 간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에서 열려 - (주)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  more ▶
2013-11-26  
인천, 부천지역 스튜디오 운영자들의 스터디 모임, ‘가감포토’…
- 지난 2000년에 결성된 ‘가감포토’의 설립 동기와 교육 현황 및 향후 계획을 현정 고문으로부터 듣는다 - 경기 침체로 매년 최악의 상태를 기록하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사진 스튜디오들이 많다. 많은 스튜디...  more ▶
2013-10-29  
세기P&C(주) 신관 2층에 오픈한 ‘소니 방송카메라 체험존’으로…
- 지난 7월22일, 세기P&C(주)가 새로 오픈한 ‘소니 방송카메라 체험존’ 오픈 동기와 기대효과를 이 회사 박길수 씨로 부터 듣는다 - 사진과 영상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지는 요즘, 영상분야에 관심을 갖는 사...  more ▶
2013-08-28  
캐논스토어 창원점/(주)줌인
“서부 경남지역 유일의 캐논 전문매장‘캐논 스토어 창원점’은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 지난해 4월, 창원 중심지 상남동에 캐논 스토어 창원점을 오픈한 (주)줌인의 김...  more ▶
2013-07-24  
캐논 스토어 대전점 / (주)카메라대학병원
“역사와 전통의 카메라 전문매장 ‘캐논 스토어 대전점’은 캐논 제품 판매는 물론 애프터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 수중 촬영 등 다방면에서 사진 활동을 하면서 소비자들과 진심으...  more ▶
2013-06-25  
캐논 스토어 광주점 / 지스토어(주)
“호남지역 유일의 캐논 전문매장, 캐논 스토어 광주점은 모든 서비스를 친절하고 정확하게 제공해드립니다” - 지난 2011년 9월, 광주시 임동에 오픈한 캐논 스토어 광주점의 김윤수 대표를 만나 기업 운영 현황 ...  more ▶
2013-06-25  
아기와풍차
정성과 배려를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베이비사진 전문 스튜디오, 아기와풍차를 찾아서 - 베이비사진 독립 브랜드 ‘아기와풍차’ 이병주 대표를 만나다 - 예전부터 베이비사진은 백일·돌 중심의 ...  more ▶
2013-02-19  
장애우에게 봉사하는 바라봄사진관
착한 사진가 ‘나종민’, 국내 최초의 장애우를 위한 스튜디오 ‘바라봄사진관’ 개관 - 억대 연봉 마다하고 사진으로 제2의 인생 설계, 장애우 가족사진 무료 촬영하며 재능 기부를 실천하는 바라봄사진관의 나...  more ▶
2013-01-21  
스튜디오 비바터치
“스튜디오 비바터치에선 인위적으로 꾸며진 사진이 아닌, 보이는 그대로 프레임 속 아름다움을 찾아 낼 것입니다” - 웨딩 본식 스냅사진에 리얼리즘을 가미한 사진을 촬영하는 비바터치의 김대현 대표를 만나다 -...  more ▶
2012-11-16  
리쟌앨범
“리쟌앨범은 스튜디오 중심의 사진 시장 뿐 아니라 사진 외적 시장과도 연계해 비즈니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 설립 1년 만에 ‘슬립인박스’와 ‘미소북’으로 국내 사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쟌...  more ▶
2012-11-16  
1 [2] [3] [4] [5] [6] [7] [8] [9] [10]
회사소개 | 서비스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고제휴 | 정기구독 | 저작권정책
상호 : 대한사진영상신문사 / 사업자번호 : 201-01-19486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3-7 2동 102호
대표자 : 연정희 / 전화 : 02-2632-4585~6 / 팩스 : 02-2634-4587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연정희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12-서울영등포-1286호
Copyright © 2001-2010 대한사진영상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