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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 12-07-03 12:37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동강국제사진제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아시아 대표 사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 오는 7월20일부터 10월1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영월의 주요 문화 시설에서 열리는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의 목표와 주요 내용을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에게 듣는다 -

지난 2002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동한 동강국제사진제(www.dgphotofestival.com)가 올해로 11회째를 맞으며 오는 7월20일, 74일 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4년 전 국제사진제로 명칭이 바뀐 후 해외 유명 사진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해 국제적 위용을 갖춰가고 있는 동강국제사진제는 지난 10년간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사진축제로 성장한다는 장기 플랜을 공개했다. 특히, 동강사진박물관 증축 및 고급 리조트 건립 등 강원도와 영월군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과 사진전문가들로 구성된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의 예술적 기획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어 이러한 동강국제사진제의 성장 목표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는 지난해 미국 근현대사진에 이어 일본의 1960~70년대 사진을 조명해보는 뜻 깊은 자리다. 광복 후 한국 현대사진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일본 사진, 그 가운데서도 전업작가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 시기야 말로 한일 양국의 사진사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번 국제전 기획단의 전언이다. 또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사진작가협회가 제공하는 다큐멘터리 사진 150여 점과 2012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노순택 사진작가의 '실성한 성실' 사진전도 사진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사진전문가부터 아마추어 애호가, 일반인들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사진전과 교육 그리고 영월의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축제와 관광이 결합된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의 목표와 주요 내용을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에게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

오는 7월20일부터 열리는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는 또 다른 10년을 시작하는 첫 걸음이다. 지난 10년간의 대회 성과와 향후 계획은 어떤가?
“지난 10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후 ‘향후 10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 중이다. 일본 히가시카와 사진축제를 롤 모델로 삼아 출발한 동강국제사진제는 지자체와 예술인들이 단결해 지난 1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축제로 성장했다. 국제 대회를 지향하며 4년 전 동강국제사진제로 그 명칭이 바뀐 후 매해 행사를 보기위해 영월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증하면서 강원도와 영월군의 지원 규모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품 수준도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드러나는 가운데, 동강국제사진제는 한국의 사진 예술 발전과 강원도 영월의 관광 수익 증대에 크게 이바지 하는 문화예술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동강국제사진제는 과거 10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아시아 대표 사진 축제’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열한번째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는 일본 사진을 조명한다. 일본 사진을 선택한 이유와 관람 포인트는?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에선 종전 후 일본의 근현대 사진을 전시한다. 우선, ‘1960~70년대 일본사진’을 테마로 한 국제전은 동경사진미술관이 소장한 일본 사진가 40명의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하는 자리다. 정책상 미술관 소장품을 해외로 반출하는 것에 매우 엄격한 일본이 이처럼 많은 오리지널 프린트를 동강국제사진제에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1960∼70년대 일본 사진은 종전 후 일본 현대 사진의 경향을 정립하는 중요한 시기인 동시에 한국 현대사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토대가 되고 있어 사진사적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일본사진작가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전을 한국에 그대로 옮겨 온 특별전 ‘여자-멈추지 않는 여성들’도 패전 후 일본 사회에서 여성들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사진적 관점으로 해석한 다큐멘터리 사진전이다. 첫 번째 기획전이 예술 지향적이라면, 영월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일본의 시대상을 반영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장소로 동강사진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기존 영월의 문화시설을 활용하고 있는데, 특별히 전시 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동강국제사진제는 수 년 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전시 포맷을 확립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지만, 젊은 작가 지원에 대해선 늘 아쉬움이 크다. 그 원인은 전시 공간의 부족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동강국제사진제는 대다수 영월의 문화시설을 활용해 사진전 및 교육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워낙 작은 소도시다보니 사진전을 개최할 만한 시설이 부족하다. 그나마 최근에 종합복지센터가 완공되어 일부 전시 규모를 확대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영월군에선 동강사진박물관 앞에 사진체험관(가칭)을 건설 중이다. 이것이 완공되면 젊은 사진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나 전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 사진전


동강국제사진제가 다른 사진제나 비엔날레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비엔날레나 아트페어는 사진이나 미술의 최근 경향을 살피고 미래의 방향성을 전망하는 자리다. 따라서 젊은 작가처럼 새로운 것에 집중하고 이를 중심으로 모든 전시가 기획된다. 따라서 그 향유층도 사진전문가나 학생들에게 국한될 수밖에 없다. 반면, 지리적 특성 상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동강국제사진제는 사진제와 축제,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인들도 수용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전시로 꾸며진다. 사진전문가들을 위한 파인아트 전시와 일반인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대중 지향적 전시를 균등하게 배분해 관람객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동강국제사진제는 여느 사진 행사와 달리 조직위원회가 안정되어 있어 해외 유수의 오리지널 작품을 유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 결과, 매년 한 국가를 지정해 그 안에서 최고의 작품을 추려 그 오리지널 프린트를 한국에 소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점이 동강국제사진제와 여느 국내 사진 행사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동강국제사진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국제화에 좀 더 다가서기위해 노력해야 할 점이 있다면?
“외국 작품을 국내에 들여와 전시하는 국제사진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외국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영월에 찾아와 사진전을 직접 관람하도록 기반 시설이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얼마 전부터 동강국제사진제는 해외 사진 매체 기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소식을 해외에 타전하고, 해외 관람객들을 유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화의 기본은 해외 관람객 유치다. 동강시스타와 같은 고급 리조트가 건립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식문화 개선, 숙박시설 환경 개발 등 국제화를 위해서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는 일본 사진 위주의 국제전말고도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보도사진가전, 거리설치전, 강원도사진가전, 영월군사진가전, 포트폴리오 리뷰 수상자전,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적 개념의 사진전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가족, 연인, 자녀와 함께 올 여름 사진 예술의 도시 영월에서 사진전도 구경하고, 수려한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길 바란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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