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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문지 기자 간담회 08-01-28 10:00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2007년 국내 사진계를 뒤돌아보고, 2008년 새해의  발전을 기약하며

본지에선 2007년 12월27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7년 국내 사진계를 뒤돌아보고 2008년 새해의 발전을 기약하며’ 라는 주제로 사진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월간 사진예술 강병욱 실장, (주)디지털 인사이드 정성유 팀장, (주)다나와 양아열 디카 CM, 광학세계 박지연 기자, 대한사진영상신문사 연정희 편집장과 김치헌 기자가 참석하여, 2007년 사진계의 활동사항을 뒤돌아보고, 새해 국내 사진시장을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 간담회 결과, 2008년의 카메라 시장과 더불어 사진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이를 위해 사진을 촬영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촬영한 사진을 후보정하여 인화, 전시하는 것으로 그 영역을 넓힘으로써 국내 사진시장의 파이 확대는 물론, 국내외적으로 한국 사진계의 위상을 높여 나가야한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에 본보에서는 사진 전문지 기자 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 게재하니 본지 애독자들의 많은 참고 바란다. - 편집자 주 - 


▲ 본지에선 2007년 12월27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7년 국내 사진계를 뒤돌아보고, 2008년 새해의 발전을 기약하며’ 라는 주제로 사진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08년에는 ‘카메라 시장과 더불어 사진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
이를 위해 사진을 촬영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촬영한 사진을 후보정하여 인화, 전시하는 것으로 그 영역을 넓힘으로써 국내 사진시장의 파이 확대는 물론, 국내외적으로 한국 사진계의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할터”

■ 우선, 2007년도의 사진계를 뒤돌아보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이야기해주십시오.

강병욱 실장 : 월간 사진예술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사진 관련 작가들과 사진 페스티벌이다 보니, 구체적으로 사진 전반의 시장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2007년도 우리 잡지의 광고 게재 현황을 예년과 비교해보면, 2007년도의 국내 사진시장 경기는 분명 위축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2007년도의 디지털카메라의 보급, 주변 관련기기의 보급, 신제품 출시 등을 감안한다면 새해 사진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한편, 2007년도에는 광고시장이 많이 위축된 반면, 사진가의 위상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젊은 작가들이 해외 유명 큐레이터, 아트 디렉터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아 해외 페스티벌 참여도 많았던 해였습니다.
이와 함께 2007년의 전시 캘린더를 되돌아보면, 한 달에 40~50개의 사진전시회가 열리는 등 국내 사진전도 활성화 되었다고 봅니다. 최근 2~3년 동안 ‘사진 콜렉션의 중흥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이 예술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 봅니다.

연정희 편집장 : 그동안 갤러리, 화랑 등이 공예, 미술작품만을 전시해왔으나, 2~3년 전부터는 사진 전시회를 많이 개최하고, 또 사진 전시회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갤러리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합니다. 이는 그만큼 사진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 사진을 예술로 바라보는 시각이 형성되었고,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사진동아리들이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고, 일반 DSLR 유저나 애호가들도 사진을 출력,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사진 촬영을 넘어 인화, 전시회 개최로 연결된 것이 2007년도의 두드러진 변화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2007년도에는 전시문화의 활성화, 출력 소재의 다양화, UCC와 같은 동영상 시장의 확대, 신진작가들의 활발한 활동, 그리고 젊은 작가들의 발굴이 많이 이루어졌으며, 아울러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이 많아지기 시작한 해였다고 봅니다.

■ 2007년도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선 무엇보다 다양한 DSLR 카메라 신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가 돋보였던 한 해 같은데, 이에 대해선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요?

양아열 디카 CM : 국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1999년부터 열렸는데, 당시 DSLR 카메라는 너무나 고가였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다가 2004~2005년에 니콘, 캐논이 1백만 원대의 보급형 DSLR 카메라를 공급하면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30~40%를 DSLR 카메라가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DSLR 카메라가 차지하는 부분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DSLR 카메라가 마진율이 높고 소비자들의 충성도도 높으며, DSLR 카메라와 함께 렌즈, 가방, 배터리, 메모리 등 관련 기자재의 구매 빈도가 높아 카메라 메이커는 물론, 남대문이나, 용산 등의 카메라 전문점에서도 판매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카메라를 비롯해 관련기기 시장에 국산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배터리, 가방 브랜드조차 대박이 난 국산 브랜드가 없습니다.
2008년도에는 신제품 출시가 또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2007년도에 출시된 DSLR 카메라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습니다. 또한 노트북, PMP, 자동차처럼 DSLR 카메라도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폼생폼사’를 위한 상품이 되고 있으며, 자동차의 교체 주기가 빨랐듯이 디지털카메라의 교환 주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성유 팀장 : 2007년 부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DSLR 카메라 가격의 하락과 함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가지고 있던 라이브 뷰 기능 등 편리성이 DSLR 카메라에 적용되면서 DSLR 카메라를 더욱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나 겨울의 레저 철에 수영장이나 스키장에서 DSLR 카메라를 갖고 다니기 불편함에 따라 휴대의 간편함과 더불어 방수, 내충격성, 내한성 등의 기능이 강화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인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 인터넷에 올라온 디지털카메라 구매자들의 댓글을 통해 본 소비자들의 최근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정성유 팀장 : 2007년도 디지털카메라의 트렌드는 일단 저렴한 가격대를 찾는 성향이 두드러졌고, 동영상 UCC의 열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의 경우에는 영상매체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연세 많은 분들도 사용이 가능한 즉, 가족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한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편, 아날로그 시절로의 회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정희 편집장 : 맞습니다. 최근 ‘누구나 잘 찍는 카메라는 싫다. 필름카메라로 다시 돌아가자’는 회귀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카메라 촬영에서 더 나아가 사진현상 작업까지도 하고 싶어 합니다. 모두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니까 남들과는 차별화를 위해, 다시 아날로그 시절의 필름카메라로 회귀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성유 팀장 : 필름카메라로의 회귀현상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촬영 콘셉트에 맞는 카메라를 찾고 있습니다. 이제 카메라 시장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진을 집중적으로 촬영하느냐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더 세분화 될 것입니다.

■ 지금부턴 사진 동호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으면 합니다. 사진 동호회에 참여하는 유저들이 얻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진 촬영만 하고 마는 것이 진정 사진문화의 전부는 아닌 것 같은데, 과연 그들이 사진동호회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 지를 짚어 보았으면 합니다.

강병욱 실장 : 유저 클럽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주로 촬영기법을 분석하는 등 작품보다는 장비 메커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클럽 활동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유명 사진작가 못지않은 작품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과 사진전을 기획, 스토리 전개를 하다보면 전시할 작품 20 ~ 30점을 추려내기가 힘듭니다. 즉, 사진 한장 한장은 우수하지만 전시할 사진을 찾다보면 정작 쓸 만한 사진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클럽 활동을 통해 촬영뿐만 아니라 출력, 사진 전시로 연계되어야만 진정한 사진문화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좋은 장면을 찍어서 사이트에 올리고, 그 촬영기법이나 카메라 메커니즘에만 관심을 갖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쉽습니다.
반면에 좋은 스승이 있는 클럽에서는 일 년에 한번은 꼭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작품집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촬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그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결과물이 없고 저장만 되어 있다면 그건 ‘쓰레기’일 뿐입니다. 결과물을 보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분석을 한 뒤에 다음 촬영에는 더욱 잘 찍으려고 시도해나가야 사진문화가 발전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부분을 집중해서 촬영해야 하며, 사진 속에는 무언가 전달할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성유 팀장 : 사실, 온라인에서 카메라에 대한 콘텐츠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이래서 좋다는 객관성 있는 데이터가 있어 비교하기가 쉬운 데에 반해, 좋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면 그 사진이 왜 좋은 사진으로 평가되는지 검증절차가 어렵고, 그렇다보니 악플이 달리기도 합니다.
또 심지어 사진 촬영 후 컴퓨터로 옮겨 보지도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가 하나의 게임기 같은 장난감으로 취급되는 것이죠.

연정희 편집장 : 촬영만 한다고 전부 사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얄팍한 상식을 온라인에서 과시하다보면 악플이 양산되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러한 풍토를 누가 제대로 잡아 줄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 하리라 봅니다. 카메라 메이커별로는 정품 유저 관리 및 잠재고객 확대 차원에서 포토아카데미나 포럼 등을 통해 유저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또 이러한 교육을 통해 사진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카메라 보유자들의  촬영 실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 사진 찍는 문화는 충분히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각 포토아카데미에선 사진 촬영과 후 보정작업, 프린팅(출력)작업에 대한 교육을 연계하여 수업을 진행해야 하리라 봅니다. 예를 들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의 포토아카데미와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프린팅 교육을 연계하여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In-Put에서 Out-Pu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포토아카데미도 B2B 마케팅을 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 사진 교육도 중요하지만, 결과물을 전시할 수 있는 사진 전시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양아열 디카 CM : 사실, 아마추어들이 출력을 한다고 해도 전시공간이 부족합니다. 일반인들이 전시관이나 미술관을 대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전시공간이 필요합니다. 또 찍어서 바로바로 출력할 수 있는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장비의 보급도 필요합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는 달리 아직도 사진 출력은 전문 출력업체들이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휴대형 소형 포토 프린터들이 시장에 출시되었으나, 사진 출력비가 너무 높았습니다. 포토프린터 시장이 제대로 활성화 된다면 사진시장은 새롭게 열릴 것으로 봅니다.

강병욱 실장 : 전시공간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갤러리 카페 브레송과 같은 대안공간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갤러리 카페 브레송에서는 매년 5×7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사진 사이즈가 5×7인치면 아마추어든, 프로사진가든, 컬러든, 흑백이든, 누구든지 참가비 1만 원을 내고, 5장까지 출품할 수 있습니다. 주제 제한도 없습니다. 호응도는 좋은데, 홍보 면에서는 아직도 미진합니다.
이렇듯 각 지방자치단체의 구민 회관이나  갤러리 카페처럼  저렴하고 열린 공간이 많이 있지만 활용을 못하는 것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사진 관련 매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연정희 편집장 : 정보의 부족도 문제지만, 전시를 기획, 운영할 수 있는 열의가 부족하고, 또 왠지 대안공간에서 전시회를 하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양아열 디카 CM : 가장 큰 문제는 ‘과연 아마추어들에게 국내의 유명 갤러리들이 대관을 허락해줄 것이냐?’ 입니다. 만약에 유명 갤러리에서 사진 동호회나 아마추어들의 사진전을 개최한다면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기사화 할 것입니다. 또한 아마추어 입장에선 자신의 작품이 유명한 갤러리에  걸린다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전시관들은 ‘품위유지’라는 관료주의에 얽매여 아마추어들에게 대관을 꺼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강병욱 실장 : 얼마 전에 중국 광저우 사진 페스티벌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사진전이 열린 장소가 신발공장, 사탕공장, 곡물공장이었다가 폐허가 된 공간을 활용한 것이 독특해 보였습니다. 또한 메인 공간에는 전 세계 유명작가 및 초대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 외 공간에는 아마추어 사진가,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그나마 작품을 출품하지 못한 일반인들은 빈 공간마다 자신의 작품을 내놓고, 그 곳을 찾은 관람객들과 같이 호흡하며 즐기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전시가 열렸던 곳은 우리나라 6~70년대 정도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이었으나 오프닝 당일에만  5~6천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석한 전 세계 유명 큐레이터, 아트 디렉터, 미디어 관계자들이 큰 감동을 받고, 자국에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의 사진문화에 대해서 홍보를 하고 다시 찾아 올 것입니다. 그만큼 전 세계에 홍보를 하고, 유명 관계자들을 초청, 그들에게 감동을 줌으로써 다시 찾아오게끔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 2007년에는 사진 공모전이 많이도 열렸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과연 우후죽순처럼 열린 각종 사진 공모전이 정말 실속이 있었는지, 아니면 공모전 주최 측의 홍보 역할만 해준 일회성 행사로 끝난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으면 합니다.

강병욱 실장 : 일본에서는 최근 3년간 자신의 사진작품을 팔았다는 영수증을 첨부해야만 사진작가로 인정을 받습니다. 즉, 사진작품이 자신의 생계수단이여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점수만 획득하면 작가가 됩니다.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여기저기 많은 공모전 주최 측에서 요구하는 주제 위주로 사진 촬영에 임하다보면, 지속적인 자기 자신만의 작품세계는 없다는 것이 문제죠.

양아열 디카 CM : 저도 공모전에 출품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자체와 국가기관에서 개최하는 공모전 이였는데, 지자체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받은 느낌은 그들이 요구하는 콘셉트가 있다는 것이었고, 국가기관에서 개최한 공모전은 왜 공모전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남들이 다 하니까 우리도 하자는 요식행사였습니다. 이러한 공모전은 사진문화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성유 팀장 : 2007년에는 무엇보다 공모전이 풍성한 해였지만 산업화로 연계되지 못했습니다. 공모전이 끝나고 나면 가요제의 경우처럼 스타가 탄생하고, 음반이 제작되듯이 스타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병욱 실장 : 일본에서는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개인전을 열어주는 등 사진작가로서 인정을 해줍니다. 즉, 공모전이 사진작가로 등극할 수 있는 등용문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법고시에 합격했을 때처럼 공모전에 당선한 사진가는 배출지역의 자랑거리가 됩니다.

■ 지금까지는 2007년 사진계를 뒤돌아보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 봤습니다. 이제부턴  2008년 새해 사진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망을 해보면서 오늘의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치헌 기자 : 2007년도 카메라 시장은 성장률을 지속하였고, 다양한 출력방식도 두드러졌다고 봅니다. 저변 확대가 이루어진 촬영부분의 5%만이 출력으로 연계되어도 전체 사진시장의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2008년도에는 사진 출력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본인사진이나 가족사진을 달력, 앨범 등으로 제작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후지필름(주), 한국코닥(주) 등의 기업에서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진 관련 매체에서도 관련 업계와 함께 출력에 관련된 캠페인을 연중행사로 진행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합니다.

정성유 팀장 : 2008년도 사진시장 성장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물론, 카메라뿐만 아니라 사진을 즐기는 콘텐츠를 마련해야 하는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사진과 카메라가 동일 시 되는 것이 아닌, 사진 산업화가 진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수요층은 충분하나 조직적인 시스템이 미비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에서는 음반과 스타가 있고, 문학에서는 신춘문예가 있듯이, 사진 분야에서의 콘텐츠 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박지연 기자 : 2008년도에는 동영상에 대한 관심이 많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007년도에 세계 DSLR 카메라 시장이 연평균 9% 성장했는데, 2008년도 DSLR 카메라 시장은 출하량이 39% 증가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DSLR 카메라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편리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하고, 또 후발업체들의 추격으로 인해 DSLR 카메라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물론 카메라 메이커들도 마진율이 좋아 수익 창출에 유리한 DSLR 카메라에 주력할 것이고요. 아쉬운 점은, 출력부분의 발전에 있어서는 부정적이라는 점입니다.
관련 업계에서 출력량을 늘리려는 이벤트 등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저변 확대의 노력보다는 상업 출력 쪽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출력제품도 앨범, 달력 등 너무 제한적입니다.
일본의 경우, 사진과 관련된 이벤트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성장앨범이 우리나라처럼 돌, 백일 사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년이 될 때까지 연장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빼빼로데이’, ‘밸런타인데이’와 같이 ‘사진 교환의 날’ 등의 이벤트를 만들어 이런 행사들을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연정희 편집장 : 저는 2008년도 국내 사진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이 돈을 쓰게 만들어야 되는데, 기업들이 아날로그적 마인드를 가지고 접근을 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왜 출력을 안 하는가?’ 라는 식으로 아날로그적인 사고로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상품을 출시한다면 소비자들은 돈을 쓸 것입니다. 과연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들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 기업들이 고민을 한다면 다양한 디지털 아이템을 많이 출시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 하나는 ‘소비자가 촬영한 사진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가?’에 대한 문제 제기와 다양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외장하드, CD 등 저장장치에 보관된 이미지 데이터들은 불안합니다. 컴퓨터 하드에 저장된 사진 데이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하루아침에 손실될 수도 있고, 또한 집이나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컴퓨터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해보면, 확실한 사진 데이터 보관방법은 프린팅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 제기를 사진 관련 기업과 언론에서 함께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출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만 할 것이 아니라, 출력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미지 데이터의 보관에 있어서 출력이 마지막 보류임을 강조해야 하며, 또 소비자들이‘정말 출력을 잘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제대로 된 출력 서비스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병욱 실장 : 물론 2008년도 사진시장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DSLR 카메라 가격대는 떨어지고, 프린팅 시장이 같이 연계된다면 시장은 급성장 할 것입니다.

양아열 디카 CM : 2008년도에도 국내 사진시장은 상승곡선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카메라 메이커들도 이익 추구를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마지막 타깃인 프로 시장을 건드릴 것이라고 봅니다.
또 초저가 카메라, 중형카메라 등의 등장과 함께 캐논, 니콘사의 경쟁 속에서 그동안 조용했던 전자업체들의 DSLR 시장 진입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카메라의 경우에는 과거로의 회귀가 더욱 강화되면서도 최고의 첨단바디가 등장할 것이며, 각 소비자들이 찍고자 하는 콘셉트에 알맞은 카메라들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력 쪽도 마찬가지로 편리함이나 메모리 분야의 진보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정희 편집장 :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장시간 시간을 내주신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사진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사 제공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한해가 되시길 바라며, 취재 현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시다.


▲ 기자 간담회 참석자 - 대한사진영상신문사 연정희 편집장, 월간 사진예술 강병욱 실장, (주)다나와 양아열 디카 CM, (주)디지털 인사이드 정성유 팀장
광학세계 박지연 기자, 대한사진영상신문사 김치헌 기자(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취재 정리 / 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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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2008 국내 라지 포맷 프린터 시장 현황과 전망
2008 국내 라지 포맷 프린터 시장 현황과 메이커별 마케팅 전략을 살핀다 ! 라지 포맷 프린터(Large Format Printer : 이하 LFP) 시장은 GIS(지리 정보 시스템), CAD(컴퓨터 이용 설계) 등 건설 및 통신 부문을 ...  more ▶
2008-03-28  
주요 대학 사진학과 교수 10인의 2008년 사진계 전망
2008년 한국 사진시장을 말한다! 2007년 사진계는 국내외적으로 신정아 누드사진 파문, 포토저널리즘의 대명사 ‘라이프’誌 폐간, 유형학적 사진으로 유명한 독일의 ‘베른트 베허’ 타계, 김아타 작품 고가 경...  more ▶
2008-03-11  
사진으로 보는 2008 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 이모저모
[image:1] ▲ 대한사진영상신문사가 주최하고 엡손코리아, 소니코리아(주), 한글과컴퓨터, (주)엘지데이콤 아이모리, (주)그리심엠텍이 공동 후원한 ‘2008 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가 지난 2월13일, 14일 ...  more ▶
2008-02-26  
미리보는 2008 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
- 2월13일부터 14일까지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대한사진영상신문사 주최로, 디지털포토기자재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주제의 사진 강좌 마련 - 대한사진영상신문사(대표, 연정희 www.photomarketing.co.kr)...  more ▶
2008-02-16  
사진 전문지 기자 간담회
2007년 국내 사진계를 뒤돌아보고, 2008년 새해의 발전을 기약하며 본지에선 2007년 12월27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7년 국내 사진계를 뒤돌아보고 2008년 새해의 발전을 기약하며’ 라는 주제로 사진 전문지 ...  more ▶
2008-01-28  
2008 국내 사진시장 비전과 전망 집중 점검
본지는 2007년 12월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18층 점보홀에서 ‘2008 국내 사진시장 비전과 전망 집중 점검’이라는 주제로 2008년 신년좌담회를 개최했다. 한국후지필름(주) 고승훈 실장, 한국PGC 김광호 회장,...  more ▶
2008-01-12  
강력 추천! 해넘이, 해맞이 베스트 촬영지 Big 8 (2)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찾아 떠날 것이다. 일 년에 한번이라도 바쁜 일상을 정리해 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그리고 굳이 신년의 북적이는 인파속이 아...  more ▶
2007-12-27  
2007년 한 해 동안 본지에 게재된 특집기사 총정리!
너나할 것 없이 디지털카메라와 폰카메라로 찍어대는 사진 촬영 컷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촬영만 했지, 여전히 출력해 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진 관련 업체에서...  more ▶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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