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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국내 사진시장 비전과 전망 집중 점검 08-01-12 13:20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본지는 2007년 12월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18층 점보홀에서 ‘2008 국내 사진시장 비전과 전망 집중 점검’이라는 주제로 2008년 신년좌담회를 개최했다.
한국후지필름(주) 고승훈 실장, 한국PGC 김광호 회장, 한국사진영상기재협회 이병극 회장,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김종호 이사장, 한국HP 이미징프린팅그룹 조태원 부사장, 사진아트센터 보다(주) 김수혁 대표, SK네트웍스 스코피사업팀 김환 팀장 등 사진 관련 단체, 업계, 학계를 대표하는 7인의 좌담회 참석자는 대한사진영상신문사 연정희 편집장의 진행 아래, 약 3시간 동안 2007년 국내 사진시장을 평가하고, 향후 국내 사진계의 발전 방안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신년좌담회의 주요 내용으로, 진행자의 각기 다른 세 가지 주제 제시에 따른 참석자들의 답변을 순서대로 게재한 것이다. - 편집자 주 -

■ 신년 좌담회 참석자
고승훈 실장 / 한국후지필름(주)
김광호 회장 / 한국PGC
김수혁 대표 / 사진아트센터 보다(주)
김종호 이사장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김환 팀장 / SK네트웍스 스코피사업팀
이병극 회장 / 한국사진영상기재협회
조태원 부사장 / 한국HP 이미징프린팅그룹
■ 진행 : 연정희 편집장 / 대한사진영상신문사


▲ 본지에선 지난 12월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08 국내 사진시장 비전과 전망 집중 점검’이라는 주제로 2008년 신년좌담회를 개최했다.

◆ 연정희 편집장 : 지난 2005년 ‘국내 스튜디오 및 현상소의 디지털 워크플로우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열린 특별좌담회가 상업사진을 취급하는 스튜디오 및 현상소, 디지털 워크플로우 관련 장비 취급 업체가 참가해 사진의 촬영부터 출력에 이르는 디지털 시스템 이해에 초점이 맞춰 졌다면, 금번 신년좌담회는 사진 관련 업계, 학계, 단체 등 보다 광범위한 사진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 사진시장의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오늘 좌담회의 내용은 ▲ 2007년 사진시장의 평가 ▲ 각 분야별 시장 개척 및 불황 타계를 위한 노력 ▲ 2008년 사진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그 해법 찾기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며, 이를 토대로 2008년 한국 사진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2007년보다 한 단계 성숙한 사진시장을 조성하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선, 좌담회 참석자들에게 2007년 사진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한사진영상신문사 연정희 편집장

2007년 국내 사진시장 평가

◆ 고승훈 실장 : 2007년 필름시장은 예전 아날로그 시대에 비해 약 1/10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촬영 메커니즘의 디지털화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그나마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 감소폭이 적은 편입니다. 또한 인화지 시장은 최고치(2천2백만㎡) 대비 약 15% 감소한 상태로, 지난 2006년(1천7백50만㎡)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도 인화지 소모량을 집계한 결과 2006년 대비 3% 가량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디지털카메라 사진도 출력한다’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된 결과로, 각종 포토북, 달력 등 다양한 디지털상품의 소비율이 높아진데 기인합니다. 한편, 디지털 미니랩은 2007년 한 해 신규로 약 3백 대가 공급됐는데, 그 중 한국후지필름(주)는 약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 고승훈 실장

◆ 김환 팀장 : SK네트웍스의 온라인 인화점, 스코피가 국내 온라인인화 시장에서 수위를 선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2007년 국내 온라인인화 시장은 정체기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소규모 온라인인화 업체의 난립으로 혼탁했던 지난 2006년에 비해 2007년 시장은 메이저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오히려 시장 환경은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단순 인화 중심의 상품 판매에서 포토달력, 앨범 등 고부가가치 상품 위주로 소비체제가 변화된 점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이미지 출력에 있어 오로지 인화지에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출력 미디어를 활용한 맞춤형 인쇄가 시장에 진출, 호평을 얻고 있어 온라인인화 업체 및 현상소는 ‘얼마나 다양한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개발하는가’에 따라 시장에서의 생존여부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스코피는 이미지 인화와 함께 앨범, 액자 등 디스플레이 상품 시장에 주력, 그에 상응하는 신상품 개발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SK네트웍스 스코피 사업팀 김환 팀장

◆ 연정희 편집장 : 정통 은염시장이 디지털 시대 전개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잉크젯 프린팅 솔루션을 앞세워 포토 시장에서 강공 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는 HP, 엡손, 캐논이 인상적입니다. 잉크젯 미디어의 다변화, 인디고를 활용한 POD 인쇄 시장 개척, HP 포토카페 오픈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 등 잉크젯이 사진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국HP에선 2007년 사진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 조태원 부사장 : 2007년은 HP가 국내 디지털사진 분야에서 새로운 기획과 접근을 시도한 원년입니다. 전문가 중심의 그래픽아트와 일반인 위주의 홈프린팅 시장으로 구분되는 이미징프린팅 시장에서 2007년 HP는 ‘프린트2.0’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걸고, 프린터 판매가 아닌 이미지 출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2007년 한 해 HP는 일반 포토프린터, 전문 LFP, 엣지라인을 채용한 홈프린터, 그리고 60여 가지의 미디어를 추가로 출시했습니다. 이밖에도 오프라인 고객을 상대하는 HP 포토카페와 온라인상의 스냅피시를 운용하며 일반 소비자의 사진 수요도 커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7년 한 해 국내 미디어 시장은 하반기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연간 3백 페이지(1인당) 미만의 홈프린팅 시장은 매우 협소한 상황입니다. 이에 HP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래픽아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에 적합한 제품 및 서비스 공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 한국HP 이미징프린팅그룹 조태원 부사장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의 사진시장은 디지털 도입이 매우 빠른 편입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스튜디오의 디지털 도입률이 약 50%인데 반해 한국은 약 90% 이상을 상회합니다. 또한 한국의 스튜디오는 대형화쪾전문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2~3년간 유행처럼 빠르게 번진 스튜디오 체인점 사업은 2007년도에는 퇴조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 특징입니다."

◆ 연정희 편집장 : 현재 60개 회원사가 가입된 한국사진영상기재협회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2007년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3호선 학여울역에 위치한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2007 한국사진영상기자재전을 개최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지난 2007년 한 해 직접 피부로 느낀 사진시장 상황은 어떠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병극 회장 : 지난해 우리 협회는 ‘한국사진영상기재협회’로 협회명을 개명하고 사진기자재업체들의 참여 폭을 넓혔습니다. 그 첫 사업으로 지난 11월, 한국사진영상기자재전을 학여울 SETEC 전시장에서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서울영상축전과 동시에 열려 학생을 비롯한 젊은 사진 마니아들이 대거 참석해 사진과 영상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각종 데이터를 살펴보면 2006년, 2007년은 디지털 도입이 정착기를 맞이하며 기존 아날로그 중심의 협회원들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중국산 제품의 무분별한 국내 시장 반입과 업체 간 과당경쟁은 협회원들에게 설상가상의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회원사 중 약 30%에 이르는 업체는 발 빠른 시장 대응과 시기 적절한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한국사진영상기재협회 이병극 회장

◆ 연정희 편집장 : 국내 사진시장에서 소규모의 스튜디오가 차지하는 입지가 점차 흔들리고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가동되면서 스튜디오의 대형화, 전문화로 인해 소규모 사진관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07년 한 해 국내 스튜디오 시장을 평가해 주십시오.

◆ 김광호 회장 :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의 사진시장은 디지털 도입이 매우 빠른 편입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스튜디오의 디지털 도입률이 약 50%인데 반해 한국은 약 90% 이상을 상회합니다. 또한 한국의 스튜디오는 대형화,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2~3년간 유행처럼 빠르게 번진 스튜디오 체인점 사업은 2007년도에는 퇴조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국내 스튜디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점차 심화돼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국내 스튜디오의 수는 약 30~40% 감소했습니다.


▲ 한국PGC 김광호 회장

2007년 국내 사진시장의 특이사항 및 문제점

◆ 연정희 편집장 :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학회나 학계에서도 세미나를 통해 오늘 우리가 다루고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을 줄 압니다. 단체 및 학계에서 바라본 2007년 사진시장의 특이사항 및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 김수혁 대표 : 사진교육이나 시장의 문제점을 돌이켜볼 때 가장 궁극적인 문제가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진에 대한 부적절한 접근 방법입니다. 디지털 사진의 발달은 사진의 고유 특성인 진실성을 배제하고, 촬영자의 상상력을 포함시킬 수 있다는 점을 허용해 전문 사진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각 대학의 미대나 영상학부에서 흑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반해 정작 그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할 사진학과는 아날로그 사진에 대한 기초 교육에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안셀 애덤스(Ansel Adams)는 ‘당신이 찍은 네거티브, 사진원판은 마치 좋은 음악가가 영감을 얻어 작곡한 악보이고, 네거티브나 원판을 출력하는 일이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가장 큰 문제인 출력의 중요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말로, 각 대학과 교육기관은 교실 교육에 편중된 이론 교육이 아닌 출력을 선두로 한 디지털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전통적인 아날로그의 표현 방법과 사진 접근법을 이해한 상태에서 디지털의 새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사진아트센터 보다(주) 김수혁 대표

◆ 연정희 편집장 : 해외 시장의 경우, 사진작품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 사진 거래 시장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 김종호 이사장 : 만족할만한 편은 아닙니다. 사진이 예전보다 사진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지만 갤러리나 전문 큐레이터가 주도하는 교육을 통해 사진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야 합니다. 해외 시장에서 스톡포토 시장은 연간 수십억 원 규모지만 국내 사진계는 이의 1/10도 미치지 못합니다. 디지털 도입 후 상업사진에 대한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사진이 예술로써 평가 받을 때 그 가치는 아직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 아날로그 시대에 전문 사진인이라면 현상과 인화를 스스로 했듯이 디지털 시대에도 ‘자가 프린트’는 필수입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현재 협회원의 다수는 반쪽 사진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고사양의 잉크젯 프린팅 장비가 출시되면서 진정한 사진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봅니다. 사진가의 권위를 스스로 지키고 개척할 때 예술계에서 바라보는 사진의 가치 또한 높아 질 것입니다.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김종호 이사장

◆ 연정희 편집장 : 사진계에 디지털이 도입됨에 따라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포함한 전문가 시장에서의 교육 실태는 어떻습니까 ?

◆ 김수혁 대표 : 아마추어가 전문가를 따라오지 못할 만큼 전문가들에게도 기초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마추어 인구가 가장 많은 분야는 문학과 사진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기술 습득을 단시간에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사진학과의 교육을 보면, 사진 기초 실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포징, 라이팅 등의 기초 교육이 외면받고 있으며, 사진인 스스로가 익히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진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사진업체들은 이러한 기초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촬영과 편집, 출력에 이르는 일괄 교육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을 경험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실용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사진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중이 폭 넓게 참여할 수 있는 ‘포토 데이(Photo Day)’나 ‘사진의 날’ 제정을 통한 사진행사가 연중 기획, 실시돼야 합니다... 외국과 달리 한국은 기술의 값어치를 지불하는데 인색합니다. 또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진 하나가 먼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

2008년 국내 사진시장 발전을 위한 해법

◆ 연정희 편집장 : 한국PGC의 경우 한일 사진교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세계 카메라 시장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사진 대국, 일본의 사례를 들어 한국 스튜디오 시장의 불황을 타개할 해법을 제시해 주십시오.

◆ 김광호 회장 : 최근 일본에서는 잡지 모델처럼 찍어주는 사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스튜디오에선 일반인이 구하기 어려운 의상이나 소품을 구비해 일반 사진과 차별화를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사진시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발합니다. 예를 들어 3, 5, 7세의 성장사진이나 매년 1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리는 성인식의 기념사진, 그리고 13세를 즈음한 초경 기념사진은 이미 일본 사진시장에서 정착된 지 오래됐습니다. 그리고 일본사진관협회와 후지필름이 공동 주관해 지난 2~3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족사진 캠페인’도 스튜디오의 수익을 올리고 사진시장의 붐을 조성하는데 일역하고 있습니다.

◆ 연정희 편집장 : 한국에도 ‘리마인드 웨딩’ 또는 ‘성장앨범’ 등 새로운 상품이 스튜디오 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웨딩 및 베이비 시장을 넓히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진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중이 폭 넓게 참여할 수 있는 ‘포토 데이(Photo Day)’나 ‘사진의 날’ 제정을 통한 사진행사가 연중 기획, 실시되야 할 것으로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종호 이사장 : ‘사진의 날’에 대한 의견은 과거 10여 년간 단체, 학계에서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4월15일에는, ‘사진영상의 날’ 행사가 열렸지만 이를 집중 육성할 단체가 없다는데 그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진의 날이 범 국민적인 이벤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업, 단체, 학계, 언론매체가 합심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진문화센터나 박물관의 설립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사진이 대중의 삶 속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세미나 및 교육 행사도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 조태원 부사장 : ‘사진의 날’도 중요하지만 전국 사진학과 수업 환경 및 교육 커리큘럼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대부분 국내 사진학과의 디지털 출력 교육은 비중이 매우 작을 뿐 아니라 출력 환경 또한 열악합니다. 과거 아날로그식 마인드로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전문 사진인 양성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고승훈 실장 : 후지필름에서 운영하는 ‘포토이즈(Photo is)’는 업계의 동참을 촉구하는 하나의 문화 운동입니다. ‘포토이즈(Photo is)’에서는 ▲ D(Display) - 다양한 사진 상품을 진열하여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여주자 ▲ A(Album) - 앨범을 만들자 ▲ S(Send) -사진연하장을 보내자 ▲ H(Have) - 사진을 갖고 다니자 등 일명 ‘DASH’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점포를 밝고 청결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사람들이 매장에 들어가고 싶게 만들고, 사진을 좋아하는 우리 국민의 민족성을 살려 사진시장의 붐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연정희 편집장 : 오늘 신년 좌담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이미 새해 사업계획을 세워 놓았으리라 봅니다. 무자년(戊子年) 새해에 거는 기대와 바람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고승훈 실장 : 한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사진을 좋아하는 민족입니다. 아날로그 제품이 사양화를 걷고 있는 현 시점에 2007년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카메라가 2006년 대비 2배 이상 팔린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DSLR 카메라는 2007년 전체 2백만 대 중 약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한국 시장에서 카메라는 삶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후지필름(주)는 지난 4월5일, 서울역에 첫 오픈한 포토이즈를 3년 내 약 3백여 점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포토이즈는 기본적으로 ▲ P(Person) - 매장 내 친절한 분위기 조성 ▲ I(Interior) - 매장 환경 개선과 상품 확대 ▲ S(System) - 점포 관리 전산 시스템 마련 등 ‘PIS’를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사진을 주문할 수 있는 사진접수기 시스템 도입을 전제로 합니다. 현재 일본, 호주, 싱가포르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사진을 편집, 주문하며 이를 통해 사진 시장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 김환 팀장 : 보고 싶은 이미지는 눈으로 봐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출력과 디스플레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지털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12월엔 달력이 특수라 문제가 없지만 점차 특화 상품과 인화 매출의 비율은 역전될 것입니다. 이제 상품은 양면 인쇄와 맞춤 제작이 가능한 POD로 넘어갈 것이므로 신상품을 만들어 은염 출력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할 것입니다. 한편, 사진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사진 촬영을 기술적인 가치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합니다. 외국과 달리 한국은 기술의 값어치를 지불하는데 인색합니다. 또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진 하나가 먼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이병극 회장 : 일본의 포스트카드 출력 규모는 연간 40~45억 매입니다. 또한 미니랩 시장의 경우 과거 2만4천여 대 시장에서 현재 1만7천여 대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중 65%가 디지털로 전환될 것으로 관련 업계 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관도 2만8천 점에서 1만8천 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사진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과정으로, 디지털화로 인한 시장 변화는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이에 정확한 사진시장의 산업통계 산출은 필수적입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사진시장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2007년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한국사진영상기자재전이 서울영상축전과 공동으로 진행돼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듯이 국내 중소 사진 관련 전시회가 통폐합된다면 대중의 사진예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대한사진영상신문사의 주최로 열린 신년좌담회와 같은 업계 모임이 정기적으로 이뤄져 힘을 합친다면 사진계의 불황과 문제점들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신년좌담회 후 단체 사진

취재 / 본지 취재팀
정리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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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국내 사진시장 비전과 전망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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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2  
강력 추천! 해넘이, 해맞이 베스트 촬영지 Big 8 (2)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찾아 떠날 것이다. 일 년에 한번이라도 바쁜 일상을 정리해 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그리고 굳이 신년의 북적이는 인파속이 아...  more ▶
2007-12-27  
2007년 한 해 동안 본지에 게재된 특집기사 총정리!
너나할 것 없이 디지털카메라와 폰카메라로 찍어대는 사진 촬영 컷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촬영만 했지, 여전히 출력해 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진 관련 업체에서...  more ▶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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