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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내베이비스튜디오의 시장 전망과 효율적인 스튜디오 시스템 10-12-06 10:03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 베이비스튜디오 마케팅 창업 모임 ‘베마’의 최택훈 운영자가 P&I2010에서 강연 -

2010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하 P&I2010)에선 올해 사진 신상품이 총망라해 전시된 기자재전과 더불어 다양한 사진 관련 주제의 세미나가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진기자재전과 별도로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P&I세미나는 일반 사진애호가부터 전문 프로 작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주제로 총 19개 강좌를 선보여 그 어느 때보다 세미나 참가율이 높았다. 특히, 스튜디오 운영자를 대상으로 열린 ‘2010 베이비스튜디오 시장 전망과 효율적인 스튜디오 시스템’ 강의는 베이비스튜디오 마케팅 창업 모임 ‘베마’의 최택훈 운영자가 진행해 2백여 참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최택훈 강사와 셉템버 스튜디오의 문병경 대표가 강의한 P&I2010 세미나를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 편집자 주 -


철저한 준비를 통한 창업
베이비스튜디오를 오픈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이다. 창업 전에 이 부분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곳에 과도하게 투자해 모았던 돈을 모두 헛되이 잃을 수 있다.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한 것이 바로 인테리어다. 장소와 운영에 따라 인테리어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그 후에는 마케팅과 운영에 대부분의 투자가 집중된다.
처음 창업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신규 스튜디오 오픈을 희망할 뿐 스튜디오를 인수하려하지 않는다. 기존 스튜디오를 인수하면 리모델링비가 소모되는데, 이는 신규 창업비보다 1/2~1/3배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트, 의상, 카메라, 렌즈, 냉난방 기구 등 스튜디오 운영에 필요한 집기류들을 약간의 권리금만으로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 전에 자신의 투자 상황에 맞춰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것도 적합한 방법이다.

2010년 국내 베이비스튜디오 시장 규모
아래의 표는 현재 네이버에 등록된 스튜디오를 기준으로 카테고리별로 나눈 것이다.
2008년 4월과 2010년 4월을 비교하면 대략 베이비스튜디오가 300개 정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더욱 정확한 수치를 보기 위해서는 전화번호부에 기록되어 있는 사진이란 글자가 들어간 사진관, 스튜디오, 현상소의 통계치를 확인하면 된다.
위의 조사를 살펴보면 2008년 베이비스튜디오 수는 총 925개로 전체 사진시장에서 약 56%를 차지한다. 이는 네이버에 등록된 베이비스튜디오를 기준으로 한 대략적인 수치이다. 그렇다면 전화번호부에 기록된 약 1만여 개의 스튜디오에서 대략 56%인 6천개 정도가 베이비스튜디오라고 잠정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통계청이 제시한 2008년도 한국의 신생아 출생률은 46만5천8백92명이다. 지난해 출생통계 잠정 결과는 약 44만5천 명으로, 2008년 대비 2만1천 명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6천여 개의 베이비스튜디오가 44만5천 명을 촬영한다고 할 때 스튜디오 1개당 1년 동안 대략 75명을 촬영할 수 있으며, 이를 다시 월로 나누면 6명 내외의 촬영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인구 대비 베이비스튜디오들이 과도하게 넘쳐나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6일자 네이버에 등록된 업체 중 셀프 스튜디오 현황은 전체 1백14개다. 셀프 스튜디오는 베이비스튜디오의 합성적인 형태로, 베이비 시장의 성장과 DSLR 카메라의 보급 확대로 인해 2004년부터 서서히 형성된 시장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화이트밸런스, 레몬테라스, 이그루, 스튜디오 DIY 등이다.

■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에 등록된 사진관

■ 전화번호부에 기록된 사진 관련 업체수


셀프 스튜디오를 가장한 베이비스튜디오
셀프 스튜디오는 베이비스튜디오의 일종이므로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셀프 스튜디오를 운영하기도 하는 복합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셀프 스튜디오만 운영하는 사람들은 그것만 운영해서는 안 된다. 즉, 셀프 스튜디오를 가장한 베이비스튜디오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만약 한 시간에 4만 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하는 스튜디오의 경우, 하루 2시간 씩 총 4팀에게 대여하면 32만 원의 수익이 창출된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이 수준으로 촬영한다면 1천만 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되어 원가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이론상 계산일뿐이다. 셀프 스튜디오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촬영을 포함시켜야 한다. 모니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전문가 촬영과의 차별성을 어필해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베이비스튜디오 시장 전망 - 온라인 마케팅
그동안 베이비스튜디오는 산후조리원, 산부인과의 제휴를 통해 그 기반이 열악했다. 스튜디오는 제휴를 통해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만 한다. 일부 산부인과에선 ‘스튜디오와 제휴해 1천만 원 이상 받지 못하면 바보’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이것이 그동안 베이비스튜디오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산부인과나 조리원에 뺐겼는지 증명한다.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 비해 스튜디오가 약자로 비춰진 것은 산부인과에서 먼저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스튜디오들이 스스로 육아교실 등의 자체 행사를 통해 고객을 유치함으로써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모든 활동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카페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형태로만 진행됐다. 하지만 지금의 온라인 카페는 더욱 적극적이다. 카페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해졌으며,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이제 온라인 카페는 기존 고객 관리 뿐 아니라 신규 고객을 영입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카페에 만삭사진 등 기존 고객의 사진만 올렸다면, 이제 엄마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 좋은 예가 맘스홀릭, 맘아이 등이다. 이제 카페는 하나의 권력이 됐다. 스튜디오의 홈페이지가 공신력을 높일 수 있는 대문이라면, 블로그는 안방이다. 블로그를 통해 나의 일상사를 기록하고 내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는 소소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온라인 카페는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으로 회원의 참여도를 높이고, 고객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셉템버 스튜디오의 성공 비결
자연광을 위주로 한 ‘홈 스튜디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셉템버 스튜디오의 시작은 블로그였다. 셉템버 스튜디오의 문병경 대표는 직접 자신의 집에 세트를 만들고 자신의 아이와 그 친구들의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블로그 지인들이 자신의 아이들도 촬영하기를 희망했고, 수요가 점차 증가해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됐다. 기존에 타 스튜디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문 대표는 불과 1년 가량 유지할 수 있는 적은 자본을 갖고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문 대표는 몇 가지 철칙을 정했다. 셉템버에서는 오전, 오후 각각 1팀만 촬영한다. 이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한 엄마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스튜디오는 쾌적해야 한다. 그러나 엄마들마다 쾌적해야 한다는 기준이 각자 다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이가 평소 생활하는 일상의 온도를 일일이 체크해 거기에 맞춰 온도를 조절하고, 아이가 한번 입은 옷은 반드시 당일 세탁한다. 이 모든 것은 홈 스튜디오라서 가능했다. 즉, 스튜디오에 온 모든 이들을 위해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베이비스튜디오는 모든 것을 아이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러기 위해서 아기들이 주로 생활하는 집을 토대로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스튜디오 인테리어를 제작해야 한다. 흰색이 아이에게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것에 착안해 셉템버 스튜디오는 대부분의 소품이나 배경 등을 흰색으로 설정했다. 포토그래퍼 의상 역시 아기들이 좋아하는 색상을 고려했다.
한편, 셉템버 스튜디오는 직원들의 식사시간도 정확하게 체크했다. 사람이 배가 고프면 민감해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므로, 이 모든 것이 촬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정확한 시간에 맞춰 밥을 먹고 직원들의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타 스튜디오와 차별된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취재·정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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