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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해상도와 디지털카메라 해상감(解像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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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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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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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과 디지털카메라의 수치적 환산은 불가능하다.
필름은 화학적으로 점을 만들고 컬러필름의 경우 색상 층으로 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입자성과 필름의 크기에 따라 화질의 변화가 있다. 반면,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촬상소자는 전자신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소수와 한 개 화소의 크기 Raw, JPG 등과 해상도 설정 등에 따라 화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예를 들면, 해상력이 좋다는 후지필름의 Velvia 100은 콘트라스트 1.6:1의 경우 80선/㎜, 1000:1의 경우 160선/㎜의 해상력을 제시하고 있다. 그 수치는 후지필름에서 자체 조건을 만들어 놓고 최대 ㎜당 80선을 현미경으로 읽을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 1000:1 콘트라스트 상에서 촬영할 일도 없고, 160선/㎜의 수치가 촬상소자의 화소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일본에서는 어느 순간인가부터 디지털 사진 관련 잡지와 책에서 해상도(解像度) 대신 해상감(解像感)을 쓰기 시작했다. 필름과 디지털 데이터가 공존하면서 정확한 수치보다는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그에 해당하는 우리의 말을 만들던가 ‘해상감(解像感)’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적절한 스캐닝과 디지털카메라 화소
드럼 스캐닝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35㎜ 포지티브의 경우 CMYK 40MB, 67중형필름은 80MB, 45인치 대형의 경우는 120~140MB가 최대 적정 스캐닝 데이터 값이라고 한다. 물론 그 이상으로 얼마든지 스캐닝이 가능하지만 거칠어지고 검은 점이 생기는 등 데이터 값이 커지면 커질수록 오히려 더욱 안 좋은 결과를 만든다. 이마콘 등의 필름 스캐너는 더 높은 데이터 값을 얻을 수는 있으나 역시 적절한 최대값이 존재한다. 이미 화학적으로 표현된 점을 아무리 많은 화소로 나눠 데이터를 만들어도 적정선을 넘으면 무의미하고, 오히려 스캐닝 과정에서 흐려지거나 거칠어지고 색이 틀어지는 등 나쁜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
35㎜ 포지티브 필름의 경우 드럼 스캐닝한 CMYK 40MB는 350dpi(175선)인쇄에서 A4사이즈가 이상적이고, 그 이상인 책을 펼친 두 페이지 풀 사진의 경우 약간의 무리가 따른다. 물론 사진 프린트에서는 전지(20×24inch)까지 가능하나 인쇄의 경우는 A3(31×43㎝)사이즈가 한계이다. CMYK 40MB는 RGB로 30MB가 되어 화소로는 약 1,000만 화소에 조금 못 미친다. 그렇다면 약 30MB를 촬영할 수 있는 1,0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가 35㎜ 필름 카메라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져 있는 화학적 점을 레이저 등으로 읽은 화소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화소는 질과 결과가 다르다. 물론 서로 간에 장단점이 있고 디지털카메라의 종류 또는 CCD, CMOS, Foveon X3 등의 촬상소자의 구조와 만드는 방법, 화상을 제어하는 엔진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결과가 다르듯 같은 화소수라도 결과물은 다르게 표현된다. 같은 디지털카메라의 화소지만 보급형과 SLR카메라의 결과물은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 차이가 있다. 따라서 디지털카메라의 600만 화소는 RGB 약 18MB 밖에 되지 않는 데이터지만 알고리즘과 보간법 등에 의해 A3 정도의 인쇄가 가능하고 전지 이상의 프린트가 가능해 35㎜ 필름과 같거나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해상감에 따른 화소와 필름 사이즈
위에서 설명했듯이 필름과 촬상소자는 정확히 비교할 수 없으나 전문가의 테스트와 현장에서의 해상감을 기초로 했을 때 필름크기에 따른 촬상소자의 수는 대략 아래 표와 같다. 필름은 정상 현상을 했을 경우 포지티브 ISO100을 기준으로 한다.
아래의 표는 대략적인 참고로서 정확하게 일치하는 DSLR 카메라는 찾기 어렵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Raw 등의 촬영조건과 올바른 후처리 등을 전제로 비교한 것이다. 1,600만 화소의 캐논 EOS 1Ds MarkⅡ의 경우 67사이즈보다는 크고 45인치에 버금가는 해상감을 가지고 있으며, 촬상소자의 크기가 큰 디지털백의 경우 1,600만 화소는 45인치 정도, 2,200만 화소는 45인치 필름의 해상감을 뛰어넘고 있다.
■ 필름크기에 따른 촬상소자의 수
| 필름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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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상소자 화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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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DSLR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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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필름 (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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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C 사이즈 600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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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70s/ D50 , 삼성 GX, 펜탁스 *ist D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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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5 필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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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C 사이즈 800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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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20D/30D, 후지필름 S3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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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필름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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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C 사이즈 1,000~1,200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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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200/ D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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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 필름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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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사이즈 1,200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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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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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인치 필름 (10.1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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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사이즈 1,600~2,200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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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1Ds MKⅡ, 디지털 백 (1,800~2,200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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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X10인치 (20.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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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X4㎝ 3,900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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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백 (3,900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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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선구 /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 디지털 이미지 컬럼니스트, 포토 아티스트(diart@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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