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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이조 본사 해외영업부 타쿠로 키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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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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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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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진영상 분야 종사자들이 에이조 모니터를 인정해주고‘명품’으로 대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 한국시장을 찾은 일본 에이조 본사 타쿠로 키타 해외영업부장으로부터 지난해 월드와이드 및 국내 사진시장에서의 에이조모니터 영업 평가 및 새해 계획을 듣는다 -
씨지코리아가 한국 공식수입원으로 공급하고 있는 일본 에이조 모니터는 컬러 농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또한 IPS 패널과 어도비 RGB를 지원해 사진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국내 사진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문가용 모니터계의‘명품’이라 불릴 정도. 그간 라씨, NEC, HP 등 타 해외 모니터 브랜드가 국내 사진시장에 진입했고 또한 국내 토종 브랜드인 LG와 삼성도 사진 전문가용 모니터 시장에 진입했으나 에이조의 수성을 넘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보에선 2013년 11월 말, 한국시장을 찾은 일본 에이조 본사 타쿠로 키타 해외영업부장을 만나 지난 한해 글로벌 해외시장에서 에이조 모니터의 영업성과를 들어보았다. 아울러 국내 사진시장에서 씨지코리아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에이조 모니터가 국내 사진 전문가용 모니터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이유와 새해 마케팅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2013년 11월 말에 한국시장을 방문한 일본 에이조 해외영업부 타쿠로 키타 부장(사진 좌측)과 야마다상(사진 가운데) 그리고 한국 공식수입원인 씨지코리아의 이정준 대표(사진 우측)가 본지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 에이조 모니터 비즈니스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2012년에는 환율 때문에 에이조 본사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2013년 세계시장은 물론 한국시장에서도 분명한 성장을 보였다. 성장요인으로는 2013년부터 환율의 안정화와 새로운 제품이 출시돼 월드와이드 시장 곳곳의 파트너사들이 잘 영업을 해준 까닭도 있다.
유럽시장과 미국에서의 에이조 모니터 수요는 1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유럽은 에이조의 파트너사도 있고 현지에 공장도 설립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유럽은 그래픽쪽보다는 메디컬 모니터 비중이 조금 더 크다. 하지만 아시아시장은 아직 그래픽시장이 더 크다고 본다.”
지난 2013년 한해 동안 비즈니스를 하면서 의외의 현상이 일어났던 지역이 있었나?
“인도가 그랬다. 그간 인도는 세금문제 때문에 에이조 모니터가 시장 진입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3년도에는 인도 의료시장에 에이조 모니터가 처음 공급되면서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 최근 아시아에서 인도 의료시스템이 유명해 인도로 병원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인도 의료시장이 알려지면서 에이조 모니터도 자연스럽게 많이 공급된 셈이다. 의료시장은 모니터 한 대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으로 공급되고, 게다가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재구매가 일어나는 경우가 크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이다. 인도 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에이조모니터가 의료시장에서 발군의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사진시장에서 에이조 모니터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
“금액이 아닌 비율로 판단했을 때, 폴란드와 한국, 미국의 세 지역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이나 폴란드의 소비자는 모니터 구입 후 설치에 애로사항이 있으면 바로 제품 구입처에 문의를 한다. 제품 판매처에선 원격으로 프로그램 등의 설치는 물론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그러다보니 한국과 폴란드 사진시장에서 에이조 모니터를 많이 판매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미국은 영화산업이 발달한 나라이기에 DI분야에서 에이조 모니터의 성장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 일본 에이조 해외영업부 타쿠로 키타 부장과 야마다상이 2013년 11월 말에 한국 공식수입원인 씨지코리아를 방문해 2014년도 에이조 모니터의 영업 정책과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에이조 모니터는 사진, 디자인, 산업, 의료는 물론 항공기 관제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이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향후 어디인가?
“세계 모니터 시장은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제품이 고장 나거나 특별히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이 필요한 게 아니면 모니터 교체가 잦지 않다. 그러나 의료분야, 그중에서도 판독용 모니터 시장은 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실제 일본의 경우, 의료 판독용 모니터 시장은 에이조가 70%를 점유하고 있다. 제품 10개 중 7개는 에이조 모니터라고 보면 된다.”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사진 및 그래픽 분야에서도 시장이 많이 커졌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떤가? 또한 에이조 전체 매출 중 사진과 그래픽용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대단히 어려운 질문이다. 정확한 데이터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에이조 전체 매출을 100%라고 했을 때 사진시장은 20%밖에 되지 않는다. 그 20%의 시장이 지금 포화상태다. 현재, 에이조 전체 매출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쪽은 의료분야다. 예전에 비해 의료시장에서의 매출은 많이 늘어났다. 한국에서도 의료영상 분야에서 매출이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업디자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사진영상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에이조 모니터는 ‘명품’으로 통한다. 그동안 라씨나 NEC 등 해외 브랜드가 한국시장에 진입했지만 소비자 반응은 미미했다. 또한 한국 토종브랜드인 LG나 삼성이 프로용 모니터 시장에 참여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에이조 모니터만 못하다. 에이조 모니터가 오랫동안 국내 사진 모니터시장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으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해외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나?
“유독 한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더 받는 것 같다. 아마 그런 현상의 주된 원인은 에이조의 역사를 알면 이해가 될 부분이다. 에이조는 50년의 역사를 지닌 모니터 전문회사다보니 다른 모니터 회사에 비해 개발기간도 길어 기술력 면에서 그만큼 소비자 신뢰성도 높다. 또한 에이조 모니터가 아직도 일본 공장에서만 생산해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에이조 모니터의 기술력을 한국의 사진영상 분야 종사자들이 인정해주고 ‘명품’으로 대접해주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2014년 에이조 모니터 신제품 중 사진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는 어떤 점을 보강할 계획인가?
“우선 소프트웨어가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또 리모트 콘트롤 시스템 등 컬러 에지 프로그램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가령 해상도를 조금 더 높이거나 네트워크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발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 여기에 2K나 4K 등 모니터에서 실현 가능한 여러 가지 기술을 갖출 가능성도 높다. 특히 새해에는 4K×2K 고해상도 모니터 등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더 보강할 생각이다.”
한국시장에서는 씨지코리아가 에이조 모니터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씨지코리아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앞으로 더 주력해주었으면 하는 게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
“씨지코리아에 대해서는 100% 만족한다. 일본 에이조가 1989년 처음 씨지코리아와 인연을 맺어 한국시장에 모니터 공급을 시작한 게 1990년부터다. 올해로 약 24~25년가량을 씨지코리아와 파트너로 한국시장에 에이조 모니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 씨지코리아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처음 에이조 모니터를 판매할 때부터 모니터 유통사업에 치중하기 보다는 솔루션 공급에 주력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본다. 여러 딜러를 두고 유통에만 비중을 두었다면 오늘의 성과는 거두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 에이조 본사는 한국의 공식수입원인 씨지코리아에 100% 만족하고 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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