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미지 컬러리스트 황선구 작가의  ‘Beyond' 개인전 개최
-지난 3월22일부터 오는 3월28일까지,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디지털이미지 컬럼리스트인 황선구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는 지난 3월22일부터 오는 3월28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Beyond'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한 파노라마 작업과 직접 프린트한 대형작업 20여점을 선보이게 된다. 또, 전시기간 중, 3월25일 오후 3시부터 ‘디지털사진과 파인아트디지털프린트’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특히 지난 3월22일 오픈식에는 사진과 학생과 서울예술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사진관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디지털이미지 컬러리스트 황선구 작가의  ‘Beyond' 개인전을 축하했다. 이에 본보에선 황선구 교수를 만나 이번 사진전 ’Beyond'에 대한 작품설명과 준비과정 등의 제반사항에 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디지털이미지 컬럼리스트 황선구 작가의 ‘Beyond' 개인전 오픈식이 지난 3월22일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열렸다.


▲ 황선구 작가

■ 이번 사진전의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Beyond' 사진전에는 총25점을 전시했습니다. 전국을 다녀 촬영한 작품으로 그중에서 ’Beyond'라는 테마로 사진을 묶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캐논과 니콘사의 DSLR 카메라로 작업을 하고 디지털로 작업을 거쳐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한 작품들입니다.  차후 계속 보여줄 작품들의 일부 테마로 풍경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는 영적인 모습을 찾으려고 했고, 그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 촬영 작업뿐만 아니라 작품 출력과정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출력에서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먼저, 출력 테스트를 많이 했습니다. 다양한 용지에 테스트를 거쳤는데, 파인아트, 한지, 판화지 등을 이용해서 아날로그 흑백사진보다 더 계조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현재 준비 중이고 구상중인 작품이 있다면,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내년에는 ‘마을’이라는 시리즈로 지금보다 더 큰 사이즈의 출력물을 전시하고자 합니다. 산위에서 시골마을을 촬영했고 이것을 대형사진으로 출력할 것입니다.”

■ 이번 전시 준비를 하면서 어려웠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전시 준비를 하는데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됩니다. 대관료부터 팜플렛 등의 준비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진기자재 업체들로부터 후원을 받는다고 해도 부담이 많이 됩니다. 또, 개인전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작품이 팔려야 되는데 아직 국내에는 팔리는 문화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 이번 교수님의 사진전에 어떤 분들이 오셔서 작품을 보셨으면 하는지요.
“사진을 하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작품을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기존의 필름 아날로그 사진을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작품을 보고 ‘디지털로도 이렇게 가능하구나’, ‘도구가 틀리지만  사진가가 느끼는 철학이나 표현하는 부분은 같구나’, ‘오히려 아날로그장비로 한 것 보다 더 아날로그의 느낌을 받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보고 가셨으면 합니다.”

■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을 만이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작품의 퀄리티도 중요했지만, 제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이 작품을 보고 ‘황선구 작품이구나’라고 느껴져야 되는데, 풍경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너무 많습니다. 풍경이라는 똑같은 대상물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시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망원의 파노라마’로 앞쪽의 대상물을 흐리게 하고 뒤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흐린 것과 포커스가 맞은 것의 이야기거리를 만들어서 제 스타일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영적인 느낌을 주면서 풍경을 촬영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 국내 시장에서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팔리는 문화로 바뀌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진작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진 작품을 파는 분들이 루트를 찾거나 만들어야 되는 실정입니다. 아직까지는 이 시장이 개척돼야 되고, 누구나 쉽게 사진작품을 집에 걸어놓고 감상할 수 있도록 중저가의 작품이 팔리고 구입할 수 있는 시장이 생겨야 된다고 봅니다.”






▲ 황선구 작가의 작품들(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