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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여성문화센터, 강병수 기증사진전 ‘앵글에 담은 제주여성의 삶’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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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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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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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월28일까지 5백여 기증작품 중 제주 여성 관련사진 전시 -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순아 swcenter.jeju.go.kr )는 사진작가 강병수의 기증사진전 ‘앵글에 담은 제주여성의 삶’을 오는 2월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연중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사진작가 강병수씨가 기증한 사진 중 여성과 관련된 대표사진으로 꾸며진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개관이후 여성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왔다. 이 전시는 서귀포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강병수씨가 50년간 앵글에 담은 사진자료에 대한 기증의사를 센터 측에 밝히면서 이루어졌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기증절차에 의해 강병수 사진작가로부터 5백여점의 사진을 기증받았다. 사진은 제주의 자연, 풍속, 역사, 문화, 제주여성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긴 것들이다. 방대한 분야의 여러 사진 중 ‘여성’ 이라는 전시주제에 맞춰 역경을 헤쳐 온 제주여성의 삶이 담긴 사진만을 선별하여 관련 자료들과 함께 전시를 열게 되었다.
사진전의 주요 내용을 보면 도입부에 젊은 여성이 한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결혼식 풍경을 시작으로 여성이 가정과 밖에서 할 수 있는 노동의 모습을 구성하였다. 밭일, 물질, 어로 등 다양한 노동의 현장 속에서 제주의 여성으로 태어나 역경과 고단함을 이겨내는 모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고단함속에서 즐기는 문화생활의 모습도 담겨있다. 강정리에서 펼쳐진 영등굿, 물허벅 경주, 백중날 물맞이를 통해 공개적으로 유희를 즐기는 모습들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여성관련 사진을 비롯하여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 중 여성생활 자료 15여점이 함께 전시되어 현장감이 곁들여진 전시가 될 것이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 사진을 기증한 강병수씨는 15세에 처음 사진술을 접하고 50년간 사진과 함께 했고 지금은 사라져 버린 제주풍경, 생활사를 필름에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더불어 잊혀져가는 제주의 생활 사진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강병수 사진작가는 ‘사진은 역사이며 기록이다’라며 제주의 풍광과 제주사람들의 생활사 흔적을 기록으로 남겨 후손들에게 ‘제주여인의 역사’를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2월28일까지 강병수 기증사진전 ‘앵글에 담은 제주여성의 삶’을 전시한다. 사진은 강병수 사진작가의 전시작품중 상여가 지나는 길(상),결혼식 새 각시(중), 소정방 백중물 맞이(하) (사진 제공 :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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