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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12-03-21 11:44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인천빛물사진연구회는 사진을 통해 삶의 재미와 열정을 키우는 동시에 전문적인 창작 활동을 합니다"

- 김민환 지도고문이 사진 이론 및 실습, 인문학 등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주도 -

사진동호회가 나날이 전문화되고 있다. 단순히 사진을 취미로 삼는 공동집단에 불과했던 사진동호회가 진지하게 사진을 성찰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것.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도 이런 발전상을 잘 보여주는 사진동호회 중 하나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는 지도고문인 김민환 씨가 사진 지도 뿐 아니라 인문학 교육도 병행해 이곳에서 사진을 배운 회원 중에는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이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떤 회원은 중국의 한 갤러리에서 초청을 받아 사진전을 열만큼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회원들의 사진 수준은 일반 사진애호가들의 그것과 비할 바가 아니다.
이밖에도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에서 사진을 처음 접한 일부 회원들도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 사진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하니 이들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가치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본보에선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민환 지도고문을 비롯해 오랫동안 연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회원들과 한 자리에서 만났다. - 편집자 주 -

▲ 2011년 제4회 작품전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회원들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자세로 사진을 연구하는 모임
인천을 연고로 활동하는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의 이전 이름은 인천빛무리사진동우회였다. 흔히 동호회나 동우회는 공동 관심사를 공유하는 친목 모임으로 분류되는데 반해,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는 이론을 토대로 사진을 창작하고 그에 걸맞은 사진 철학을 구축하는 등 이전 사진동호회보다 한 단계 진화한 다양한 활동을 영위한다고 판단해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지난해 초, 연구회로 이름을 개명한 것이다.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는 지난 2006년, 현재 연구회 지도고문으로 활동하는 김민환 선생이 인천여성문화의광장, 인천개발문화관, 서울서초여성회관 등 자신이 교육하는 사진반 학생들을 주축으로 창립했다. 과거 인천시의 문화 강좌는 대부분 여성 수강자들이 주를 이루어서 초창기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에는 여성 회원만 있었다. 차츰 남성 수강생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2010년부터 남성 회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에는 아마추어 사진애호가부터 프로를 지향하는 전문 사진작가까지 폭넓은 회원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도 인천 뿐 아니라 서울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은 매월 월례회의를 통한 사진 품평회다. 연구회 회원들은 각자 촬영한 사진을 월례회의 시간에 회원들에게 평가받고 사진을 선별한다. 또 매월 2회의 정기출사와 매년 1회의 해외 출사, 수시로 진행되는 인문학 강의와 사진 매커니즘 교육도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진 활동이다.

연구회 회원들은 해외 출사를 통해 작품 활동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사진전 기획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는 지금까지 네 차례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들의 사진전은 단순히 이전에 찍어 놓은 사진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다. 매년 한 차례씩 떠나는 해외 출사를 통해 기존 동호회 사진전과 구별되는 작품을 보여준다.
김민환 지도고문은 “지난 11월에 열린 제4회 사진전 주제는 ‘중국’이었다. 회원들이 오랜 기간 머물 수 없지만 2년여에 걸쳐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현장을 리얼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앞선 사진전에서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소개했다. 이처럼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가 해외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는 것은 국내에 한정된 활동 폭이 너무 좁다고 느껴서다. 타국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사진을 비교할 수 있으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고 사진전 성격을 설명했다.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는 획일화된 사진에서 탈피하고 다양성을 내세워 회원 개개인의 색깔을 찾아가는 모임이다. 그래서 김민환 지도고문은 시대 흐름을 정확히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즘 온라인 카페를 통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동호회와 다르게 전문가의 교육을 바탕으로 결성된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는 비록 회원 수는 적지만 사진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실력은 그 누구보다 앞선다.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를 이끄는 김민환 지도고문이 사진을 통해 진정성을 얻고자 노력하는 것처럼 회원 또한 그 사진에 대한 열정은 모자람이 없다.
“사진을 한지 37년이 지났다. 그동안 다양한 사진을 접하고 사진에 회의도 느끼면서 바른 사진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았다. ‘바른 사진 활동이란 이론을 토대로 학구적인 사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카메라 메커니즘에 의존해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빛의 흐름을 정확히 간파한 후 셔터스피드, 조리개를 정확히 조절해 촬영해야 한다.”

▲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취미 활동으로 시작해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인천 빛무리사진연구회 회원들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의 활동을 계기로 대학 사진학과에 진학한 성영희 씨는 현재 순수사진을 전공 중이다. 그는 지난 11월, 중국 베이징 소재의 갤러리 레드-아트에서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평창올림픽 기원 예술축전 초대기획전과 중국 선양 인민정부 주최 중국 선양 국제예술박람회에도 지난 12월에 참가했다. 성영희 씨는 “일반 사진동호회에서 활동했다면 이처럼 사진에 대해 진지한 고민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 속에 자신의 철학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창의적 사고에 의한 새로운 만남을 가능케 한다. 어떤 사물을 보더라도 새로운 사고로 관찰해야 한다. 동일한 대상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기 마련이다. 주제를 선정한 후 소재를 찾고, 사물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개인적 사고가 정립된다.”
선생에 따라 학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투철한 자기 철학을 지닌 김민환 지도고문 덕분에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회원들은 한결 수월하게 각자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연구회에서 배운 사진적 열정이 삶의 즐거움의 근간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회원들에게 기자가 연구회의 자랑을 묻자 한결같이 김민환 지도고문을 꼽았다.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이원학 총무는 “김민환 선생의 지도력과 예술 감각이 결합된 우리 연구회는 회원 간에 화합이 남다르고 특히, 교육에 있어 타 동호회와 구별된다”며, “타인과 다른 시선을 강조하는 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진에 추억을 담고 싶었다는 송장호 회원은 “1년 전 카메라 교육을 받기 위해 문화센터를 여러 곳 다녀봤지만 기기 조작법에 대한 기초적인 것조차 제대로 교육하는 곳이 드물었다”며, “그러나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는 셔터스피드, 조리개 등 기초부터 접근해 진정한 사진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 결과 불과 1년 전에 비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김민환 선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찬영 회원도 한 마디 거들었다. “내 스스로 사진 실력이 늘고 있음을 느낀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일, 사진 속에 생각을 담아 촬영하는 일, 이 모든 것이 예전에는 할 수 없던 일이다. 인생의 모든 변화는 사진에 대한 시각의 변화에 의해 생겨난다. 늘 만남이 즐겁고 출사는 마치 소풍을 가듯 설렌다. 사진 활동이 즐거우니 인생도 덩달아 즐거워지고 있다”
사진 활동을 통해 인생이 즐겁고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회원들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어려 있다. 젊은이들보다 더 생기 있고 진지하게 사진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기에 사진연구회라는 이름이 전혀 낯설지 않다.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에는 80세를 맞은 회원도 있는데, 그분의 사진적 열정이 젊은이의 그것보다 더하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적어도 연구회에선 젊음이라는 단어는 숫자가 아닌 사진적 열정에 기인한다. 이에 김민환 선생은 “인천빛무리사진연구회 회원 모두가 지금의 열정을 갖고 사진 활동을 한다면 미래에는 분명히 하나의 주체적인 사진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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