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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해균 사진가의 베이비사진 포징과 라이팅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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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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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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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뽀또 서수원점의 맹해균 대표가 전하는 베이비 사진 촬영 시 유용한 포징과 라이팅 기법 -
사진 한 장은 수천 개의 말을 대신하며, 엄청난 감동을 전달하기도 한다. 숱한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했던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은 ‘사진을 찍는 것은 세계의 구조를 발견하고, 형체의 순수한 기쁨을 탐닉하는 것이다. 또 모든 혼돈 속에는 질서가 있다는 것을 명백히 하는 과정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은 현대 인상사진에서도 적용되는 이치다. 인물 개개인이 사진을 통해 내면을 찾아내고, 무질서해 보이는 움직임 속에서 질서를 발견하는 것은 인상사진의 중요한 의미 가운데 하나다.
이에 본보는 위와 같은 인상사진의 올바른 확립을 위해 인물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관계자들에게 포징과 라이팅 기법을 듣고 이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호엔 국내 인상사진가의 산실인 김용성사진아카데미의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베이비사진 전문 아이뽀또 스튜디오 서수원점을 운영하고 있는 맹해균 대표에게 베이비 사진에 유용한 포징과 라이팅 기법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아이뽀또 서수원점의 맹해균 대표
■ 베이비사진 촬영 시 포징 기법
아기들의 포징은 성인과 다르다. 아기들은 스스로 포즈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고, 지시에 따라 표정도 지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아기를 촬영할 때는 어린이나 성인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진가의 역량에 따라 아기의 포즈를 유도할 수밖에 없으므로 작가와 어시스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아기의 포즈는 앞모습 또는 측면을 촬영할 때 위치를 잡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촬영 순간 마다 필요한 소품을 활용해서 아기가 소품을 잡고 노는 모습, 비누방울을 터트리는 모습, 일어나거나 기어가는 모습 등 아기가 노는 순간의 감정을 포착해야 한다.
• 백일이 갓 지난 아기는 제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붉은 사과를 아기에게 주면 아기는 그 신기한 물체를 꼭 붙잡는다. 사과와 아기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며 제대로 앉지 못하는 아기는 옆으로 쓰러지지만 두 손에선 사과를 놓지 않는다. 그 사이 자연스러운 아기의 표정이 카메라에 찍힌다.
• 생후 9개월된 이 아기는 낯을 심하게 가린다. 어느 정도 앉아 있기는 하지만 낮선 사람이 까만 카메라를 들고 앞에서 서성거리면 무서워서 울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짜증을 부린다. 이럴 경우엔 오래 동안 촬영할 수는 없지만 짧은 찰나의 아기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연출된 소품과 기다림에 의한 사진보다 더 생생한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아이뽀또 서수원점의 맹해균 대표는 “베이비사진의 포즈는 정형화된 것이 없다. 아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을 포착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베이비사진 촬영 시 포징 기법을 설명했다.
■ 베이비사진 촬영 시 라이팅 기법
피카소의 그림이 왜 좋을까?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인들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하지만 피카소의 그림이 좋고, 유명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을 보고도 자기 마음에 들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말 좋은 사진은 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요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얼굴에 명암이 전혀 없는 평평한 느낌의 라이팅을 쓰는 곳이 많다. 인물의 특성과 사진 분위기에 따라 적용하는 라이팅이 달라야 하며, 얼굴의 입체감이 표현될 수 있는 라이팅을 적용해야 한다. 일단 조명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 그 외의 조건들은 촬영 시 조금씩 바꿔주면 된다. 특히, 카메라와 조명의 위치가 중요한데, 조명의 위치가 너무 높으면 아기 얼굴에 보기 싫은 그림자가 생긴다. 기본적으로 원 라이트에 충실하되, 주광은 측면에 하나만 설치한다. 배경을 살리기 위해 백라이트를 활용하는데, 조명의 위치는 되도록 아기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또한 측면의 주광은 아기 눈에 캐치라이트를 만들어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한다. 만약에 아기의 반대편 얼굴이 어둡다면 반사판이나 약한 조명을 추가해 너무 어둡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
▲ “베이비사진의 조명은 원라이트를 기본으로 하되, 측면에 주광을 놓고 배경을 살리기 위한 백라이트를 활용한다. 명암이 전혀 없는 조명은 지양하고, 아기의 특성과 사진 분위기에 따라 조명을 다양하게 활용한다”고 아이뽀또 서수원점의 맹해균 대표는 전했다.
아이뽀또 서수원점의 맹해균 대표가 전하는 베이비사진 촬영 팁
• 아기들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촬영 장소가 따뜻하면 아기들은 편안함을 느끼고 특히, 주변에 엄마가 있으면 긴장을 풀고 좀 더 편안한 표정을 짓는다.
• 아기들이 집에서 즐겨 듣던 음악을 스튜디오에 틀어 놓아도 아기들은 편안함을 느낀다.
• 아기들은 뭔가에 재미를 붙여도 쉽게 지치고, 관심 정도가 빨리 수그러들기 때문에 촬영을 15분 내에 끝내야 한다.
• 플래시가 두 세 번 터졌을 때 울음을 터트리는 예민한 아기일 경우에는 조명을 터트리지 말고 지속광을 사용해야 한다.
취재 / 안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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