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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DSLR카메라 05-05-11 09:40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글 : 황선구 /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 디지털이미지컬럼니스트 
diart@dreamwiz.com


▲ 황선구 /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 디지털 이미지 컬럼니스트


프로용 디지털카메라 선택 요령

● 카메라 보다 디지털사진 공부가 우선이다
프로사진시장 즉 광고, 인상, 웨딩, 스탁, 잡지사진 등의 전통적인 사진시장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적은 수를 제외하고는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재정환경 속에서 상당한 비용이 추가 되는 사진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머물러 있으면 후퇴되고 무리해서 디지털 사진 시스템으로 바꾸어야 미래를 조금이나마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향후 1~2년 안에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프로사진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프로사진가들의 생각이 이제는 ‘디지털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시점이라는 것을 대부분 인식하고 있고 실행하려고 준비를 하거나 이미 바꾼 경우도 많다. 이미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 많은 프로사진가들이 제대로 장비를 이용하기보다는 실망하여 방치하는 경우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실패한 분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디지털은 써보니 아직 멀었다’라고 자기를 위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비를 도입하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실패를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날로그 사진의 경험과 지식만으로는 디지털 사진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디지털 사진은 아날로그 사진에 비해 공부해야 할 분야와 범위가 너무도 많다. 컴퓨터를 기본적으로 알아야하고 모니터 캘리브레션과 결과물을 일치시키는 CMS의 지식이 필요하고, 포토샵 등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아야 하며, 디지털 사진을 정리, 보관, 전송 등 기본적인 지식을 쌓는 것도 쉽지 않고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깊이 들어가면 디지털 사진만의 새로운 크리에티브를 만들어야 하고, RGB 데이터를 어떻게 인쇄에 적합한 CMYK로 전환해야 하는지, 자신의 사진과 어울리는 프린트의 종류와 프린트 매체를 찾는 일, 보유하고 있는 프린터를 가장 효과 있게 사용하는 법 등 아날로그 사진과는 전혀 별개의 많은 지식을 알아야 한다. 공부를 하지 않고 비싼 디지털카메라와 시스템을 갖춘 후에 ‘어떻게든 해보지’ 하는 생각에 빚을 내어서 도입한 디지털 시스템은 영업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기존에 있는 클라이언트마저 떨어져나가고 재정은 더욱 압박을 받게 되어 계속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가 된다. 첫째도 둘째도 디지털 사진에 관한 공부를 하여 준비를 한 후 수준에 맞는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고 충분히 연구를 해야 한다. 그 다음에 본격적인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밤을 새워 공부할 마음이 없다면 아예 처음부터 도입하지 말고 지금의 아날로그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생각해 보면,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적게는 5년에서 10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고 노하우를 쌓고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디지털 시스템은 아날로그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알아야 할 지식, 정보, 노하우, 시행착오는 전혀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1~2년은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제 세상에는 ‘장비가 좋은 사진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비싼 장비를 갖춘다고 도구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흥미를 느끼지도 않는다. 좋은 결과물이 승부를 좌우하게 되어 있어 디지털 시스템을 사용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부밖에는 없다. 그것도 매년 지식과 정보가 년 간 배씩 늘어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공부한다’는 각오와 실천이 필요하다.

●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것이 과도한 투자를 막을 수 있다.
2,200만 화소의 백형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 대형프린터 등 처음부터 최상급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 600만 화소급의 DSLR 카메라를 충분히 사용해 보고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분이 많다. 디지털 카메라와, 컴퓨터, 메모리, 프린터 등 대부분이 1년 반 정도면 더 좋고 값이 싼 신제품이 나오게 되어 있다. 3년 후면 체감 수명을 다하게 되는 경우가 지금의 현실이다. 전혀 경험이 없는 사진가라면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 후 1~2년 정도는 연습과 학습을 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될 만큼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연습하기 위해서 수 천만 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연습하기 위해서 수 천만 원을 투자하고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다. 수준에 맞는 디지털 사진 시스템을 도입하여 충분히 연습을 한 다음 과도하지 않은 적절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시행착오와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새잡는 데 새총이면 충분하다. 대포로 새를 잡으면 먹을 것은 없고 비용은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되어 있다.

● 사용목적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패션사진을 주로 하는 사진가라면 풀 사이즈의 35mm형 디지털카메라가 여러모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백형 디지털카메라는 화각, 연사, 기동성, 야외 촬영의 제약 등 많은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 1600만 화소의 35mm형 DSLR 카메라를 가지고 냉장고, 가스렌지, 가구 등의 수준 높은 광고사진을 촬영하는 사진가도 있다. 꼭 백형의 디지털카메라가 있어야 광고, 인상사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6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는 중형 이상의 해상감을 갖고 있고 4×5인치 대형카메라 성능을 능가한다는 일본 전문가의 리뷰도 보았다. 잡지, 카탈로그의 인쇄와 프린트 등에서 중형카메라 이상의 해상감을 요구하는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아주 큰 포스터 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일 년에 몇 번 밖에 그런 일이 없다면 빌려 쓰는 편이 현명한 방법이다. 현재 600만 화소대의 보급형 DSLR 카메라는 35mm 필름영역을 대부분 커버하고 디지털 프린트의 경우는 오히려 35mm 슬라이드필름 보다 해상감이 더 좋다. 800만 화소대의 DSLR 카메라는 645 중형필름에 필적하는 해상감을 가지고 있다. 잡지일 등의 비교적 적은 사이즈의 결과물이 필요한 사진가는 보급형 DSLR 카메라로 충분하다. 더 좋은 카메라를 욕심내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이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더 좋은 디지털카메라가 1년 반 후면 더 싼 값에 출시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사용목적에 맞는 카메라를 선택하고 업그레이드되기 전에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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