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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는 어떤 포토&페스티벌이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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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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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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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개념과 가치 재정립의 기회가 될 주요 비엔날레, 페스티벌 일정과 내용을 살핀다 -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고, 포용할 수 있는 사진은 과거 특정 계층만 향유하던 회화나 조각 등 여느 예술 장르와 여러 모로 구별된다. 향유 계층이 폭넓은 만큼 사진을 모티브로 한 예술 관련 행사는 그 이름도 다양한데, 아트페어·페스티벌·비엔날레 등 그 이름은 다르지만 이들의 한결 같은 취지는 사진예술의 가치 재정립과 문화 확산이다. 누구나 찍고 공유하는 그런 평범한 사진이 아니라 사유와 사상이 담긴 사진 예술을 음미하고 거래하는 개념으로 사진 예술 문화 행사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미 유럽이나 미주 등 예술 문화가 성행한 곳에서는 이와 같은 사진 예술 문화 행사가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그 역사도 타 예술과 비교해 짧지 않은 편이다. 한국도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사진 예술 문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그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는 해마다 굵직한 사진 예술 문화 행사가 10여 개나 될 만큼 한국의 사진 수준이 높아진 이때, 올 하반기 사진 예술의 진정성을 올바르게 보여 줄 국내 주요 사진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 매년 10여 차례의 사진관련축제가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제10회 동강국제사진제’의 전시 모습이다.
대한민국사진축전(www.pask.net)
(사)한국사진작가협회가 ‘사진아트페어’라는 전시 형식으로 국내 사진예술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자 ‘대한민국사진축전’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사진축전은 6월21일부터 5일간 국내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이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Who are You?’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1회 대한민국사진축전은 약 80개 부스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판매된 작품 수익금 전액은 작가에게 귀속되어 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사)한국사진작가협회는 보다 폭넓은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그 대상을 구별해 세미나, 어린이 사진교실, 나눔의 예술, 사진 강좌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 일정 : 6월21일(목)~6월25일(월)
• 장소 : 서울 SETEC 전시장 제3전시실
• 주최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 주관 : (사)한국광고사진가협회, (사)한국보도사진가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사진학회, 한국사진교육학회, (사)한국여성사진가협회, (주)대한전람
• 미디어 후원 : 대한사진영상신문사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www.daeguphoto.com)
지난 2006년 시작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대구 사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사진을 특성화시켜 타 비엔날레와 구별되는 국제적인 사진페스티벌로 성장하고 있다. 격년으로 개최되어 올해로 4회 째를 맞은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올해도 예년과 변함없이 국제 현대사진의 새로운 경향과 흐름을 보여 줄 세계 정상급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샬롯 코튼(영국), 카렌 어바인(미국), 나탈리 허시도르퍼(스위스), 스미토모 후미히코(일본), 이영준(한국), 송수정(한국) 등 세계적인 큐레이터들이 꾸밀 전시는 크게 현대 미술계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사진을 다양한 형식으로 작업한 유명작가들이 참여하는 <주제전>과 국내외 큐레이터 5명이 현대사진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특별전Ⅰ>, 대구의 정체성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특별전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대구비엔날레에선 참신한 신진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뷰>와 현대 사진계의 동향을 조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국제심포지움>, 주간별 테마 프로그램 등이 사진전문가 뿐 아니라 사진애호가, 일반인,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일정 : 9월20일(목)~10월28일(일)
• 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창조발전소, 봉산문화회관 등
• 주최 : 대구광역시
• 주관 : (사)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회
2012동강국제사진제(www.dgphotofestival.com)
지난 2002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동한 동강국제사진제가 올해로 11회 째를 맞아 오는 7월20일부터 8월25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영월 전역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초의 사진 기념관인 동강사진박물관을 보유한 영월은 지난해 대규모의 리조트 단지와 박물관 증축을 통해 국제적인 사진행사의 위용을 갖춰가는 중이다. 금번 열한 번째 동강사진상 수상자는 전쟁, 분단, 갈등 등의 장면을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끊임없이 표현해 온 노순택 사진작가가 선정됐다. 2012동강국제사진제에서도 다채로운 사진장르가 소개될 예정인데, 동경도사진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통해 1960~70년대 일본사진의 참모습을 보여 줄 <특별기획전1>, 일본사진가협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여자-멈추지 않는 여성들’ <특별기획전2>, 노순택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강사진상 수상자展>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영월 곳곳에선 거리설치전, 보도사진가전, 강원도사진가전, 영월군사진가초대전, 포트폴리오리뷰 수상자전, 초등학생 일기 공모전 등 다채로운 전시 및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7월20일부터 22일까지 영월군 여성회관에선 동강사진워크숍(www.donggangphoto.com)이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에는 강용석, 성남훈, 오중석, 이명호, 최광호, 김상돈, 구와바라 시세이 등 한·일 양국 사진가들이 참가해 다양한 사진 경험과 지식을 들려줄 것이다.
• 일정 : 7월20일(금)~8월25일(화)
• 장소 : 동강사진박물관, 학생체육관, 문화예술회관, 여성회관, 영월군의회 등 영월 전역
• 주최 : 강원도 영월군
• 주관 :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2012 서울사진축제(www.seoulphotofestival.com)
• 일정 : 11월21일(화)~12월30일(일)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서울시 소재 갤러리
• 주최 : 서울특별시
• 주관 : 서울사진축제 운영위원회
제9회 광주비엔날레(www.gb.or.kr)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현대 미술제, 광주비엔날레는 한국의 미술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광주 문화예술의 전통을 국제 사회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지난 1995년 시작됐다. 약 3개월여에 걸쳐 80~10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라운드 테이블’을 주제로 오는 9월7일 개막한다. 이는 서로 다른 사람, 시대적으로 다른 순간, 서로 다른 역할을 비롯해 사회적·정치적·문화적 구조에 존재하는 권력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한데 모으는 자리로 해석된다.
미술시장에서 사진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는 이때, 제9회 광주비엔날레에서도 여느 예술장르를 뛰어넘는 사진예술만의 독창적인 공유의 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시기획과 관련된 일련의 소주제로 기획될 워크스테이션,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제목의 전자저널,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특정 프로젝트 레지던시, 비엔날레 웹사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술 전문가들과 일반 대중들이 소통하는데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다.
제9회 광주사진비엔날레는 김선정(한국), 마미 카타오카(일본), 캐롤 잉화 루(중국), 낸지 아다자냐(인도), 와싼 알-쿠다이리(이라크), 알리아 스와스티카(인도네시아) 등 국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여성 기획자 6명이 공동 기획한다.
• 일정 : 9월7일(금)~11월11일(일)
• 장소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 시내 일원
• 주최 : 광주광역시
• 주관 : (재)광주비엔날레
2012 부산비엔날레(www.busanbiennale.org)
2012부산비엔날레는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업의 장이다. 그래서 주제도 작가와 관람객들 간에 활발한 만남에 따라 구성된다는 의미에서 ‘배움의 정원’이다. 따라서 사전에 10명 내외의 시민으로 구성될 배움위원회는 일반 관람객과 특정 작가들을 이어주는 중개 역할을 하며, 비엔날레가 지닌 구조적 결핍 즉, 예술 작품과 장소 간 연계성의 모호함, 피상적인 것들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비엘날레는 과거 부산청년비엔날레, 바다미술제, 부산야외조각심포지움 등이 통합된 국제 미술축제인 만큼 그 영역과 표현의 범위가 그 어떠한 예술축제보다 폭넓다. 금번 2012 부산비엔날레는 기획자, 작가 등으로 대표되는 예술 생산자와 이를 향유하는 관람객(소비자)이 동등한 입장에서 각종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통해 일상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 일정 : 9월22일(토)~11월24일(토)
• 장소 : 부산시립미술관
• 주관 : 부산광역시
• 주최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취재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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