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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사진기구의 이지영 실장 - 05-01-03 12:54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 종로사진기구 이지영 실장

■ 창업의 동기는 무엇이며 창업시기의 결정은 어떻게 한 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종로사진기구를 창업하기 이전 약 10여 년 동안 배경업체와 사진기자재업체 직원으로, 그리고 중고사진기자재 전문 프리랜서로서 사진업계에 몸담아오면서 늘 창업을 꿈꾸며 적절한 오픈 타이밍을 찾았습니다. 사회 전반적인 경기 불황의 장기화, 급속히 불어닥치는 디지털화로 인한 사진업계 질서의 재편 등 지금 사진시장은 어려운 고비를 맞이하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해 지난해 11월1일, 종로구 와룡동에 전시장과 함께 경기도 일산에 작업장을 갖추고 종로사진기구를 오픈했습니다.”


■ 종로사진기구의 취급품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취급품목은 국내외 조명, 각종 배경/스탠드, 포토플렉스, 베이비 소품/의상, 예식장 시설, 스튜디오 이전 설치 등으로 스튜디오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를 폭넓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 지면을 빌어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우리 회사는 중고제품과 신품의 판매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중고제품 보유비율을 80%까지 늘려서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는 신제품 위주의 아이템을 주력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 요즘 경기 불황으로 인해 일부 사진기구상들이 휴·폐업을 선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종로사진기구에선 앞으로 어떤 마케팅 정책을 펼칠 계획인지요.
“어려운 경기상황을 감안해 ‘값싸고 질 좋은 중고사진기자재’를 다량 구비하고 ‘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두 가지 원칙에 충실할 계획입니다. 먼저 물건의 매입은 폐업이나 장비를 교체하는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것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것들을 수거, 분리 선별, 수리,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쓸 수 없을 정도로 마모된 장비들은 폐기되며 사용에 문제없는 장비들은 신품가격 대비 40~50% 정도가 싼 중고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한편, 고객관리란 결국 친밀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서로간의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품 못지않은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택배사를 이용하기보다는 이왕이면 직접 방문하여 친분을 다지고 애로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중고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우려는 애프터서비스 문제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설명해 주십시오.
“직접 고객들을 방문, 상담해 본 결과 중고품 구입시 가격적인 메리트는 크지만 ‘잦은 말썽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제품의 고장시 애프터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회사는 그러한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고자 오픈한 만큼, 쓸 수 없는 상태의 물건은 절대로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제품의 고장시 먼저 대체품을 보내드리는 것과 고장제품을 제조회사에 보내주는 일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서울, 경기권은 1일 이내, 지방은 3일 이내에 처리해 드림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영업을 해본 결과 종로사진기구의 인기품목은 무엇입니까?
“가장 많은 문의 및 판매를 보이고 있는 쪽은 스트로보입니다. 대부분 스튜디오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고급형이면서도 신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 그리고 외산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종로사진기구는 외산 중고 스트로보의 보유 비중이 높으니 관심 있는 스튜디오 경영자 분들은 문의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사진시장에 대한 전망과 함께 종로사진기구의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국의 사진관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이것이 최근의 불경기에 의해 자연도태 과정을 겪고 있는데 이 상황은 당분간 더 지속되어 전국의 사진관 수가 지금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덤핑이나 저가경쟁 등의 고질적인 병폐가 많이 개선되어 진정한 고품질의 고가 사진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종로사진기구는 어렵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내다보고 창업한 만큼 1년 정도는 안정기로 생각하고 조급하게 서두르거나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과도기적 혼란과 경기 불황의 이중고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진인들에게 힘이 되어 후일의 성장을 기약하는 종로사진기구가 되겠습니다. 사진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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