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19일부터 5월2일까지 -
▲ Red China, Digital print with flages (105×200㎝), 2006
와이트월 갤러리(www.whitewall.co.kr)에서는 오는 4월19일부터 5월2일까지 지난 20년간 Time, Businessweek, Fortune, Forbes 등 유력 미디어의 아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해 온 박기호 사진작가의 개인전, ‘Texture Photography'가 열린다.
서양화가 故 박고석 씨의 아들로도 더 유명한 박기호 작가는 금번 전시회를 통해 인물사진에 그 인물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다양한 입체감이 살아있는 텍스처를 삽입해 인물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박기호 작가는 강렬한 붉은색이 시선을 사로잡는 그의 작품에 대해 “중국은 끝이 없는 대륙이다. 이 끝없이 넓은 대룩에 변화의 물결은 하루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중국 어디를 가도 보이는 붉은색은 변하지 않는 그들의 색이다”라고 설명했다.
▲ Rush Hour, Digital print with hundreds of Toy cars(105×200㎝), 2004
한편, 박기호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Texture Photography'의 작품 모두는 평면의 사진 위에 오브제를 덧붙이거나 주변에 나열함으로써 사진에 공간을 더하고 있다. 인물 묘사에 있어 그가 취하는 형식적인 일관성은 사회 계층적 관심을 담아내는 전통적인 방법인 것이다.
연세대 사진심리학과 신수진 교수는 그의 작품에 대해 “박기호의 이번 작품은 솔직하고, 소박하다. 과거 매체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그가 간직해 온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는 평면에서 공간으로, 신화를 일상으로 표현하는 그의 운명을 등지고 새롭게 도전하는 시도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트월 갤러리는 오는 4월28일 오후 3시부터 박기호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갖고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해볼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사전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 신청 및 전시 관련 문의는 와이트월 갤러리 홈페이지나 전화(02-548-7520)로 확인할 수 있다.
김치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