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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의 이충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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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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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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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카메라 역사와 함께한 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은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진기자재를 공급하고 철저한 사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 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의 이충효 대표를 만나 최근 기업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
서울 숭례문(남대문) 오거리에서 명동으로 가는 길목에는 수많은 카메라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이는 숭례문 사진시장의 원조 격인 수입상가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자리를 이동해 현재의 모습을 형성한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숭례문 일대의 카메라 매장은 용산 전자상가나 강변 테크노마트 등 대형 전문 상가가 형성된 지금도 국내외 사진애호가들의 왕래가 가장 빈번한 국내 최대 카메라 상점으로 인정받으며, 오래된 클래식카메라부터 최신 디지털카메라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이 거래되고 있다. 매장들도 카메라만큼 그 역사가 다양한데, 손때 짙게 묻은 필름카메라처럼 오랜 세월을 남대문에서 터전을 잡은 상점부터 빠르게 발전한 디지털카메라만큼 급부상한 신규 매장에 이르기까지 남대문 근방의 카메라 숍들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수많은 카메라 상점 중 지난 1980년대부터 약 30여 년 간 굳건히 한 자리를 지키는 업체가 있으니 바로 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이 그곳이다. 카메라, 렌즈 등 대다수의 사진 브랜드를 두루 갖춘 매장으로 출발해 현재 니콘 총판과 해외 브랜드 직수입을 병행하는 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은 얼마 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신개념의 모노포드 ‘스태디포드’를 런칭하면서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의 이충효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성장 과정과 기업 현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의 이충효 대표
= 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의 기업 연혁이 궁금하다.
“1986년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토털 브랜드의 카메라 및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효성사로 시작해 1996년에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고 (주)펜탁스코리아와 (주)올림푸스코리아의 총판을 맡았다. 지난 2003년에는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명칭도 효성카메라로 변경했다. 그 당시만 해도 카메라 상점 대다수가 수입상가에 위치해 있었고, 몇몇 업체만이 현재의 남대문 카메라 매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런 이동은 사진 시장이 점점 축소되는 가운데 카메라 상점들이 점차 대형화가 되고, 용산 지역에 카메라숍이 생겨나기 시작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 결과였다. 그 후 2004년부터 수입상가의 카메라 매장들이 현재 대로변으로 대부분 이전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효성카메라는 2005년부터 니콘 총판을 시작했다. 또 (주)효성다캠을 별도 설립해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사진 관련 상품을 수입해 국내 공급하고 있다.”
= 효성카메라와 별도 사업체인 (주)효성다캠은 어떤 상품을 취급하고 있나?
“(주)효성다캠은 해외 유수의 사진 관련 제품을 수입한다. 2005년에 출범해 ‘트라고’라는 브랜드를 국내 첫 런칭했다. 트라고 라인업은 국내에서 제작하는 렌즈 파우치와 중국에서 수입하는 카메라가방으로 구성되며, 실질적인 판매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주)효성다캠은 국내 시장 변화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해외 전시 등에서 발굴해 국내 공급한다. 얼마 전부턴 미국 스태디포드社의 신개념 모노포드 ‘스태디포드(SteadePod)’를 공급하고 있다. 기존 접이식 모노포드와 달리 와이어 방식의 초소형 모노포드인 스태디포드는 미국 PMA2010에 출품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휴대폰 크기의 작고 가벼운 바디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와이어를 카메라에 연결시켜 당기는 힘만으로 촬영 시 흔들림을 보정시키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작고 가볍지만 카메라 고정력이 우수하고 휴대하기 편리해 국내 사진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카메라 판매점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6월, 주한외국인 사진촬영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촬영대회를 개최한 배경은?
“국내 사진업계에서 외국인 사진촬영대회는 매우 이례적인 행사다. 이는 효성카메라가 위치한 남대문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다. 남대문은 예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매우 많은 지역이다. 따라서 남대문 일대의 카메라 상점엔 하루에도 수십 명의 외국인들이 찾아온다. 그 수가 점차 증가해 효성카메라는 2년 전부터 외국인 대상의 서비스를 기획해 왔다. 더욱이 한국에도 다문화 가정이 늘고, 외국인 정착민이 많아지면서 외국인에 대한 정책은 절실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매장에 방문하면 의사소통의 문제로 불편해한다. 가격을 묻고 답하는 정도의 간단한 의사 전달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다. 이런 생각들이 모아져 ‘제1회 주한 외국인 사진 촬영대회’를 지난 6월6일 파주시 심학산에서 개최한 것이다. 지금껏 외국인 대상의 사진 촬영대회가 국내에 전무했던 터라 ‘새롭고 신선하다’는 것이 촬영대회 참가자들의 일반적인 평가였다.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향후 유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주)효성다캠이 최근 출시한 와이어 방식의 신개념 모노포드 ‘스태디포드’
= 효성카메라(주)효성다캠에 들어서면 직원들의 깔끔한 복장이 눈에 띈다. 남대문의 다른 매장에서 보기 드문 풍경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고객과 매장 직원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동일한 티셔츠를 입고 근무한다. 몇 해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편의성 확보를 위해 시행된 것이다. 직원들은 통일된 단체복을 입음으로써 책임 의식을 갖고 일하게 되므로, 회사 차원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와 유사한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영수증 발행 시 담당자의 이름을 필히 기재해 추후 서비스에도 차질 없게 조치하고 있다. 이 또한 고객 서비스의 일환이다.”
= 앞서 소개한 서비스 정책은 결국 많은 카메라 상점 중에서 살아남기 위한 효성카메라만의 노하우 중 하나다. 이밖에도 현재 시행 중인 서비스가 있다면?
“영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직을 바탕으로 한 신용 거래다. 단순히 이익만 취하는 판매에 그치지 않고 후 처리까지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 지금 사진 관련 대기업들은 자체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간이 1년 또는 2년으로 한정되어서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 물론, 이후에는 유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우리 역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일정 기간만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나도 다른 곳보다 서비스 가격을 합리적이면서도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특히, 오래된 카메라의 경우엔 부품을 비교적 구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럴 때는 전국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원하는 부품을 수급해 서비스해준다.
효성카메라는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하다보니 초창기부터 꾸준히 오는 단골 고객도 많다. 또한 남대문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외국인들의 방문이 잦아서 외국어가 유창한 전담 사원도 배치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에게 카메라 정보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서 그들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 평소 고객을 응대하는데 있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지만 수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한 순간의 이익을 위해 비싸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고객을 잃어버리는 행위와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좋은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 후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카메라 판매 사업은 단기간에 성패가 결정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5년가량 카메라 숍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유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소비자에게 신용을 선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한다’고 직원들에게 늘 강조한다.”
= 카메라는 타 제품에 비해 중고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다. 효성카메라에선 중고 판매를 어떻게 하고 있나?
“필름카메라는 수십 년 전에 나온 제품부터 근래 나온 제품까지 모두 취급해야 하므로 판매 시 전문성을 요한다. 그래서 과거엔 카메라 매장 수가 적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제품 회전율이 빨라져 카메라 숍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또한 중고 카메라의 경우도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직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카메라 숍들의 경영 실태는 예전보다 더욱 열악한 상태다. 하지만 ‘중고카메라를 직거래할 경우에는 분명 허와 실이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 한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고카메라를 직거래 할 경우 카메라 숍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거래 가격보다 카메라 숍에서 더욱 저렴한 중고 제품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그리고 애프터서비스를 생각한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중고품을 구매하는 것이 어찌 보면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라 본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효성카메라는 모든 제품의 신뢰성 보장을 위해서 제품 상태를 정확히 기재하고, 중고 상품에 어울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 사업상 향후 보완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효성카메라에서는 신제품은 물론 중고 제품 거래도 활발하다. 특히 중고시장을 위해서 더욱 다양한 제품을 구비 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효성카메라에는 없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
한편, (주)효성다캠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사진기자재를 취급할 수 있도록 품목 다변화를 계속 추구해나갈 것이다. 이와 관련, 오는 9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포토키나 전시회에도 참가해 좋은 제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찾아내어 국내 사진인들에게 다양한 사진기자재를 공급하는 것이 (주)효성다캠의 의무라 생각한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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