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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인물 조명 방법과 한국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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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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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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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인물 조명 방법과 한국인에의 적용
사진(Photography)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빛으로 그린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빛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진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사진 촬영 시 빛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아느냐에 따라서 전문 사진가와 아마추어 사진가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빛은 사진 촬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점은 아날로그사진에서 디지털사진으로 변화한 지금도 유효하다. 다만 빛의 활용방법에 있어서 아날로그사진에서는 감각과 경험이 필요했다면, 디지털사진에서는 수치화되고 과학화된 지식이 필요하다. 이에 본보에서는 2006년 1월1일자(190호)부터 매월 1일자에 서울 청담동에서 제이미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정성원 대표로부터 ‘인물사진과 조명, 그리고 디지털카메라’를 게재, 인물에 대한 조명의 역사와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인물 조명방법, 인물사진을 위한 조명의 디지털카메라에의 실제적 적용에 대해 총 12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니 본지 독자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 편집자 주 -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물 사진가들이 조명을 어떻게 사용해야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를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조명방법의 종류와 원리 그리고 그것을 한국인에게 적용했을 때의 결과와 조명비율 등을 알아야 한다.한국인에게 적합한 조명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앞에서 서술했듯이 한국인은 서양인(백색 인종)에 비해 이목구비가 분명히 다르다.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한국인은 일반적으로 서양인에 비해 넓고 평평한 이마와 좁은 미간, 그리고 낮은 콧등을 지니고 있다.사진 촬영에서 그릇된 조명은 서양인에 비해 2차원에 가까운 평면적인 한국인의 얼굴 모양을 더욱 강조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사진가는 빛의 방향과, 밝고 어두움의 단계(휘도), 콘트라스트, 그리고 강하게 들어오는 빛(직사광)과 부드러운 산란광까지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진가의 적절한 조명방법으로, 서양인에 비해 이목구비가 선명하지 않은 한국인의 얼굴에 3차원의 깊이와 모양을 줘야 한다.
1) 기본적인 조명의 기능
기본적으로 인물을 촬영할 때, 다음 4가지 조명이 사용된다.
(1) 주 조명 (Main Light)
주 조명은 인물을 자연스럽고 입체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조명이고, 옥외에서 촬영할 때의 태양광에 해당한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 인물의 전방 비스듬히 45도 높이에서 인물을 향하여 조사시킨다. 조명의 방향은 그 광축이 인물의 가슴 부근을 스치도록 한다. 이렇게 주 조명만을 켜고 다음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A 인물의 양눈에 캐치라이트(catch light)가 들어 있다.
B 인물의 섀도 부분에 역삼각형의 하이라이트가 생긴다.
C 목에 45도 그림자가 생긴다.
D 코의 그림자가 입 부근에 생긴다.
(2) 보조 조명 (Fill Light)
보조 조명은 주 조명에 의해 생긴 그림자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피사체의 전면을 비출 수 있는 위치 즉, 카메라의 거의 바로 위에 위치한다. 조명의 광축이 인물의 상반신을 향해 비추되 주 조명이 위치하고 있는 반대쪽의 어깨 부분을 스치도록 한다. 이러한 보조 조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에서 섀도까지의 빛의 계조가 좋아진다.
(3) 헤어 라이트(Hair Light)
헤어 라이트는 머릿결의 상태, 어깨의 상태, 인물과 배경 사이의 거리감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 조명은 인물의 바로 위보다 약간 후방에 위치한다. 이 경우 인물의 얼굴에 빛이 들어가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인과 같은 검은 머릿결을 묘사하기 위해 헤어 조명의 광량을 적정 노출 보다 1/3에서 1/2 Stop 정도 과다하게 주는 것이 적당하다.
(4) 배경 조명(Background Light)
배경 조명은 인물과 배경의 분리로 인물이 보다 강조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조명은 인물의 바로 뒤에서 배경을 향해 조사하되 인물의 어깨 부분에서 부터 계조가 생기도록 해야 한다. 촬영에 사용되는 주 조명은 피사체의 조명 방식을 결정하고, 빛의 방향은 주 조명의 위치와 조사 방향에 의해 조절된다. 만약, 광원의 위치가 바뀌면 피사체의 섀도 부분도 따라서 바뀌게 된다. 이런 조명 방식들은 촬영시 한국인의 얼굴 모양 형성에 도움을 준다. 한국인의 평평하고 넓은 얼굴 특징을 별다른 조명 방식이 없이 사진으로 그대로 옮겼을 때 인물의 이미지가 둔해 보인다든지, 얼굴의 면적이 다른 신체 부위의 면적보다 비대해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좋지 않은 점을 감소시키는 조명 방법으로 정면광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사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사진(1) 참고)
▲사진(1)
사진(1)와 같이 인물을 촬영할 때 3차원의 깊이와 피사체의 모양을 잘 나타내기 위해 조명 방식을 결정하는 주 조명으로 사광을 선택하고, 강한 콘트라스트를 줄이고 섀도 부분의 디테일을 잘 나타내기 위해 보조광이나 반사판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A. 주 조명만을 사용한 경우
B. 주 조명, 보조 조명, 반사판을 사용한 경우
C. 주 조명과 보조 조명만을 사용한 경우
▲사진(2)
그러나, 다음 사진 (2)-B에서와 같이 주 조명, 보조 조명, 반사판을 사용한 경우, 섀도 부분의 디테일을 잘 나타내고는 있지만 모델의 얼굴이 커 보이고 코의 섀도 부분이 밝아져 코가 낮아 보인다. 그러나 반사판을 사용하지 않고 주 조명과 보조 조명만을 사용한 C의 인물 조명방법은 얼굴이 작아 보이고 코의 모양도 B의 경우 보다 높아 보여 공간감이 있다.또한, 인물을 대상으로 촬영해 본 경험이 적은 사진가들은 종종 주 조명의 광축을 피사체로 향하게 해, 피사체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너무 밝아 디테일을 전혀 볼 수 없는 사진을 만들어 내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보기 좋지 않은 하이라이트를 줄이기 위해 패션이나 인물사진과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촬영에는 대개가 확산광(umbrella, soft box)을 사용하지만, 이런 하이라이트 부분을 감소시키기에는 부족하다.강한 하이라이트를 줄이기 위한 단 한가지 방법은, 광원의 축을 모델에게서 약간은 멀리 떨어지게 하는데 이러한 방법을 Feathering the light (David Brooks, Photographic Lighting, H.P. Brook, 1980, p84-88) 이라고 한다. (보기(1) 참고) 이 방법은 하이라이트의 디테일뿐만 아니라, 콘트라스트를 줄여주고 섀도 부분의 디테일도 어느 정도 살려 준다. 그러나 사진(3)와 같이 섀도 부분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콘트라스트를 줄여 주기 위해 보조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인 촬영 방법이다.
▲ 보기(1)
Feathering the light
Feathering the light + 보조광
▲ 사진(3)
글 : 정성원 대표 / 제이미스튜디오
이메일 : charlesjung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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