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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치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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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카메라만의 차별화된 경영전략과 향후 계획을 듣는다
■ 반도카메라의 기업연혁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1992년, 반도조선아케이드에서 오픈한 반도카메라는 지난 1997년 IMF 외환 위기 이후 1999년 12월, 자체 매장을 현 충무로에 마련했습니다. 라이카 한국총판을 시작으로 지금껏 해외 사진기자재를 수입, 공급하고 있는 반도카메라는 한때, 카메라박물관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지금의 카메라박물관과 차이는 있지만 제가 직접 수집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전시해 퀄리티 면에서는 지금껏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카메라는 매년 해외 사진기자재 시장을 조사, 수입업체를 선정해 현재는 총 9개의 4백여 품목을 국내 공급
하고 있습니다.”
■ 라이카 제품의 한국 총판인 반도카메라에서는 라이카 제품 이외에도 유수의 해외 사진기자재를 국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라이카 제품의 특징 및 반도카메라에서 국내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라이카 카메라는 타 브랜드와 비교해 메커니즘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또한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카메라 그 자체에 휴머니티적인 성격이 짙습니다. 따라서 라이카 제품은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면서도 그 가운데 절제된 기계적 완성도를 보여줌에 따라 사용자는 물론 그 작품에서도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이점이 라이카가 고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 반도카메라는 라이카 제품 이외에도 슈나이더사의 렌즈, 필터 및 루빼, 텐바 사의 카메라가방, 세코닉과 고센의 노출계, 쿨만사의 삼각대 및 볼 헤드 등을 국내 수입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슈나이더 렌즈와 루빼는 독일 본사에서 판매 요청이 들어와 판매하는 제품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능면에서 그 어떤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출계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세코닉노출계와 함께 고센노출계를 동시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노출계시장의 80% 이상을 반도카메라에서 점유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외에도 롤라이, 핫셀블라드, 린호프의 카메라 및 렌즈, RIMOWA사의 포토케이스 등 그 이름만으로도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고급제품을 반도카메라에서는 엄선하여 국내 공급하고 있습니다.”
■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이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병행하여 수입, 판매하던 창업 초기와 달리 사진기자재의 고급화, 명품화를 추진한 것이 반도카메라 경영에 큰 영향을 가져왔습니다. 누구나 취급하는 천편일률적인 제품을 국내 소개하는 것보다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유명기자재를 공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는 고객이 한번의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의 마니아는 물론 반도카메라의 고정고객이 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향후에도 반도카메라에서는 라이카 제품과 같은 유명 해외기자재를 발굴, 선정하여 공급함으로써 국내 사진시장의 질적 향상을 추구할 것입니다. 한편, 서비스 면에서 반도카메라는 인간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거래에 있어 신용과 친절이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인 것처럼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는 최상의 구매 상담 서비스와 함께 그 이상의 정신적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 반도카메라의 경영이념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카메라는 서비스 전문 교육업체를 초빙해 전 직원의 정기적인 서비스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반도카메라는 앞으로도 인간적 믿음을 근간으로 소비자와 업체 관계자 분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합니다.”
■ 지난해 반도카메라의 영업실적을 평가해 주시고 올해 새로이 출시될 제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연초 계획했던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너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목표치는 높게 설정한데 기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출 면에서는 전년 대비 5~10%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올해 반도카메라는 지난 9월 독일 포토키나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라이카 ‘디지털 모듈 R’ 디지털카메라백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1천만 화소의 ‘디지털 모듈 R’은 라이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디지털카메라백으로 R8과 R9 카메라에 장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이 제품은 DSLR 카메라 유저들이 지금까지 만족하지 못했던 선예도와 사진 품질을 모두 만족시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라이카의 신제품인 ‘MP 클래식’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에 라이카 MP와 M3 디자인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노출계를 제거해 기계의 클래식한 점을 한층 부각시켰습니다.”
■ 마지막으로 반도카메라의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05년은 반도카메라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되는 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도카메라에서 새로이 출시되는 라이카 신제품과 라이카 ‘디지룩스 2’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한 슈나이더, 쿨만, 세코닉 제품 등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의 판매 활로를 넓혀갈 생각입니다. 따라서 반도카메라는 기존에 제한된 광고 홍보전략에서 탈피해 온라인광고는 물론 더 많은 매체에 투자함으로써 반도카메라에서 공급하는 제품의 우수성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또한 저의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과거 운영했던 카메라박물관을 다시 개관할 생각입니다. 비록 예전과 그 규모나 성격이 다르지만 현재 운영 중인 작은 콜렉션에서 확장된, 라이카 명품으로 채워진 라이카 명품관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 반도카메라 김효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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