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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 ‘사진미래色2014’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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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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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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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월12일부터 10월29일까지-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12일부터 10월29일까지 제6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된 정지현, 지영철의 사진을 모아 ‘사진미래色2014’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기반으로 작업의 완성도와 실험정신을 지닌 작가를 발굴하는 기획전시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최종 2인에는 정지현과 지영철이 선정됐다.
정지현은 도시 재개발 철거 현장에 자신이 남긴 흔적을 담은 ‘Demolition Site’를 작업했다. 그는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풍경인 도시 재개발 현장의 건물을 선택해 일부 공간에 빨간 페인트를 칠한 뒤 촬영했다. 그리고 철거된 후, 본래의 모습을 잃은 잔해 속에서 자신이 칠한 페인트의 흔적을 찾아 다시 기록했다. 주최 측은 “개인의 시각을 중심으로 한 건물의 조형적 디테일을 담고 있다. 그의 객관적인 시선은 작가의 공간 상실에 대한 감각적 접근보다 기억의 매개가 되는 공간의 특수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영철의 ‘north latitude 38’은 편의로 나뉜 영역을 수치화한 좌표체계가 만든 공간을 작업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위도와 경도로 나뉜 공간에 역사, 문화, 사회, 국가, 인류적 특성으로 만들어진 공간의 연속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도 북위 38도선을 따라가는 과정을 촬영한 지영철 사진가가 포착한 모습은 자신의 해석에 입각한 의미를 강요하지 않고, 인위적인 경계선을 확장적인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제6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 담당자는 “정지현은 재개발지역이라는 우리 사회의 한 부분에서 개인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개인적 흔적에 대한 장면을 포착해 나간다. 지영철의 경우는 우리에게 항상 거대한 국가적 역사적 의미와 함께 다가오는 북위 38도선을 기호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자신만의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 두 작가에게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과 관심을 담아내는 현대 미술적 특징이 잘 드러나지만, 이런 특징 때문에 그들을 주목하지는 않다. 시대의 흐름과 세대교체만큼 작가들의 작업적 태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방법론과 시선의 균형을 유지해나가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하는 가능성을 주목했다”며 ‘제6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 선정 이유를 전했다.
▲ ⓒ 정지현의 작품중 ‘Demolition Site 02 Inside’ (Pigment print, 120x160cm, 2013)
▲ ⓒ 정지현의 작품중 ‘Demolition Site 02 Outside’(Pigment print, 120x160cm, 2013)
▲ ⓒ지영철의 작품중 ‘38.00.00’ (Gelatin Silver Print, 30x60cm, 2014)
▲ ⓒ지영철의 작품중 ‘38.00.00’ (Gelatin Silver Print, 50x100cm, 2013 (3))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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